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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번 산 고양이

갑자기 날아온 소포 박스 속에 '생일 축하!'라는 요지의 편지와 함께 들어있던 그.림.동.화.책. 보자마자 웃음부터 나왔지만 익숙치않은 짧은 글과 많은 그림들은 그 속뜻을 꼭꼭 숨기고 있는 것 같아 조금 긴장됐다. 덕분에 막상 읽기 시작할 때는 언어영역 지문 읽듯 집중해서 읽었고. 허나 집중해서 읽은 보람도 없게시리 -_-; 내용이 잘 catch되지 않았다. 내 나이가 24.9라는게 참... 부끄러웠지. 그냥 단순히 생각해보면 이렇다. 100만 번이나 의미없는 삶을 산 고양이가 결국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라는 진리를 뒤늦게 깨닫게 된다는 것.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사는 법에 대해서는 늘 고민하지만 잘 죽는 법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는 것 같다. 혹은 ..

리뷰/책 2005.12.20

부모님 살아 계실 때 꼭 해드려야 할 45가지

지난 여름 면회오신 어머니로부터 받았던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라는 책을 읽으면서, 49가지 중에 부모님과 관련된 몇 가지 이야기에서 가슴 찡함을 느꼈던 적이 있다. 그래서 서점에서 이 책의 표지를 봤을 때 주저없이 집어들었고 오늘에서야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게 되었다. '고도원'이 직접 쓴, 혹은 보거나 들은 마흔 다섯가지의 작은 이야기들을 통해 부모님에 대한 마흔 다섯가지의 작은 '의무'들을 얘기하고 있지만, 결국은 孝라는 큰 '의무'의 존재를 나 같은 불효자식들에게 상기시키는 일종의 철퇴와 같은 책이다.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그 철퇴의 무게는 점점 더해져서, 감상을 적고 있는 지금까지도 가슴의 울림이 멈추지 않는 느낌이다. 지금도 허리굽혀 일하고 계실 부모님의 모습이 자꾸만 글자들 ..

리뷰/책 2005.12.12

다짐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 곳에서는 인터넷을 항상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대신 이 곳만의 '넷'이 존재하는데 인터넷과 어느정도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찾아내기는 좀 힘들지만 여기저기 숨겨진 동호회들이 있어서, 활성화된 곳은 즐겨찾기에 추가해두고 매일 둘러보는게 요즘 나의 일과다.(할 일이 별로 없다보니) 평소 가는 곳이야 거의 정해져있다. 힙합음악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곳, 농구경기 소식을 들을 수 있는 곳, 최근 IT동향이나 IT기기들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는 곳, 그리고 근래에 관심있는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 즐겨찾기 목록에는 그 외에도 많이 있지만 마우스 포인터가 잘 가지 않더라고. 그런 사랑받지 못한 즐겨찾기 중 한 곳이 어제부터 나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는데 바로 '책마을..

일상 2005.12.06

외출!!

외출은 처음이었는데.. 나름대로 알차게 잘 보낸것 같다. 후임 한명(재훈)이랑 같이 나와서 서로 심심하지도 않고 말이지.. 우선 아침일찍부터 버스타고 택시타고.. 대전에 갑천중학교 라는 곳엘 가가지고 JLPT(일본어능력시험)을 봤는데 결과는 뭐 -_-;; 합격할 확률이 절반이하인듯하다. 그리고 나서 일본어시험 본 기념으로 일본식돈까스전문점에서 돈까스초밥우동세트 먹고 근처에 프리머스시네마 라는 곳에 가가지고 광식이동생광태라는 영화를 봤다 그리고 다시 택시타고버스타고 부대 근처로 와서 지금 피시방에서 놀고 있는데.. 이따가 "보리밥뷔페" 먹고 부대로 들어가야지~ 이게 아마 올해 나오는 마지막 나들이겠지? 잘 있어라!! 내년에 보자!!

일상 2005.12.04

광식이동생광태

김현석 감독 / 김주혁, 봉태규, 이요원, 김아중 주연 / 2005년 作 오랜만에 바깥(?) 극장에서 영화를 봤다. 뭘볼까 잠깐 고민도 하긴 했었지만 가장 눈에 띄는 영화가 이거라서 그냥 별생각없이 골랐다. 첨부터 끝까지 그럭저럭 재밌고 유쾌했고.. 감흥도 좀 있고... 나는 광태보단 당연히 광식이 쪽에 가깝겠지만 그래도 완전 광식이는 아니지? ㅡㅡ;;; 어쨌든 내가 광식이라고 하더라도.. 윤경같은 여자는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 "여자는 짐작만 갖고 움직이지 않아요" 라는 말이 참... 많이... 인상적이었다. 그렇다고 경재같은 타입이 이해하기 쉬운것도 아니다. 더 어려우면 어려웠지 -_-; 어쩌다보니 광식,광태보다 여주인공들에 대해 느낀점을 쓰게 됐네.. 나도 남자다보니 -_-; 결국 세상엔 광식ty..

리뷰/영화 2005.12.04

나의 옛날 이야기 - 조PD (feat. 조덕배)

요즘들어 즐겨 듣는 곡. 특히 배경으로 들어가는 humming이 좋다. 가사는 좀 유치하긴 하지만 좋고.. 특히 마지막 verse(outro?)가 좋음!! [마지막 verse] 우리 둘이 만난 그 날부터 우리에겐 늘 기쁜일만 생긴건 아니지만 우리 만들어갈 더 많은 나날동안 우리 마지막 날 행복했었다고 웃게 할게 너는 웃어 그저 더 맑게 이제부터 나 더 잘할게

리뷰/음악 2005.11.21

얼마만이냐...

이렇게 밤새 놀아본게.. 정말 아무것도 한게 없지만 즐겁게 하루 놀았으니깐 그걸로 만족하고 싶다. 이제 좀 자고.. 점심때쯤 일어나 책 좀 사가지고 복귀해야겠다. 사실 벌써 컴퓨터 끄고 잤어야 했는데 왠지모르게 자꾸만 더 앉아 있고 싶어서 계속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거다. 허리도 아프고 어깨도 아픈데.. 이렇게 아프고 뻐근할때까지 노는 자유(?)도.. 모든걸 통제받는 군인에겐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내일부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자. おやすみ.

일상 2005.10.03

나간다

10월 1일... 대구에서 2박3일 보낼듯 요즘 날씨 정말 좋더라. 완연한 가을날씨... 하늘도 높고, 바람도 불고.. 그저께 쯤인가... 어느순간 확~ 하고 가을이 물씬 느껴지는데 "학교 가고 싶다!!!" 라는 생각이 마구 들더라구.. 재작년(벌써 재작년이네)에 학교 다니던 생각이 많이 나고.. 에고~ 그래도 1년 남겨두고 온걸 위안으로 삼으면서 남은 군생활 잘 해나가야지 뭐~

일상 2005.09.27

JC vs JK

" Tiger JK에게 보내는 글. "Wussup?! 잘지냈어~?" 당신이 날 볼때마다 하던 소리야. 지금 생각해보면 참 가식적이지. 그래 미안해, 오늘부로 난 서정권 당신이란 인간이 정말 싫어졌어. 오랫동안 참다 참다 왠만하면 안쓸라고 했던 글이니까 끝까지 잘 읽어줘. 오늘 매니져에게 스케쥴 얘기를 들었지. 타블로 조정린의 친한친구들 프로그램말야. 나보고 1일 디제이를 하라더군. 월요일과 수요일 이틀간 말야. 난 좋다고 했지. 잠시 후 매니져한테 전화가 왔어. 월요일분은 안해도 된다고. 물론 난 왜냐고 물었지. 이유는 너무 간단했어. 월요일에 타이거 제이케이가 윤도현이랑 라이브를 하러 오는데, 주석이 디제이하면 안나온다고 했데. 그래서 방송국에선 나보고 월요일은 안해도 된데. 그래 뭐 안해도 그만이야...

찬희야~

부탁하나만 하자 -_-; http://www.interpark.com/bookPark/sitemap/BookDisplay.jsp?COMM_001=0000400000&COMM_002=0&GOODS_NO=2258640 책인데... '형민사'에서 나온 '한자자격시험 3급'이라는 책.. 빨간색 표지.. 이거 똑같은걸로 '2권'만 부대로 좀 배송해주라.. 바로 배송오게 할려면 '우체국택배'만 되니깐 주문할때 잘 보고... 참고로 인터파크에는 한권밖에 없네 -_-; 일반 서점에서는 안팔수도 있다.. 이따 전화하든지 할게 9월 24일날 시험이라서 빨리 공부시작해야된다 ㅋㅋ

일상 2005.08.25

김장훈 - 기다리는 사람

기다리다가 힘들면 그대를 찾아가려해요 어디쯤 머물러있는지 내 그대는 어려운 부탁인가요 내곁에 항상 있어 달라는 건 시간이 흘러 지겨우면 잠시 날 떠나요 돌아온다는 말 하나만 꼭 남겨줘요 그리워도 그 언젠가는 다시 그댈 볼 수 있기에 어느날 갑자기 그대 내게 오는 꿈을 나를 깊게 잠들게 하죠 이제는 깨워줘요 돌아온다는 말 하나만 꼭 남겨줘요 그리워도 그 언젠가는 다시 그댈 볼 수 있기에 어느날 갑자기 그대 내게 오는 꿈을 나를 깊게 잠들게 하죠 마치 언제나 있던것처럼 내 꿈을 지켰던 그대 오는 길을 내가 마중할 수 있는 날이 올런지 대답 좀 해줘요 너무 보고싶어 기다리다가 지쳐서 그대를 찾아가려해요 어디서 마주칠지 몰라도 외면하지마요 단 한번이라도 날 바라보는 눈 볼 수 있도록

일상 200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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