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17

포항 월포해수욕장 여행 후기

2007. 8. 7~8. 포항 월포해수욕장 며칠동안 대구의 살인 더위와 씨름을 하다가 겨우 날짜를 잡고 가까운 포항으로 피서를 떠났다. 휴가 나온 동생과 동생 친구 서한이, 그리고 사촌동생 대희랑 함께 7일 아침 대구 동부터미널로 모였다. 비가 온다는 불길한 예보가 있었지만 이미 방값을 지불한 상태이기도 했고, 휴가나온 녀석들은 시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일단 무조건 포항으로 향했다. 포항터미널 도착하니 비가 한 두 방울 내리기 시작했다. 네비게이션을 활용해 포항 홈플러스를 찾아가서 삼겹살과 맥주, 라면 등 먹을거리를 사고 계획에 없던 양주까지 골랐다. -_-; 간단히 점심을 먹고 500번 버스를 타고 드디어 월포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이번 여행에선 이상하게 네 명이서 계속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 갔다(항..

여행 2007.08.14

my brother

동생이 휴가를 나왔다. 동생이 태어나고부터 15년동안이나 붙어지냈는데 2001년에 내가 서울로 온 이후로 한참동안이나 떨어져 살았다. 2004년에 휴학 후 대구에서 생활하면서 1년정도 같이 생활하기는 했지만 그때는 또 동생이 고3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뭘 같이 하진 못했다. 그리고 나의 입대, 1년 후 동생의 입대. 이제 내가 전역했으니 동생은 1년 남았다. 뉴스를 보아하니 더 짧아질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내가 졸업하고 나서야 동생의 대학생활이 시작된다(아직 1학년). 4살 터울이 새삼 크게 느껴진다. 그래도 2008년부터는 참으로 오랜만에, 그리고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동생과 같이 생활하게 된다. 다시 사회로 돌아와 맞는 새해 2007년.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다. 감성적인 취미는 잠시 접어두고 열심히 ..

사진 2007.01.06 (8)

2006년 5월 21일 새벽 3시에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 잠시 도피해 나왔다. 하룻밤의 짧은 시간이지만 그만큼 소중하다. 몸은 피곤하지만 정신은 즐겁다. 그냥 이대로 아침을 맞이해도 좋을 것 같다. 지금은 새벽 3시 30분이다. 생각해보면, 예전엔 지금 이 모습이 바로 일상이었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이런 일상이 지겹고 괴로워서 어느 먼 곳으로의 일탈을 꿈꾸던 나였다. 우습다. 동생이 첫 휴가를 나왔다. 아직 짧게 자른 머리가 익숙치 않다. 군복의 빳빳한 다림질 흔적과 반짝반짝 빛나는 이등병 계급장을 보자니 감회가 새롭다. 내가 걸어온 길을 따라 걸어오겠지. 열심히 발자국을 남겨놓았는데 잘 보이려나 모르겠다. 군대든, 학교든, 직장이든. 인생이든. 가시밭길은 내가 걸을테니까 내 발자국만 보고 따라와. 조금만 더 빨리. 홀로 걷기엔 4년 ..

일상 2006.05.21 (4)

Nikon COOLPIX2500 2004.7.29. 12:04 Hospital 잠을 잘 때도.. 사람의 뇌는 여전히 활동한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상상을 한다. 그걸 우리는 꿈이라고 부른다. 눈을 감고 손발을 움직이지 않고 있지만 꿈속에서 그는 여전히 눈을 뜨고 손발을 움직이며 그 세상에서의 삶을 살고 있는 거다. 그리고 그가 잠에서 깼을 땐.. 꿈 속의 그가 꿈을 꾸고 있는거다. - Model by my lovely brother Guy. - Modified in Photoshop CS.

사진 2004.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