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자 쿠키뉴스 A증권사 이성훈(34·가명) 대리는 요즘 서울대학교 출신 신입사원 박모(29)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입사한 박씨가 점심시간에는 영어학원을 다닌다며 식사를 함께 하지 않고 저녁에는 체력단련을 이유로 정시퇴근을 고집하는 등 팀원들과 좀처럼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씨는 “박씨가 조직문화를 해치고 있다”고 불평했다. 실제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서울대 졸업생들이 다른 대학교 출신자들 보다 지식은 풍부하고 논리적 사고력이 뛰어나지만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협동심이 부족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이 2일 밝힌 ‘2006년 대학졸업자 대학생활 의견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61명의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서울대생들을 타대학 졸업생들보다 인간관계와 협동 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