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 1207

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저 김난주 역 민음사 - 기억에 남는 부분 - 나는 담요를 둘둘 말고, 오늘밤도 부엌 옆에서 자는게 우스워 웃었다. 그러나 외롭지는 않았다. 나는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지금까지의 일들과 앞으로의 일들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그런 잠자리만 바라고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옆에 사람이 있으면 외로움이 커지니까 안 된다. 하지만 부엌이 있고, 식물이 있고, 같은 지붕 아래 사람이 있고, 조용하고…… 최고다. 여긴 최고다. 나는 안심하고 잠들었다. -> 세상에 혼자 있다. 남에게 너무 의지해서는 안 된다. 적당히 외로울만큼 외롭고, 적당히 의지할만큼 의자하는 그런 생활... 부엌이 있고, 식물이 있고, 같은 지붕 아래 사람이 있고, 조용한.. 그런 곳이라면 나도 마음에 들 것 같다..

리뷰/책 2003.01.18

떠나보내다 - 김동률&서동욱

떠나보내다 [sung by 김동률&서동욱] in '歸鄕' Album(2001) Composed, Lyrics by 김동률 Playing time : 5 min. 47 sec. 김동률 3집에 숨겨져 있는 곡. 떠나보내다... 오랜만에 전람회 시절의 분위기 같아서 좋았던 기억이 난다. 사랑하는 사람, 또는 친구를.. 떠나보내는 그 순간의 감정들이.. 가사에 베어나.. 너무 슬프게 들린다. 구슬픈 기타 소리와 함께... 나는 과연 보내기 싫은 사람을 떠나보내야만 할 때.. 그 곳은.. 그 때엔, 별이 지지 않을거라고 그렇게 위로해 줄 수 있을까.. 그렇게 나를 위로할 수 있을까.. 정말 세상의 마지막을 맞이한 친구를.. 난 떠나보낼 수 있을까...... 하나 둘 별이 지던 그 밤 넌 거기 있었지 한 줄의 바람..

리뷰/음악 2003.01.18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저 공경희 역 세종서적 - 기억에 남는 부분 - "마음을 나눌 사람을 찾았나?" 그분이 물었다. "지역 사회를 위해 뭔가 하고 있나?" 다시 나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물었다. "마음은 평화로운가?" 나는 점점 얼굴이 빨개져갔다. "최대한 인간답게 살려고 애쓰고 있나?" -> 많은 꿈을 꾸게 된다는 대학. 졸업하고 나서 나는 지금 꿈꾸고 있는 것들을 얼마나 실천하고 있을까? 정말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베풀 수 있는 온정. 행복한 삶, 인간다운 삶. 이러한 것들을 과연 그 때 갖고 있을런지... 걱정이 된다. 모리 선생님의 접근법은 완전히 반대였다. 수도꼭지를 틀어놓고 감정으로 세수를 한다. 그렇게 하면 마음이 상하지 않는다. 도움이 되면 도움이 됐지. 두려..

리뷰/책 2003.01.18

괜찮아 - 박효신

괜찮아 [sung by 박효신] in 'time-honored voice' Album(2002) Composed by 윤일상, Lyrics by 이승호 Playing time : 4 min. 32 sec. 정말 오랜만에 나온 박효신 앨범. 정말 오랜만에 듣는 박효신 목소리... 너무 좋다.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쭉 들어보다가.. 이상하게 이 곡에서 멈추게 됐다.. 그리곤 이 곡만 계속 반복.. 반복.. 박효신 목소리가... 원래 워낙 슬프게 들리긴 하지만 이 곡은 정말 너무 슬프게 들렸다. '너를 사랑했듯이 나를 사랑했다면..' 이 부분이 계속 머리에 맴돌면서 가슴이 찡해지는듯한 기분.. 가끔 이런 곡이 있다. 마치 내가 이별한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곡들.. 듣고 있으면 눈물이 나올 것만 같은..

리뷰/음악 2003.01.18

라라라 - 이수영

라라라 [sung by 이수영] in 'my stay in sendai' Album(2002) Composed by MGR, Lyrics by 강은경 Playing time : 4 min. 34 sec. 이수영이 앨범은 오랜만에 낸건데 모습은 그리 낯설지가 않다. 한 앨범으로 활동을 오래했고.. 여러 OST에도 많이 참여했으니깐.. 그래서 좀 지겹다고 생각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수영 목소리는 언제들어도 좋다 ^^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다 좋은듯 하다. 특히 이 곡은 리듬이 왠지.. 고전적인 분위기가 난다.. (이승환의 '그대가 그대를' 처럼..) 그러면서도 완벽한 코러스(김효수,원현정 ^^;)와 '라라라~'라는 발음이 어울려서 너무 좋은 느낌을 준다. (아마 작사가가 반주 테잎의 허밍이 좋아서 그대로 ..

리뷰/음악 2003.01.18

Rush - 리쌍

Rush [sung by 리쌍] in 'LEESSANG OF HONEY FAMILY' Album(2002) Composed by 리쌍, Lyrics by 개리 Playing time : 3 min. 56 sec. 이 노래를 이 곳에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가사' 때문이다. 개리의 랩부분 가사는 정말.. 요즘 이래저래 고민하고 있는 나에게 해주는 따뜻한 충고처럼 들린다. 허니패밀리 시절부터 개리의 랩이 무척 마음에 들었지만 이런 인간적인 가사를 내뱉을때의 목소리는 정말.. 좋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가시밭길을 헤쳐나가야만 한다는 것 그 어려움 속에서도 견디는게 필요하다는 것 행복은 마음에 달려있다는 것 그리고 지금은 미래를 향해 RUSH할 때라는 것.. 이런 것들을 나에게 깨우쳐줬다. 이제 개강이다. 흔들..

리뷰/음악 2003.01.18

Vanilla Sky

감독 : 카메론 크로우 주연 : 탐 크루즈, 페넬로페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2001년 작 - 기억에 남는 장면 - 아무도 없는 뉴욕거리에서 패닉을 느끼는 장면에서 시작. 데이빗(탐크루즈)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스티븐 스필버그. 이건 그냥..... 예쁜 페넬로페 크루즈 사진 모음 ㅡㅡ;;; 이상했던(=엔딩을 짐작하게 했던) 장면 1. 하룻밤 사이에 갑자기 친절해진 소피아. 이상했던 장면 2. 감쪽같이 깨끗해진 얼굴. 이상했던 장면 3. 얼굴을 고치자마자 베스트프렌드로 돌아온 브라이언. 이상했던 장면 4. 닥치라고 하니깐 전부 조용해지다. 이것때문에 결말이 뻔해졌다. 갑자기 줄리로 변해버린 소피아. 관객의 헷갈림 유도 시작. 다시 소피아로 돌아옴. 아무도 없는 빌딩 안. 첫장면이 연상됨. 멋진 바닐라빛 하늘..

리뷰/영화 2003.01.18

처절한 정원

미셸 깽 저 이인숙 역 문학세계사 - 기억에 남는 부분 - 1. 만약 누구든지, 어떤 고아라도 원하기만 한다면 당장 아버지를 주어 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리고 나는 아버지와 한 침대에서 자고, 다정스러운 말을 건네며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주는 어머니를 증오했다. -> 어린 아이가, 아버지의 우스운 모습을 견디지 못하고 부끄러워 하는 것..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모든 자녀들 중에서, 이해하기 힘든 아버지의 행동들을 보고 그 심중을 헤아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2. 거기다가 그는 네 아버지를 오랜 친구 부르듯이 '여보게!'라고 하는 게 아니겠냐. 정말이지 놀라운 일이었어! -> 전쟁영화에 자주 나온다. 포로로 잡힌 적군에게 인간으로서 느끼는 연민의 감정. 그런것들에 서양 사람들은 깊게 감동하나보다...

리뷰/책 2003.01.18

Ice Age

감독 : Chris Wedge 공동 감독 : Carlos Saldanha 2002년 작 - 기억에 남는 장면 - 영화 오프닝. 떨어지면서도 도토리에 집착하는 모습. ^^; 아기를 위해 정체모를 닭[?]들을 뚫고 멜론을 터치다운에 성공하는 시드 코뿔소를 피하기 위해 디에고의 입으로 들어간 시드. ㅡㅡ; 나무늘보의 진화. 목숨건 미끄럼[봅슬레이?]에 재밌다고 한번 더 타자고 하는 디에고. 째려보는 매니. 어이없게도 디에고에게 걸어가는 아기. 나무늘보보다 호랑이가 만만한가 보다 ^^; 얼어버린 도토리 녹이려다가 뻥튀기가 되어버림. 빙하시대가 끝나도 아직 도토리를 먹지 못했음. - 감상 - 슈렉 봤을때와 기분이 비슷하다. 그저 재밌고, 웃기고, 기분좋고 그렇다. 뭔가를 깊이있게 느끼는 영화와는 거리가 멀지만 나..

인랑 (人狼)

감독 : 오키우라 히로유키 각본 : 오시이 마모루 1999년 작 - 기억에 남는 장면 - 자폭하려 하는 소녀. 무언가를 말하는듯한 눈빛. 주인공 '후세'의 꿈. '인간 = 늑대'? 짐승의 삶을 사는 후세... 그의 정체를 알아버린 소녀.. '빨간 두건'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을 울부짓는 소녀. 내면에 남겨져 있던 '인간'으로서의 감정이 북받친 후세. 엔딩. - 감상 - 처음엔 오시이 마모루의 작품인 줄 알았다. [처음에 크레딧 나오는데 아는 이름이 Mamoru Oshii 밖에 없었다 ^^;] 그림이나 내용도 공각기동대와 비슷한듯 했고.. 그렇지만 조금은 다른, 약간은 범위가 좁은 주제를 말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공각기동대 보다..) 전반부에 나오는 주인공 '후세'의 인간적인 면.. 후반부에 가서 그가 그렇..

The Real Slim Shady - Eminem

The Real Slim Shady [sung by Eminem] in 'The Marshall Mathers LP' Album(2000) Composed, Lyrics by Eminem Playing time : 4 min. 47 sec. 에미넴의 노래는 거의 다 좋다. 이번에 나온 앨범의 'Without me'도 좋고.. 자신의 딸과 같이 부른 'My Dad's Gone Crazy'도 좋다. [딸래미 목소리가 귀엽다 ^^;] 그전까지는 힙합은 아무래도 흑인이 잘하는 줄 알았다. 영화를 봐도 흑인들의 말투나 행동이 힙합 분위기에 더 맞다. 그런 생각들은 주변에 흑인이나 백인이 없어서 만들어진것 같다. 에미넴같은 랩은 지금껏 들어본적이 없다 ^^; 국내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힙합그룹은 드렁큰타이거! 특..

리뷰/음악 2003.01.18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이세욱 역 열린책들 - 기억에 남는 부분 - 1. 어떻게든 온전한 정신을 유지해야 한다. 내 정신에 이상이 생기면 모든 게 끝이다. 나에게 그보다 더 나쁜 일은 없을 것이다. 만일 내가 조금이라도 정신 이상의 징후를 보이게 되면, 아무도 더 이상 내 말을 믿어 주지 않을 것이다. 뤼크레스는 피가 나도록 손톱을 물어뜯는다. 그 고통이 그녀로 하여금 정신을 더욱 바짝 차리게 만든다. 미치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지? -> 아무 감각을 주지 않음으로써 뇌를 굶기는 고문,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끔찍하다. 그녀가 미치지 않기 위해 손톱을 피가 나도록 물어뜯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았을 때, 그녀는 이미 정신병자의 모습이었다. 2. '그럼 우리는 무엇에 이끌려 행동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

리뷰/책 2003.01.18

집으로...

감독 : 이정향 주연 : 김을분, 유승호 2002년 작 - 기억에 남는 장면 - 할머니에게 머리 깎는 장면 ^^; 생각만해도 우습다. 열심히 치킨을 할머니에게 설명하고 있는 모습. '할머니 짐꾸러미에 몰래 초코파이 넣기' & '닭 사느라 비 맞고 몸져 누우신 할머니 간병하기' 정성껏 그린 그림엽서를 할머니께... 감동 ㅠ.ㅠ - 감상 - 개봉하기 전부터 너무 보고 싶었던 영화다. 그래서 개봉하자마자 달려간지도 모르겠다. 상영시간이 너무 짧아서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여러모로 좋았다. ^^ 생전 처음보는 시골에서, 처음보는 외할머니와의 생활. 어떻게보면 조금 억지스러운 상황 설정일수도 있다. 그렇지만 거기에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할머니'라는 설정을 더해, 관객들의 감정을 끌어올렸다. 비오는 날, 나물을 ..

리뷰/영화 2003.01.18

Amen - 이소라

Amen [sung by 이소라] in '꽃' Album(2000) Composed by 이승환, Lyrics by 이소라 Playing time : 4 min. 36 sec. 방금전에 이소라의 프로포즈가 끝났다. 이소라가 '제발'을 부르면서 우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에 '처음 느낌 그대로'를 부르던 장면.. 평소에 정말 마음에 들어하던 곡 들이라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좋았다. 이소라가 쓴 가사는 항상.. 들을때마다 눈물이 날 것 같다 '제발'도 그렇고... '처음 느낌 그대로'도 그렇고... 그리고 이 노래, 'Amen' 역시.. 목소리에 슬픔이 배어난다. 마치 내가 이별한 것 같다. 너무... 슬프다... 수많은 밤을 남 모르게 별을 헤며 날 위로해 강해지길 기도하고 지나간 이별로 울기도해 날 떠난 ..

리뷰/음악 2003.01.18

Battle Royale

감독 : 후카사쿠 킨지 주연 : 후지와라 타츠야, 마에다 아키, 키타노 타케시 2000년 작 - 기억에 남는 장면 - - 감상 - 영화를 보기 전에 한 싸이트에서 시놉시스를 봤다. '엽기영화'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지 미리 마음의 준비가 된 상태라서 그렇게 크게 충격적이진 않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등대에서의 장면. 불과 5분도 되지 않는 시간에 그렇게 되다니... 극한의 상황에서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더욱 강해지거나 아니면 사라져버리거나 둘 중 하나인가 보다. 난 그런 극한적인 상황에서는, 더 강해지고 오히려 그걸 즐기는 쪽에 가까울 것 같다. 더 집중하게 되고... 물론 생각하기도 싫은 상황이지만, 영화를 본 사람들은 한번쯤 생각해보게 될것이다. 난 과연 죽일 수 있을까? ..

리뷰/영화 2003.01.18

Good Will Hunting

감독 : Gus Van Sant 주연 : Matt Damon, Robin Williams, Ben Affleck 1997년 작 - 기억에 남는 장면 - 윌이 잘난척 하는 녀석을 '앎(지식)'으로써 혼내주는 장면. 통쾌함. 하버드 대학 청소하다가 난이도 A++++++++++의 문제를 푸는 윌. 윌이 태워버린 답안지에 불을 끄고 있는 교수. 안타깝다. 재능을 가진 친구(윌)를 떠나라고 재촉하는 처키. "내 생애 최고의 날이 언젠지 알아? 내가 너희집 골목에 들어서서 집 문을 두드려도 네가 없을 때야. 작별의 말도 없이 네가 떠났을 때라고.." 윌의 집에 그가 더이상 없음을 확인하는 처키. - 감상 - 이 영화의 주인공 '윌 헌팅'의 모습을 보는 영화 내내... 난 부러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느꼈다. 물론 점..

리뷰/영화 2003.01.18

봄이 와 - Rollercoaster & 김현철

봄이 와 [sung by Rollercoaster & 김현철] in '... 그리고 김현철' Album(2002) Composed by 김현철,조원선, Lyrics by 김현철 Playing time : 4 min. 57 sec. 이번에 나온 김현철 8집에는 많은 가수들이 불렀던데.. [마치 토이 앨범 같은...] 그 중 이곡이 많이 마음에 들었다. ^^ 우선은 오랜만의 롤러코스터 노래라서.. 또 그 목소리랑 김현철 곡이랑 너무 잘 어울리기도 하고.. 가사도.. 봄 분위기에 맞고 ^^ 요즘 봄이 왔다고 그러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봄을 느끼기엔.. 아직은 부족한듯 하다. 벗꽃이라도 피면 모르겠지만 ^^; 정말... 만약에 정말로 봄이 온다면~ 나도 모르게 이 노래를 흥얼거리고 다닐것만 같다 ^^; 나는 잠..

리뷰/음악 2003.01.18

SPY GAME

감독 : Tony Scott 주연 : Robert Redford, Brad Pitt 2001년 작 - 기억에 남는 장면 - 로버트 레드포드가 중요한 기밀 문서를 빼내야 하는 상황. 그는 슬쩍 담배를 두고 오고, '이런, 담배를 두고 왔군'이라고 한다. 비서는 당연히 자기가 가져온다고 하고 들어가고 그 사이에 문서를 슬쩍 빼낸다. - 감상 - 줄거리 훑어볼 때 'CIA'라는 단어만 겨우 기억했었기 때문에, 단순한 첩보영화나 액션물 정도라고 생각했다. 내가 두뇌게임을 즐기는 편이라 첩보 쪽이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물론 보고 나서는 그런 생각들을 후회했고.. ^^; 어떻게 보면 좀 지겨울 수 있는 내용이지만 신선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전개 방식 때문인것 같다. '네이턴 뮈어(로버트 레드포드)' 가 은퇴하..

리뷰/영화 2003.01.18

버스, 정류장

감독 : 이미연 주연 : 김태우, 김민정 2002년 작 - 기억에 남는 장면 - 소희가 재섭의 집에 와서 얘기나누던 장면 재섭이 소희 앞에서 우는 장면 (이 장면은 아니지만..) 개봉 전에 반응이, 재미있을꺼라는 사람과 재미없을꺼라는 사람이 거의 비슷했던.. 그런 영화였다. 보고 난 후에는 당연히 후자쪽을 열열히 지지하게 되었지만.. ^^; 정말 이 영화가 제대로 끝난 것인가에 의문점이 들었다. 엔딩에서 엔딩의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나중에 스토리 전개상으로 생각해보면 거기가 영화를 끝내기에 적합한 장소임에는 틀림없는데, 엔딩 전의 두시간 정도의 분량은 관객을 절정의 정상까지 끌어올리지도 못한채 그냥 내려보내는 듯 했다. 그렇지만 영상과 음악은 마음에 들었다. ^^; 예고편이나 뮤직비디오, OST 등..

리뷰/영화 2003.01.18

춤추는 대수사선 (踊る大搜査線)

감독 : 모토히로 카츠유키 주연 : 오다 유지, 후카츠 에리, 야나기바 토시로 1998년 작 - 기억에 남는 장면 - 상부의 간부들과 현장의 형사들간의 갈등에서 무로이가 결심하는 순간 "아오시마!" 몸으로 뛰어 맡은바를 다한 아오시마 형사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장면 아오시마의 죽음에 절규하는 장면 (실제론 안죽었지만 ^^;) - 감상 - 1,2년 전쯤 비디오로 빌려봤었다. 일본 영화가 몇 편 개봉한 줄은 알았지만, 이런 영화가 있었는지도 몰랐다. 그때 방에서 비디오 혼자 보면서 울다가 웃다가 했던 기억이 난다. ^^; 이 영화는 유치하지만 웃긴 코미디에서부터 시작한다. 티비에서 단편 꽁트를 보는듯 가볍게 진행되면서 내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잘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영화의 핵심인 세가지 사건이 동시에..

리뷰/영화 2003.01.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