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설거지

zzun 2004. 2. 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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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쯤에 목이 말라서 부엌엘 갔다
냉장고 문을 열고 음료수를 꺼내서
컵에 부어 마시고
무심코 컵을 싱크대에 담궜는데
저녁먹은 그릇들이 보였다

그 시간..
엄마는 밑에 공장에서 일하고 계셨다.
10대때부터 일해오신 엄마지만..
집안일이라는게 하나도 만만한게 없는데
일도 하시고 집안일도 거의 혼자 하시니깐
참...

그래서 설거지를 할려고 수세미를 잡았는데
정말 오랜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고등학교 때 이후론 한번도 안한 것 같았다

따뜻한 물 트는게 귀찮아서 그냥 찬물에 했는데
동상 걸리는 줄 알았다 -_-

내가 결혼한다면
아내도 바깥일을 한다는 전제 하에
집안일은 반반씩 했으면 좋을듯 싶다
그게 서로한테도 좋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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