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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오키우라 히로유키
각본 : 오시이 마모루
1999년 작
- 기억에 남는 장면 -
자폭하려 하는 소녀. 무언가를 말하는듯한 눈빛.
주인공 '후세'의 꿈. '인간 = 늑대'?
짐승의 삶을 사는 후세... 그의 정체를 알아버린 소녀..
'빨간 두건'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을 울부짓는 소녀.
내면에 남겨져 있던 '인간'으로서의 감정이 북받친 후세.
엔딩.
- 감상 -
처음엔 오시이 마모루의 작품인 줄 알았다. [처음에 크레딧 나오는데 아는 이름이 Mamoru Oshii 밖에 없었다 ^^;] 그림이나 내용도 공각기동대와 비슷한듯 했고.. 그렇지만 조금은 다른, 약간은 범위가 좁은 주제를 말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공각기동대 보다..)
전반부에 나오는 주인공 '후세'의 인간적인 면.. 후반부에 가서 그가 그렇게 '인간답다'라고는 할 수 없는 인물임을 알았을 때, 조금 속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어떻게 보면 인간으로서의 삶과 짐승(혹은 기계)의 삶 사이에서 고뇌하고 있는 인물인것 같았다. 일본 근대사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그 시대 즈음에 많이 나타났던, 오늘날에도 겉모습만 바뀌었지 여전히 존재하는 문제인 것 같다.
그렇다면 감독이 강조하는건 인간다운 삶일까? 잘 모르겠다. '특기대'로 대변된 짐승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연민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밖에 살 수 없는 사람들. 아니면, 주인공의 말대로 그 곳이 '그들이 있어야 할 곳'이라고 그들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요즘 시대에 그런 특기대는 없다. 그러나 인간의 감정을 져버린 사람은 많다. 여러 반인륜적인 범죄들, 부도덕한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 눈 앞에 이익에 집착하는 사람들.. 또,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반복하며 기계처럼 사는 사람들... 그들은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사는 것일까? 아니면, 그런 삶이 자신들의 삶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나라고 그런 삶을 살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다. 지금 내 삶도 겉으로 보기엔 한 마리 늑대와 다를 바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적어도 인간의 감정은 져버리지 않았고, 앞으로도 더 인간적인 삶을 살려고 노력할 것이라는 것. 나는 우리가 사는 지금이 인랑(人狼)이 아닌 낭인(狼人)들의 시대라고 믿고 싶다.
각본 : 오시이 마모루
1999년 작
- 기억에 남는 장면 -
자폭하려 하는 소녀. 무언가를 말하는듯한 눈빛.
주인공 '후세'의 꿈. '인간 = 늑대'?
짐승의 삶을 사는 후세... 그의 정체를 알아버린 소녀..
'빨간 두건'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을 울부짓는 소녀.
내면에 남겨져 있던 '인간'으로서의 감정이 북받친 후세.
엔딩.
- 감상 -
처음엔 오시이 마모루의 작품인 줄 알았다. [처음에 크레딧 나오는데 아는 이름이 Mamoru Oshii 밖에 없었다 ^^;] 그림이나 내용도 공각기동대와 비슷한듯 했고.. 그렇지만 조금은 다른, 약간은 범위가 좁은 주제를 말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공각기동대 보다..)
전반부에 나오는 주인공 '후세'의 인간적인 면.. 후반부에 가서 그가 그렇게 '인간답다'라고는 할 수 없는 인물임을 알았을 때, 조금 속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어떻게 보면 인간으로서의 삶과 짐승(혹은 기계)의 삶 사이에서 고뇌하고 있는 인물인것 같았다. 일본 근대사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그 시대 즈음에 많이 나타났던, 오늘날에도 겉모습만 바뀌었지 여전히 존재하는 문제인 것 같다.
그렇다면 감독이 강조하는건 인간다운 삶일까? 잘 모르겠다. '특기대'로 대변된 짐승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연민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밖에 살 수 없는 사람들. 아니면, 주인공의 말대로 그 곳이 '그들이 있어야 할 곳'이라고 그들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요즘 시대에 그런 특기대는 없다. 그러나 인간의 감정을 져버린 사람은 많다. 여러 반인륜적인 범죄들, 부도덕한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 눈 앞에 이익에 집착하는 사람들.. 또,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반복하며 기계처럼 사는 사람들... 그들은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사는 것일까? 아니면, 그런 삶이 자신들의 삶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나라고 그런 삶을 살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다. 지금 내 삶도 겉으로 보기엔 한 마리 늑대와 다를 바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적어도 인간의 감정은 져버리지 않았고, 앞으로도 더 인간적인 삶을 살려고 노력할 것이라는 것. 나는 우리가 사는 지금이 인랑(人狼)이 아닌 낭인(狼人)들의 시대라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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