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성 vs 감성

zzun 2002. 8. 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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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시달려오던 싸움이다.
이성과 감성.. 어느쪽에 치우친 삶이 더 좋은걸까
물론 조화로우면 가장 좋겠지만
매번 선택의 순간마다 난 이성과 감성 때문에 고민한다.
어느쪽에 더 중점을 둬야하나..

난 나름대로 상당히 이성적인 인간이라는 생각이다.
좀 힘들거나 난처한 상황에도 이성적으로 생각하는게 더 익숙하다.
가끔 감성이라는 녀석이 끼어들긴 하지만 무시되기 일쑤다.
감성은..
내가 영화를 볼때나 음악에 심취할때나 그럴때 가끔 나와서
내 사고를 지배한다.. 잠깐동안이긴 하지만..

아직 난 사랑이란게 뭔지 모른다. 엄연한 사실이다.
그래서 가끔 부럽기도 하고, 욕심이 나기도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열정적으로 매달릴만큼은 아니다.
전공 공부와 수업에 내 열정을 쏟아붓는건 아무 꺼리낌이 없으면서
사랑이라는 알지못하는 것에 내 열정을 다하지는 못한다..
그게 모험적이라는 생각에서일까?
나도 잘 모르겠다.
감성이 거의 항상 이성에게 밀려나듯
사랑도 나의 다른 목표들과의 싸움에서 밀려나서 그런가 보다.

난 성공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걸 좋아한다.
그치만 하루에도 몇번씩
가슴 한구석이 찌릿찌릿하면서 요동치는것은
요즘들어 참 견디기 힘들다.
이상하지... 요즘엔 아무일도 없이 빈둥거리기만 했는데
특별히 만나거나 한 사람도 없는데..
누구에게도 아무 특별한 감정이 없는데....
갈수록 더 저려온다.
벌 받은건가..??

난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
성공이 곧 행복은 아니겠지만, 어느정도의 행복은 보장한다고 본다.
그치만 나 스스로도 생각한다.
난.. 행복해지기엔 너무 차가운 사람이 아닌가.. 하고

아무래도 평생 사랑 따위 못해볼것 같다.



는 생각이 가끔씩..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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