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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513

내 동생

내 동생, 고1이다. 지금 17살 곧 18살. 나이차가 좀 많은 편이지. 어릴 땐 잘 따르다가도 가끔 대들기도 하고 그랬다. 그럴때면 대부분의 형들은 두가지 패턴을 보이는데.. 많이 혼내면서 찍소리 못하게 만드는 무서운 형이랑.. 좀 참으면서 적당히 혼내는 부드러운 형.. 난 후자 쪽이었다. 덕분에 대드는게 좀 오래가긴 했지만 ㅡㅡ; 동생이 철이 들면서 그런건 없어졌다. 날 많이 따르고, 이것저것 형대접도 많이 하고.. 그러면서도 친구처럼 쉽게 대하기도 하고.. 좋은것 같다. 왜 이 이야기를 시작했냐면, 동생이 내 생일이라고 선물을 사줬다. 몇달동안 모은 10만원 정도 되는 돈으로 나한테 신발을 사주겠단다. 선물이라는데 안받을수는 없고 해서 7만원 정도 되는 신발로 골랐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깐... ..

일상 2002.12.26

시험 모두 끝!

이제 전부 끝났다. 정확히 말하면 어제. 미루고 미루고 미뤘던 잠을 한꺼번에 잤다. 근데 일어나보니 별로 안잤다. (밤10시->새벽5시) 아무튼 홀가분하다. (이런 마음으로 지금까지 놀았다 -_-;) 이젠 정말 하루 24시간이 depend only on my mind 다. 그러니깐 더 고민되고, 뭔가 계획을 세워야 할것만 같고.. 그런 고민들을 하다가 시간은 가고, 여러 핑계로 또 놀고.. 그런식으로 보낸 방학이 벌써 3번이나 된다. 이번 겨울방학은 정말 그렇게는 안 될 것이다. 목표한 바도 있고... 반면에 유혹이 될만한 것도 많지만.. 이겨나갈 것이다. 내일은 집에 내려간다. 수업도 없는데 서울에 혼자있으면 폐인이 되기 때문에 안된다. 집에 내려간 그 날 부터 알찬 방학을 시작할 것이다. 아, 오늘 ..

일상 2002.12.17

finally... the 폐인 has come back!

다시 폐인이 돌아오고야 말았다. 다시 폐인으로 돌아가고야 말았다. ㅡㅡ; 오늘 아침7시 조금 넘은 시각.. 이왕 밤샌거 좀 더 버티다가 밥먹고 밖으로 나가자.. 라고 맘먹었다. 배가 좀 고팠지만 곧 밥먹을거라고 참았다.. 그러나... 바로 잠들어버렸다 ㅡㅡ; 일어나보니 5시 50분... 해는 이미 지려하고 있었다.. 작년 여름방학, 겨울방학때가 생각났다... 아무리 시험기간이라곤 하지만 이렇게 생활해선 안될것 같다.. 18일이 종강일이다. 16일이면 모든 시험이 끝난다. 18일에 대구 내려가는 표로 예약해놨다. 후딱 내려가야겠다. 더 폐인이 되기전에.. 집에서 다시 충전하고.. 공부도 좀 하고.. 그러다가 올라와야지. 그 전에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방학하면 바로 내려간다.

일상 2002.12.07

에고...

요즘 하고 있는 고민들 1. 군대문제 어떻게 해결하나.. 걱정이다. 어떡하지.. 2. 이번 방학땐 뭘하지? 그냥 대충 계획만 세워놨을뿐 뭘할진 모르겠다. 3. 잠이 안온다.. 잠이 잘 안온다. 어제는 세시간밖에 못잔 상태로도.. 새벽5시까지 잠이 안오더라. 습관화되어버린것 같다. 이러면 안되는데.. 4. 집중이 안된다. 방금도 스타하고 왔다. 테란으로 프로토스 못이기겠다 ㅠ.ㅠ 그거에 신경쓰여서 숙제에 집중도 안되고.. 아니다. 반대다. 숙제에 집중이 안되서 자꾸 스타를 하게 된다. 좀 타이트하게 조여매야 하는데.. 5. 기말 & 학점 이번 기말은 시험 일정이 그래도 좀 좋은편이다. 과연 말아먹은 중간고사 점수를 만회할수 있을까.. 3학년때도 그 장학금 받으려면 최소한 지금까지의 평점 정도는 나와줘야 되..

일상 2002.12.01

더욱 자주 써야할 것 같은 프리토크

말그대로 프리~ 토크인데.. 그동안 너무 무거운 이야기만 쓴 것 같다. 앞으론 가볍게, 생각나는대로.. 쓰고 싶은 말이 생기는대로 써보도록 해야겠다. 생활 패턴이 엉망이 됐다. 오늘도 밤 9시쯤부터 12시쯤까지 쭉 자버렸으니.. 언제쯤 누울런지.. 이틀 앞으로 다가온 System Programming 중간고사를 대비해야 되기는 한데 분량이 만만치 않다. 절대 하루 벼락치기론 불가능하므로.. 내 체질에 맞진 않지만 '미리' 공부를 해야된다. ........ 싫다. ㅡㅡ;; 공부하다 지겨우면 오락하고, 오락하다 지겨우면 공부하고.. 반복해야겠다. P.S. 요즘 다시 힙합이 좋아지고 있다. 박명호,김진표,YG패밀리,그리고 유승준 노래 중에 일부.. 등.. 리듬을 타는 랩이 너무 좋다. ^^;

일상 2002.11.19

오랜만에 가 본 야구장

오랜만에 야구장엘 가봤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정말 기대했고, 또 재밌고... 또, 우승 장면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가봤다. 비록 지긴 했지만 꽤 좋았다. 1회부터 분위기가 좋았는데 참 아쉽다.. 그래도 9회에 이상훈한테 이승엽이 안타치고 마해영이 홈런을 쳤으니깐.. 앞으론 별 문제가 없을것 같다. LG에서는 이동현만 무너뜨리면 될듯.. 스포츠를 거의 다 좋아하는 나지만.. 정작 경기를 직접 보러 간 적은 별로 없는것같다.. 야구장은.. 5번 정도? 농구장은 한번도 간적 없고.. 축구는.. 간 적은 있지만 프로축구는 한번도 본 적 없다. 다른 스포츠 종목이야 말할것도 없고.. 참 오랜만에 목터져라 응원한 것 같다. 역시 많은 사람들과 같이 응원하면서 봐야지 재밌다. 같이 기뻐하고, 같이 아쉬워하고, 같..

일상 2002.11.08

추억을 만들고 싶은 계절

이제.. 아니, 벌써.. 가을이다. 그리고 가을이 그리 길것 같지가 않다. 벌써부터 많이 추운게, 곧 겨울이 될 것 같다. 겨울은 내 계절이다. ^^; 봄,여름,가을 다 좋지만.. 왠지 겨울이 되면.. 그 겨울 특유의 분위기가 좋다. 누구는 옆구리가 시리다고 불평하고 살지도 모르지만 난 별로 상관없다.. 그냥 겨울을 즐길 수만 있으면 된다. 겨울이 되면 항상 이런 생각이 든다. 내년 겨울에 아련하게 생각날만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기쁜 추억이든, 슬픈 추억이든 만들고 싶다. 작년엔 어떤 추억이 있었을까..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생각보다 큰 추억은 없는것 같다.. 그냥 몇 가지...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은 추억들.. 올해 겨울은 참 따뜻했으면 좋겠다. 모순적인 말이지만 그래도 내 맘이다.. 그리고....

일상 200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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