카메라가 부활했다. 전치3주의 부상이었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2주만에 완쾌되었다. 짜슥.. 힘들었겠군. 처음 카메라를 사서 딱 한달이었다. 딱 한달동안 여기저기 정말 찍고싶은대로 맘껏 찍었다. 누구는 스토커라고도 했고, 누구는 사진쟁이라고도 했지만 난 마냥 찍는게 좋았다. 그러다 2주 정도.. 카메라 없이 지냈다. 2주동안 가끔 생각은 났지만 별 문제는 없었다. 1주가 지난 다음부터는 내가 카메라를 갖고 다녔던가.. 싶을 정도로 아예 잊고 살았다. 2주만에 다시 카메라를 잡으니 왠지 그 전과는 다른 느낌이다. 보이는대로 찍고 싶던 예전과는 달리...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해가면서 찍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든다. 소중한 물건을 잠시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으면.. 예전같지 않은 그런... 설명은 잘 못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