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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특기병 떨어지고 과외나 하면서 전산병 지원할려고 마음먹었는데 이상하게도.. 동문회 선배 소개로 산업체 자리가 하나 들어왔다. 물론 보장된건 아니고 면접도 봐야하고 수습도 거쳐야하고 경쟁률도 쎄다. 애초에 원했던 산업체 자리였는데 어려운 현실에 지레 포기하고 카투사 지원했다가 떨어지고 특기병 지원했다가 떨어지고 이제 거의 마지막 길을 택하려고 하는데 이제와서 다시 산업체라니.. 그것도 게임같은거 아니라 시스템 프로그래밍 쪽이라.. 상당히 끌리긴 한데 수습기간이 3개월 정도 된다고 한다. 그리고 최종 선발자가 그 후에 편입된다고 하니 이거 원 -_- 일단은 지원해보는거로 가닥을 잡았는데 교수님 추천서도 필요하고 -_- 윽... 아무튼 이왕 하는거 의욕적으로 시도해보도록 해야지

일상 2004.02.09

plan

Shit !! 특기병 떨어졌다. 지원하기 전부터 듣기로.. 합격하려면 경력도 있어야하고 학사 졸업은 기본이라고 했던터라 별로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면접까지 힘들게 봤구만 -_- 안도와주네.. 4월에 또 있긴 하지만 가능성은 역시나 낮고.. 선택의 폭은 좁아져만 가고 소중한 시간은 흘러만 가고 미래를 향한 계획은 흐트러져만 가네 아~ 시련이여~ ps. 왠일로 어제 과외 건수가 하나 들어오더라니... 이것에 대한 보상이었구나 -_-

일상 2004.02.09

설거지

밤 12시쯤에 목이 말라서 부엌엘 갔다 냉장고 문을 열고 음료수를 꺼내서 컵에 부어 마시고 무심코 컵을 싱크대에 담궜는데 저녁먹은 그릇들이 보였다 그 시간.. 엄마는 밑에 공장에서 일하고 계셨다. 10대때부터 일해오신 엄마지만.. 집안일이라는게 하나도 만만한게 없는데 일도 하시고 집안일도 거의 혼자 하시니깐 참... 그래서 설거지를 할려고 수세미를 잡았는데 정말 오랜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고등학교 때 이후론 한번도 안한 것 같았다 따뜻한 물 트는게 귀찮아서 그냥 찬물에 했는데 동상 걸리는 줄 알았다 -_- 내가 결혼한다면 아내도 바깥일을 한다는 전제 하에 집안일은 반반씩 했으면 좋을듯 싶다 그게 서로한테도 좋을 것 같고...

일상 2004.02.07

태극기 휘날리며

감독 : 강제규 주연 : 장동건, 원빈 2004년 작 요즘 한국 영화의 흥행추세에 딱 맞는 영화라서 (남자 주연배우들, 현대 한국사, 비극적인 내용 등..)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 볼 사람도 많을 것 같다. 난 운이 좋게 개봉 첫날 이 영화를 봤다. 오랜 시간 힘들여 찍은게 여기저기서 많이 보였다. 우리나라도 이제 이렇게 훌륭한 전쟁영화를 찍을 수 있구나.. 싶었고 주연 배우들의 연기나 감독의 연출력 모두 훌륭했던것 같다. 다른 전쟁 영화랑은 좀 다르게 6.25가 민족전쟁이라는 특성을 잘 살려 만든 영화인 것도 같고... 주된 내용은 '형제애' 인데.. 나처럼 남자 형제인 사람이 본다면 좀 더 느끼는게 있을듯 이야기 전개가 빠른 편이라서 긴 상영 시간에 비해 별로 지루하진 않은데 전투씬의 비율이 ..

리뷰/영화 2004.02.06

THE LAST SAMURAI

감독 : Edward Zwick 주연 : Tom Cruise, 와타나베 켄 2003년작 분명 헐리우드 영화인데도 꼭 일본 영화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냥 어설프게 흉내만 낸게 아니라 진짜 일본 감독이 찍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스토리나 장면 하나 하나가 전부 그럴듯 했다. 조금 특이했던 건.. 영화 전체의 이야기는 동양풍인데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영화의 구조 자체는 서양식이어서 탐크루즈의 기모노 입은 모습마냥 어색하면서도 독특했다는 것이다. 19세기에 흔히 있었던 동서양의 문화충돌 과정에서.. 우연히 일본의 사무라이 정신을 접하게 되는 미국의 전쟁영웅.. 미국의 무사가 일본의 무사가 되어가는 과정이 무척 흥미롭고 특히 잘 표현된 일본의 사무라이 정신이 참 인상적이다. 그리고 다시한번 확인한 사실..

리뷰/영화 2004.02.06

Pangaea

Pangaea n. 【지질】 판게아 ((트라이아스기 이전에 존재했다는 가설적인 대륙; 그 후 북의 Laurasia와 남의 Gondwana로 분리되었음)) 고등학교 시절 지구과학 시험이었다. 답이 '판게아'인 주관식 문제가 있었다. 시험 보기 전날 교과서를 달달 외워서 공부하곤 했었던 나는 문제를 보자마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판게아'라는 단어는 책에.. 초대륙 그림 밑에 자그마한 글씨로만 나와있었기 때문이다. -_- 설마 그림까지 문제 내겠어... 라고 지나쳤던 나는 땅을 치며 후회했다. ㅠ.ㅠ 그래도 일단 답을 써야겠기에..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아무리 대충 지나쳤다 하더라도 일단 시각적으로 한번 본거니깐... 뭔가 생각나지 않을까 그래서 20분 정도 생각한 끝에 무의식결에 떠오른 단어를 썼다. ..

일상 2004.01.28

공황

15년 동안 방학이라는걸 보내면서 뭔가 바쁘고 의미있는 일을 해본 적이 거의 없는 나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정당화시키곤 한다. 새로운 일을 위한 재충전의 기간이라고... 그런데 이번엔 학생이 되고나서 처음으로 3월이 되어도 할 일이 없어질 것 같다. 나름대로 아르바이트를 구하려 애써보긴 하지만 쉽지 않고.. 사회인으로서 사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정말 오랫동안 학생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무언가를 준비하면서 기다리는 건 어렵지 않다. 정말 어려운건.. 알 수 없는 결과를 무작정 기다려야만 하는 경우다. 그만큼 지겨운 기다림도 없을 것이다. 갈수록 나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약해져만 간다. 역시 나는... 끊임없이 테스트를 받아야만 하는 그 테스트들을 통과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또 그 결과들..

일상 2004.01.26

뜸해지고 있는

이 게시판. 학교에 있을땐 컴퓨터가 유일한 장난감이어서 생각나는게 있을 때마다 글 쓰고 그랬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못하다. 어제 잘려고 누워서도 많은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일어나니 아무 생각도 안난다. 기록으로 남길만한 생각이 많았었는데... 이제 설날 무사히 보내고 아르바이트 자리 구해보고... 그러면서 편안히 2월이 오길 기다려야겠다. 요즘 집에서 운전을 자주 하고 있는데 처음이나 지금이나 스킬은 변한게 없지만 속도 감각이 달라지고 있다 -_- 점점 빠른 속도에 무감각해지고... 흐... 안전운전 해야되는데..

일상 2004.01.19

중독

감독 : 박영훈 주연 : 이병헌, 이미연 2002년작 배우들의 연기력이나 이야기 소재도 훌륭한 듯 한데 이야기 자체가 조금 짧다. 조금 더 길고 격정적으로 스토리를 이끌고 갔어야 마지막에 반전이 더 효과적이었을텐데.. 그리고.. 이병헌은 의외로 이런 식의 캐릭터에 잘 어울린다. '올인'에서의 이미지와는 정 반대의... 어찌보면 '번지 점프를 하다'에서와 비슷한 역할인데 참 진지하고 슬픈 눈빛이면서도... 한편으론 섬뜻한.. 그런 매력이 있다.

리뷰/영화 2004.01.19

동해물과 백두산이

감독 : 안진우 주연 : 정준호, 공형진, 류현경 2003년작 볼 영화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본거긴 하지만 나름대로 코믹한 장면이 많았다. 조금 긴 시트콤 같은 느낌이었고... 정준호와 공형진의 코믹 연기는 역시 수준급. 툭툭 튀어나오는 까메오들도 재밌다.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가 대게 그렇긴 하지만 뭘 건지려는 생각으로 영화를 보면 안된다. 그냥 2시간 재밌게 웃다 온다고 생각하면 되고.. 그렇다고 그리 흥행할 것 같진 않다. 점수는 별 3개

리뷰/영화 2004.01.19

여기는 영등포역

아침일찍 일어나 세수를 하고 자고 있는 순보를 놔두고 면접 보러 갔다. 10시쯤 면접이 끝나고 집에 일단 전화를 하고 순보를 불러내서 놀기로 했다. 순보는 예전보다 말이 더 많아진것 같다. 세세한 일상적인 얘기들도 더 많이 하는 것 같고.. 그동안 대화 상대가 부족했었던듯 하다. 여자친구가 어서 귀국해야 순보한테 좋을 것 같았다. 아, 그리고... 순보는 진짜로 착하다. 앞으로 '착한순보'라고 닉넴을 써도 욕하지 않기로 했다. 순보는 착한 순보 맞다 -_- 코엑스에 간 김에 블리자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 구경 갔는데 뜻하지 않게 프로게이머들을 눈 앞에서 봤다. 박경락, 박정석, 강도경, 변길섭... 그리고 나도현은 바로 코앞에서 만나서 같이 사진도 찍었다. 순보가 손을 떨어서 이상하게 나왔지만-_- 난..

일상 2004.01.16

머리 잘랐다.

군대 가는건 아니고-_- 짧게 자른 것도 아니고 한동안 자르지 않았더니 너무 길어져서 (앞머리가 입술 아래까지-_-) 조금 잘랐다. 앞머리는 눈썹위 정도로... 나머진 깔끔하게 정리만 면접도 있고, 설날에 어른들도 볼꺼고 해서.. 처음 간 미용실이었는데 마음에 드는 편이다. 다들 알겠지만 미용실에선 머리 잘라주시는 누님(?)들과 수다를 하게 된다. 하기 싫어도 저절로 하게 된다-_- 그러다 보면... 굳이 말하려고 한건 아닌데 서울에서 학교 다닌다는 얘기를 하게 되고 꼭 학교 이름을 꼬치꼬치 캐묻고... 결국엔 말하게 된다-_- 별로 부담감 느끼거나 하는건 아닌데 학교 이름 하나로 나를 보는 시선이 달라지는게.. 달갑지는 않다. 머리 자르고 나서 처음 거울 봤을 때 머리가 둥글둥글한게-_- 시트콤 압구정..

일상 200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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