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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71

방과후 옥상

'최악'은 아니다. 2시간 남짓 유쾌하게 많이 웃었다. 특히 '오바로크'나 '개념 정찰' 따위의 남자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용어들에서 폭소 만발~! 봉태규는 확실히 이런 연기는 잘한다. 하지만 한없이 가벼워져만가는 자신의 연기 무게는 어떻게 할런지... 하석진은 요즘 보고 있는 'Dr.깽'에서도 나오는데 얼굴이 괜찮아서 앞으로 좋은 작품을 고른다면 뜰 재목. 정구연은 처음 볼 땐 '별로-_-;'였다가 영화에 몰입하다보니 쪼금 이뻐 보이기도 함. 그렇지만 대사가 거의 없었다는게... 차기작을 지켜봐야 할 듯.

리뷰/영화 2006.05.01

여행의 기술

요즘 부쩍 여행에 관심이 많다. 괜히 인터넷을 뒤적거리다 일본 여행 사진을 발견하곤 혼자 막 설레기도 하고, 스물 다섯이나 먹도록 여행도 안다니고 뭐했냐고 스스로를 책망하기도 한다. 나도, 전역만 하면, 다른 사람들처럼, 여행한번 제대로 다녀보자! 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시작된 여행 프로젝트의 첫 단계가 '여행에 관한 책 읽기'이다. 그동안 보통을 접해보고 싶기도 했고, 제목도 그럴사하니 맵시도 나고 해서 첫 타겟으로 선택한 알랭 드 보통의 . 비행기에서 바라본 창 밖을 묘사한 디자인의 겉표지를, 마치 진짜 여행을 떠나듯 넘기며 보통과의 작은 여행을 시작했다. 보통은 생각보다 친절했다. 여행의 시작과 출발에서부터 마지막 귀환까지 꼼꼼하게 짚어나갔다. '여행의 시작은 ..

리뷰/책 2006.04.26

로망스

뛰어난 연기력과 훌륭한 음악에 비해, 진부한 스토리와 부족한 연출력이 이 영화를 말아먹은 원인이 아닐까, 하고 크레딧을 보면서 생각했다. 눈물날 만큼 슬프진 않았지만 뭔가 애잔한 느낌은 있었는데(아마도 음악 덕분) 그걸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관객들의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탓도 있었다고 본다. 조재현은 작품 선택에 계속 운이 따르지 않는 것 같다. 이번 작품도 유감없이 그의 연기력을 발휘해 보였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언제까지 非흥행의 꼬리표를 달고 다닐런지... 그의 장점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작품 선택을 기대한다. 김지수는 지난 라는 영화 전후로 해서 자기만의 색깔을 확실히 찾은 듯 하다. 그녀의 표정과 갸냘픈 외모, 그리고 슬픈 눈빛이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낸다. 다음 작품도 너무 ..

리뷰/영화 2006.04.22

리지 맥과이어 (The Lizzie McGuire Movie)

네이버 평점이 8점대이길래 속아서 봤다. -_-; 비추천작. 그래도 덕분에 '이 목소리 누구지?'하며 궁금했던 가수를 알게 됐다. 영화를 보면서도 쟤가 힐러리 더프라는걸 몰랐다. 끝나고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얘가 그 목소리의 그 가수더라고. TV시리즈도 있어서 같이 본다면 재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힐러리 더프 노래나 더 들어봐야지~

리뷰/영화 2006.04.18

전차남 (電車男)

Trackbacking : http://wabang.golbin.net/tt/index.php?pl=281 FujiTV 제작 / OnStyle 방송 / 2005년 作 이토 미사키, 이토 아츠시, 하야미 모코미치, 시라이시 미호, 사토 에리코 주연 우연히 보게된 오랜만의 일본드라마. 특별히 작품성이 뛰어나다거나 하기 보다는 그저 재밌고 특이하고 즐거웠던 드라마다. 전차남 미녀 3종세트 -_-; 라고 한다. 이토 미사키(77년생) : http://www.ken-on.co.jp/misakiBlog/main/ 사쿠라이 치즈(79년생) : http://www.p-flamingo.net/chizulog/ 호리키타 마키(88년생) : http://www.horikita-collection.com/index.html ..

리뷰/드라마 2006.04.17

69 : sixty nine

무라카미 류와의 첫만남. 신선하고 괜찮았다. 근데, 듣기로는 류 답지 않게 깔끔한 소설이라더군? 류 다운 소설은 다음 기회에 읽어보도록 하고. 출판사에서 광고하는 그대~로, '유쾌한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제2의 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별로... 그렇진 않다고 본다. 그보다 훨씬 더 유쾌하고 스릴있고 청춘이 물씬물씬 풍긴다. 원래 책은 좀 진지하게 읽는 편인데, 이 책을 읽는 동안은 너무 유쾌하고 즐거워서 나도 모르게 '푸하하하하' 하고 엄청나게 크게 웃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라고 하면 거짓말이고, 나오는 웃음을 억지로 피식피식 참아가며 읽었다. 배경이 60년대말이라서, '레이디 제인',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린든 존슨', '웨스 몽고메리'와 같은 그 ..

리뷰/책 2006.04.10

청춘표류 (靑春漂流)

Trackbacking : http://sleepaholic.com/php/blog/2006/01/05/280/ 유명한 저널리스트인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 중에 처음으로 읽은 책이다. 제목 그대로 표류(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11명의, 아직 성공했다 아니다를 판단할 수 없는, 열혈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치바나 다카시가 인터뷰하여 연재한 것을 모아놓았다. 책에도 나오지만 11명의 삶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다.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것. 자신의 꿈을 찾아 방황했다는 것. 자신의 길이라고 판단되는 일을 발견하면 모든 것을 걸어서 그 길을 향해 달렸다는 것. 돈을 빌려서라도 그 분야의 본고장으로 유학을 가서 고되게 생활했다는 것. 그렇게 청춘을 보냈고, 지금도 보내고 있다는 ..

리뷰/책 2006.04.07

Two Brothers

어떻게 촬영했을까, 내용보다는 그게 더 궁금했었다 솔직히. CG가 아닌 촬영이었기에 당연히 다큐멘터리 형식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완전한 오산! 두 호랑이, 쿠말과 상가가 너무나 완벽한 연기를 펼친 진짜 영화였다. 두 호랑이와 그들의 조련사, 그리고 감독에게 진심으로 찬사를 보낸다. 너무나 귀여운 두 새끼호랑이를 보는 것 만으로도 영화를 관람한 가치가 있다. 거기다 유쾌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까지 있어서 - 물론 본인은 별로 순수하지 못해서 감동하지는 못했지만 -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기에 딱 좋다. 그리고 진짜주연배우(?)인 Guy Pearce.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는데 내 인생 최고의 영화 의 주인공이었다. 그 이후로는 본 적이 없는데 별로 인기가 없는 배우인가 보다. 여하튼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다. 내가..

리뷰/영화 2006.04.01

도쿄 타워

몇 년 전 - 그러니까 나도 나름대로 어리다고 생각했을 때 - 친구들과 각자의 여성관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 하늘하늘 가녀린 청순녀가 좋다고 하는 친구도 있었고, 올록볼록 엠보싱 섹시녀가 좋다고 하는 친구도 있었고, 키 작고 마르고 귀엽고 톡톡 튀는 여자가 좋다고 하는했었던 본인도 있었다. 그 중에 특히 이해 안되는 여성관을 가진 녀석이 있었는데 바로 성숙한 여인(!)이 좋다는 거였다. 또래의 여자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무언가가 느껴진다는 그의 말에 나는 도저히 공감하지 못했다. 그때는 나도 나름대로 어리다고 생각했을 때였다. 는 전형적인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이다. 바로 옆에 앉아서 조근조근 속삭이듯 가볍게, 그리고 애잔하게 전하는 사랑이야기.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지고 쓸쓸해진다. 많..

리뷰/책 200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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