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슬로프 스필만(Wladyslaw Szpilman, 1911~2000)이라는 유명한 유대계 폴란드인 피아니스트의 자전적 회고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감동적 실화. 2차대전 중의 잔혹한 유대인 학살과 전쟁의 포탄 속에서도 살아남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었다는 내용. 우선은 많은 공부가 되었다. 2차 세계대전이나 유대인 학대 라든가, 쇼팽의 녹턴이나 발라드 라든가, 스필만이나 올레니작 같은 피아니스트에 대해, 영화를 보고 나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서 많이 배웠다. 2003년에 국내에서 개봉했을 때 이 영화를 보려다가 관뒀던 기억이 난다. '따분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었다.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그때보다 지금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고 더 감동할 수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