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25

예비군 훈련 1년차 @ 52사단 (학생예비군)

동생이 늘 말하던 '말 안듣는 예비군들'의 모습이 이런거였구나... 싶었다. 그래도 다들 학부생이고 1~2년차 정도라서 그런지 다른 예비군들보다는 말을 잘 듣는 편이라고 하더라. 아침 7시까지 학교에 모여서(왜 새벽부터 모이라는 건지) 관광버스 타고 훈련장으로 갔다. 안양에 있는 52사단이었으며 수방사라 그런지 부대도 깨끗하고.. 예비군 훈련만 주로 시키는 곳 같았다. 들어갈 땐 간단한 복장 및 신분증 검사가 있었고, 굴러다니는 M!6이랑 탄띠랑 방탄(새거)을 받았다. 오전엔 시가지전투랑 각개 비슷한 걸 했는데 '약진 앞으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걸어다녔고, 훈련보다는 설명하고 농담하는데 3시간.. 걸어다니는건 30분 정도? 그렇게 후다닥 끝내고 점심은 갈비탕, PX에서 아이스크림 사먹으니 감회도 새..

일상 2007.06.11 (4)

근황

바쁜 8월이었습니다. 핑계거리를 대기 전에 우선 8월에 지은 죄를 고합니다. 군대있는 친구에게 생일선물을 보내줄 정도로 친절하고 가끔 여기다 글도 남겨주는 고마운 친구의 생일을 그냥 지나쳤고, 대학교 3년을 함께하면서 많은 추억을 함께했고 지금도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든 찾아가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는 4명의 친구 중 한 명의 생일을 그냥 지나쳤습니다. 고멘나사이. 이번주엔 빨간 모자 쓴 친구들과 놀다 왔습니다. 한 마리의 올빼미가 되어 훨훨 날아올랐다가 떨어졌다가 했는데 날씨가 그리 덥진 않아 괜찮았습니다. 문제는 밤새 걷고 난 다음날 바로 팔뚝에 빨간줄 하나 긋고 또 밤을 샜다는 겁니다. 다행히 평소에 농구로 다져진 체력 덕분에 잘 버텨내고 있습니다. 지난주엔 갑자기 지내던 방을 옮겼습니다. 물론 저..

일상 2006.09.01 (4)

퀴즈에 참가해주세요

http://www.army.mil.kr/festival06/ 지금 위 사이트에 접속하면 팝업창으로 퀴즈풀기가 뜹니다. 답은 1,3,2 번 이구요... 정답을 맞추면 상품을 받기 위한 정보를 입력하는 창이 나오는데 거기에 개인정보를 적으시고 "휴가추천병사"에 저를 적어주세요 ㅠ.ㅠ 소속 : 정보체계관리단 계급 : 병장 성명 : 이준희 관계 : 혹시 당첨돼서 휴가나가게 되면 정말 크게 한턱 쏠게요~ 여기 오시는분들 한번씩만 도와주세요~

일상 2006.07.25 (11)

2006년 5월 21일 새벽 3시에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 잠시 도피해 나왔다. 하룻밤의 짧은 시간이지만 그만큼 소중하다. 몸은 피곤하지만 정신은 즐겁다. 그냥 이대로 아침을 맞이해도 좋을 것 같다. 지금은 새벽 3시 30분이다. 생각해보면, 예전엔 지금 이 모습이 바로 일상이었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이런 일상이 지겹고 괴로워서 어느 먼 곳으로의 일탈을 꿈꾸던 나였다. 우습다. 동생이 첫 휴가를 나왔다. 아직 짧게 자른 머리가 익숙치 않다. 군복의 빳빳한 다림질 흔적과 반짝반짝 빛나는 이등병 계급장을 보자니 감회가 새롭다. 내가 걸어온 길을 따라 걸어오겠지. 열심히 발자국을 남겨놓았는데 잘 보이려나 모르겠다. 군대든, 학교든, 직장이든. 인생이든. 가시밭길은 내가 걸을테니까 내 발자국만 보고 따라와. 조금만 더 빨리. 홀로 걷기엔 4년 ..

일상 2006.05.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