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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123

If Only (이프 온리)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라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다. 혹시 이 영화를 안봤다면 다운을 받아보든, DVD를 빌려보든 알아서 보도록... 이름만큼이나 사랑스러운 제니퍼 러브 휴잇이 나오고 눈썹 짙은 폴 니콜스가 그녀의 남자친구 역할을 맡았다. 이 영화가 사랑받는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노래!! 앨범도 낸 적 있는 제니퍼 러브 휴잇이 직접 부르는 OST 2곡은 정말 환상적~ 하지만 도저히 믿기지 않는 사실은 이 영화의 OST 앨범이 발매된 적이 없다는 거다. -_-; Jennifer Love Hewitt -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 + Take my heart back (위 동영상에는 영화의 결말과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한 마디로 요약한 감상이다..

리뷰/영화 2008.02.03

말할 수 없는 비밀 (不能說的秘密)

최근엔 잘 못보고 있지만 한때 네이버 영화 평점에 관심이 많을 때가 있었다. 평점순이 반드시 좋은 영화의 순서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나름 대중성과 작품성을 균형있게 평가한 잣대라고 생각해서였다. 100위 안에 드는 작품 중에 내가 보지 못한게 꽤 많길래 날 잡아서 잔뜩 봐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현재까지 나온 모든 영화 중에 평점 1위는? 바로 이 영화 이다. 대체로 최근에 나온 작품의 평점이 조금 높은 경향이 있어서 이 작품도 조만간 내려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5천명이 넘는 사람이 평가한 현재까지도 9.36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정도면 궁금해서라도 보지 않을 수가 없다. 주걸륜(저우제룬)이라는 대만의 스타 배우이자 가수가 주연, 감독, 음악까지 맡았기에 전체적으로 그의 손길이 많이 ..

리뷰/영화 2008.01.02

October Sky

Mark Isham - October Sky (October Sky OST) 탄광촌, 힘들게 일하시는 부모님들, 광부가 아닌 자신만의 꿈을 쫓는 아이들, 그 아이들의 꿈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시는 모습... , , 그리고 로 이어지는 비슷한 맥락의 영화들이다. 는 제작년도를 봤을 때 가장 먼저 나온 작품이지만 가장 나중에서야 감상하게 되었다. 으로 유명한 제이크 질렌홀이 주인공 호머 힉캠 역을 맡았는데 아직 메이저급 영화에 출여하기 전 10대의 풋풋함을 느낄 수 있다(하지만 연기력은 전혀 풋풋하지 않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에서 인상적이었던 크리스 쿠퍼가 주인공의 아버지 역으로 나와 매우 반가웠다. 우선 이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주인공 힉캠의 자서전 Rocket Boys가 원작이다. 제목..

리뷰/영화 2007.10.02

Once

아일랜드라는 비교적 생소한 나라로부터의 음악 영화다. 감독과 두 주연배우까지 모두 뮤지션으로 이루어진 '진짜 음악영화' 는 청소기 수리공이자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주인공 '그'와, 역시 마찬가지로 거리에서 꽃을 팔거나 가정부 일을 하면서 피아노를 좋아하는 '그녀' 두 주인공의 음악적, 심리적 교감을 다룬 작품이다. 두 주인공에게 특별한 이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영화는 남자가 길거리에서 기타와 함께 부르는 노래로 시작하는데 처음엔 그냥 평범한 노래 같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강한 호소력이 묻어나는게 인상적이었고, 흔들리는 카메라 앵글과 더불어 마음을 크게 동요케 하는 곡이었다. 그렇게 감동적인 곡으로 시작해서 영화 내내 마치 십 여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 끊임없이 새로운 곡들을 쏟아내는 이 작품은 노래..

리뷰/영화 2007.09.15

Freedom Writers

(이 글에는 영화 내용의 일부가 있습니다.) 인종 간 분쟁. 어떻게 보면 우리 나라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이야기지만 미국 내에서는 그들의 생존이 걸린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최근의 총기 난사 사건을 비롯하여 각종 살인 사건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기에 더욱 그렇다. 는 미국의 어느 작은 고등학교에서 한 초짜 선생님과 다양한 출신의 학생들이 이루어낸 작은 성공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길거리에 나서기만 하면 서로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애들을 한 교실에 앉혀 놓고 무언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참 무의미한 일처럼 보인다. 그들의 말대로 문학작품은 가진 자들의 여유일 뿐이고 그런 쓸데 없는 짓 보다는 당장 눈 앞의 총알을 피하는 일이 더 중요해 보인다. 그런 학생들을 모아놓고 선생님(백인)은 2..

리뷰/영화 2007.09.01

리버틴 (The Libertine)

조니뎁을 위한 영화이자 조니뎁 밖에 없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17세기 영국의 한 귀족 난봉꾼(?)을 묘사한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Johnny(주인공 이름도 John)뿐이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기는 좋지만, 내용은 좀...'이라는 평을 내릴거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극의 전개나 인물들의 행동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고 전체적으로 몰입도가 부족했다. 영화 중반까지 산만한 진행과 난잡한 내용 때문에 자리를 뜨는 관객도 여럿 보였다. 하지만 '공감받지 못한 예술가'가 주인공임을 감안해 볼 때 어쩌면 당연한 반응인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음악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사실적 내용 전개 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즐기며 영화를 봤다. 그렇게 흘러가듯 관망하듯 한 인간의 몰락을 지켜보면서 ..

리뷰/영화 2007.07.27

영원한 여름 (盛夏光年: Eternal Summer)

(주의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마 내가 태어나서 처음 본 대만 영화가 아닐까 싶다. 일부러 영화 정보를 보지 않고 시사회를 갔는데 그런 날은 이상하게 꼭 퀴어영화(동성애를 다룬 작품)인 경우가 많더라. 전에 블라인드 시사회에서 봤던 이라는 독일 영화가 보는 내내 많이 생각났다. 어릴적 문제아였던 위샤우헝과 그에게 친구가 되어 준 캉정싱, 그리고 그들 사이의 여자 두후이지아. 세 명의 주인공이 만들어가는 풋풋한 스토리가 잔잔한 음악과 함께 아기자기하게 펼쳐지는 이 영화는 평소 감성적인 일본 영화를 좋아하던 내게 조금은 색다른 재미로 다가왔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갖고 있으면서도, 작은 에피소드들이 연결되면서 서서히 고조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참 부담없이, 거부감없이 감상할 수 있었다. 후이지아 ..

리뷰/영화 2007.07.10

무간도 (無間道: Infernal Affairs)

는 전통적인 홍콩느와르 퓽의 작품으로 2002년, 2003년 당시 흥행과 호평을 동시에 받았던 걸작이다. 후에 과거 얘기를 다룬 2편, 3편이 나왔고 라는 제목으로 헐리웃에서 리메이크되기도 했었는데 딱히 비교하고 싶지는 않다. 요즘처럼 화려한 그래픽으로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시대에(솔직히 는 정말 대단하다-_-;), 단순히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 만으로 관객을 앞도하는 영화는 그리 많지가 않다. 또 하나 인정해야 할 것은 양조위와 류더화 정도 깊이의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또한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헐리웃 스타일로 변환한 가 국내에서 별로 인정받지 못한 것도 비슷한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디카프리오와 맷 데이먼이 연기를 못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단순히 나이만 비교하더라도 약 10년의 ..

리뷰/영화 2007.07.07

우리 학교

평소 독립영화를 볼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대형배급사가 판을 치는 요즘 같은 시대엔 더더욱 그렇다. 대부분의 극장, 대부분의 스크린에 같은 영화가 올라가는 이런 실정에서 역으로 독립 영화가 주목을 받는 건 생각해보면 꽤나 그럴싸한 일이다. 는 단지 입소문만으로 유명해진 영화다. 각종 영화제에서 먼저 상영되고 일부 독립영화관에서 개봉하면서 네이버 평점을 비롯하여 각종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그 후로 열풍까지는 아니더라도 감독의 목적이었다고 볼 수 있는 '이슈화'에 성공했다. 일본 조선학교 학생들의 다큐멘터리. 재일동포라고 하면 일제에 의해 고통받은 사람들과 그 후손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일본인과 딱히 확실한 구분은 없는 다소 애매한 사람들. 예전에 현재 일본에서 활동하는 연예인 ..

리뷰/영화 2007.06.20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スワロウテイル, Swallowtail Butterfly)

Yentown Band(Chara) - My Way (スワロウテイル OST) 이런 것도 좋은 것 같다. 한 감독의 영화를 시대 순으로 쭉 이어 보는 것. 다른 영화, 다른 주제 속에서 어떤 흐름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지 않을까. 다소 생소한 라는 영화는 그 제목만큼이나 신선하고 신비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의 엔화가 막강해진 가까운 미래에 재패니즈 드림을 이루기 위해 모여든 이주민들의 도시, Yentown을 그 배경으로 한다. 매춘과 마약, 폭력이 난무하는 이 도시에서 이름도 없이 자라난 이주민 2세 소녀(이토 아유미 분)의 눈으로 바라 보는 Yentown의 모습을 이와이 슌지만의 방식으로 그려놓은 작품이다. 이와이 슌지 영화의 공통점이라면 뛰어난 영상미와 감성적인 음악을 들..

리뷰/영화 2007.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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