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71

Boorrrrng (부릉 in 더카핑, 용인 미술체험)

Boorrrrng부릉 주말마다 이번주는 뭘 하면서 보내나 늘 고민인데 매번 새로운 곳을 찾기가 쉽지않다.이번주에 간 곳은 부릉(Boorrrrng)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장소인데,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미술체험 놀이시설이다.더카핑(The Carffing)이라는 대형 카페 내부에 있으며 주말에는 사전예약이 필수다. 체험비는 주중 12,000원, 주말 15,000원 30분 단위로 진행되고, 기본물감 3개 제공, 추가물감은 개당 3천원이다. 일단 실내가 예쁘다.사진이 잘나온다.하얀 벽에다 파스텔톤 물감을 마구 칠하고픈 충동을 느끼게 한다. 체험시설은 2개의 존으로 나뉘어져 있고,앞 타임의 체험이 진행중일 때 체험비를 결제할고 이렇게 물감 3개를 고른다.물감색은 모두 파스텔 톤이고, 분홍 주황 노랑 초록 파..

리뷰/놀이시설 2018.11.13

맘마미아! (Mamma Mia!)

맘마미아!Mamma Mia!2008 Meryl Streep / Pierce Brosnan / Colin Firth / Stellan Skarsgard / Amanda Seyfried 왕년의 배우들이 (10년전에) 뭉쳐서 만든 뮤지컬 영화. 동명의 뮤지컬이 워낙 유명하기에 작가는 날로 먹었을 것 같고, 배우들의 노래실력을 보니 캐스팅도 이름만 본 것 같다. 다만 ABBA의 노래는 시대를 초월하여 경쾌하게 흐르기 때문에 작품 전체에 걸쳐 나온 노래들은 한 곡도 빠짐없이 다 좋았다. 며칠이 지나도록 Dancing Queen이 귀에서 자동 반복재생되는 터라 이 영상을 첨부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대충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메릴 스트립이 패기 넘치던 시절 스쳐 지나갔단 세 남자(제임스 본드, 킹스맨, 셀빅박사) 중..

리뷰/영화 2018.11.13

첨밀밀 (甜蜜蜜, Comrades: Almost A Love Story)

첨밀밀 甜蜜蜜 Comrades: Almost A Love Story 1996여명 / 장만옥 태어나서 처음으로 홍콩 여행을 가려다보니 내가 홍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남은 두 달 동안 시간이 나면 홍콩 영화를 한 편 씩 보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그 첫 번째 영화는 1996년작인 「첨밀밀」이었다. 오래된 명작을 볼 때의 단점은 나도 모르게 선입견을 갖고 보게 된다는 것이다. 「첨밀밀」의 경우 당연히 '애틋한 러브스토리'일거라는 기대를 갖고 보게 됐는데 실상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소군(여명)은 로맨틱한 매력남이 아니라 찌질한 바람둥이였고, 이요(장만옥)는 열정적인 사랑을 꿈꾸는 여인이 아니라 현실적인 성공을 바라는 여성이었다. 사랑에 목숨을 걸지도 않고, 인간적으로 완벽하지..

리뷰/영화 2018.11.06

2013 월간 윤종신 콘서트 <구독자들의 선택>

2013 월간 윤종신 콘서트 2013. 04. 13. pm7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2010년 4월부터 매달 1-2곡씩 신곡을 발표했던 프로젝트. 만 3년간 발표했던 마흔 여섯곡을 총정리해보는 콘서트를 열었는데 나름 '애독자'라고 자부했던 나였기에 놓칠 수 없는 공연이었다. 로 시작한 콘서트는 25위부터 1위까지의 차트(?)를 소개하는 가요톱텐 스타일로 진행되었다. 지난 3년간 프로젝트를 열심히 찾아 듣던 시절도, 혹은 몇 달간 잊고 지내던 시절도 있었지만 콘서트에서 한 곡, 한 곡 소개될 때마다 '맞아, 이 곡도 참 좋았었지' 라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내가 참 윤종신 음악을 좋아하긴 하는가봉가. 정말 많은 명곡들이 있지만 그중에 팬들이 뽑아준 1,2,3위만 소개하고자 한다. 3위. 이별의 온도 동네 한..

리뷰/콘서트 2013.06.10

윤종신 - 몰린 with 이규호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다시 봄기운이 꿈틀대고 있다. 작년 4월 스페인에서 들었던 버스커 버스커의 노래가 다시 길거리에서 자주 들리면서 자꾸 스페인에서의 행복했던 순간들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피식피식 웃게 되는 요즘이다. 날씨는 그 날씨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향기는 그 향기의 주인공을 생각나게 하는 중요한 매개체다. 윤종신은 2010년부터 이라는 이름으로 매달 신곡을 발표하고 있다. 내가 이 시리즈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아끼는 이유는 음악도 물론 훌륭하지만 그 계절에, 그 즈음에 들으면 정말 마음이 동하는 그런 곡들을 많이 발표하기 때문이다. 요즘 윤종신 콘서트를 대비하고자 그간 발표했던 곡들을 다시 들어보고 있는데 한 곡씩 듣다가 이 곡에서 재생목록이 멈추고 더 이상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성시경의 의..

리뷰/음악 2013.03.20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 (第36個故事, Taipei Exchanges)

지인들에게 최근에 트랜스포머나 해리포터를 보았냐고 물어본다면 거의 대부분 그렇다고 대답할 것 같다(물론 본인도 보았다). 그만큼 요즘의 영화란 대형제작사가 만들고 대형배급사가 수입한 영화를 대형상영관에서 대다수의 사람이 관람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명동에 있던 중앙시네마는 어느새 문을 닫았고, 인디 영화를 관람하는 것은 특이한 취향이 되어버렸다. 사실 내 기준으로는 이런 영화는 '인디'도 아니다. -- 어느 평범한 두 자매의 이야기. 언니 두얼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디자인을 전공했고 회사를 다니다가 제빵기술을 익히고선 오랜 꿈이었던 카페를 차린다. 동생 창얼은 어딘가 모르게 삐딱하고 제멋대로지만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언니의 카페에 자신의 색깔을 조금씩 입히면서 물물교환을 하는 카페로 만든다. 그러다 어느날..

리뷰/영화 2011.07.24 (3)

Letters to Juliet

이탈리아 베로나, 시에나로 여행 가고 싶게 만드는 영화. 정말 영화같은 영화. '사랑에 있어 늦었다는 말은 없다'라는 얘기는 동감하는데, 현재의 사랑이 아무 것도 아닌 양 묘사한 것은 조금 불편했다. 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에 대한 예의도 중요한게 아닐까. 상대의 마음을 떠 보기 위해 '헤어지자'라고 하는 것을 내가 싫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도 일단 영화는 참 예쁘다. 여배우도, 배경도, 소재도, 이야기도 모두 예쁘다. 극장을 나올 때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영화를 보고 나면 그 혹은 그녀에게 용기내어 전화할 수 있을지도. 별 3개 반.

리뷰/영화 2010.10.31

시라노; 연애조작단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바람 불고 마음이 쓸쓸해지는 이런 계절에 딱 어울리는 달콤쌉쌀한 카페모카 같은 영화. 옛 연인을 생각나게 하지만 결코 우울하거나 애잔하지는 않고, 오히려 유쾌하고 희망적인 마음을 갖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아마 내가 주연배우들에게 개인적인 호감을 갖고 있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연애라는게... 조작한다고 꼭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솔직하다고 해서 망하는 것만도 아니지. 결론적으로는 '나도 올 겨울은 좀 따뜻하게 보내보자'라고 다짐하게 만드는 영화다. 별 4개.

리뷰/영화 2010.10.0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