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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형은 '시간약속'을 잘 못지킨다

정말 200% 공감한다. -_-; 나와 한번이라도 약속해서 만나본 사람은 알겠지만 제 시간에 나오는 경우가 10번 중에 한 번 될까말까 항상 미적미적 거리다가 약속시간이 거의 다 되어가면 출발, 도착할때까지의 아슬아슬한 스릴을 즐긴다. -_-; 한번은 명절에 기차 출발시간에 늦어버려서 고속버스 타고 고생고생 내려갔던 적도 있다. 근데, 위 만화를 보고 있으니 참.. O형:나, B형:부라덜/옹, AB형:엽, A형:순보 를 대입해보니 왠지 웃기다. ㅋㅋ

일상 2006.04.22

로망스

뛰어난 연기력과 훌륭한 음악에 비해, 진부한 스토리와 부족한 연출력이 이 영화를 말아먹은 원인이 아닐까, 하고 크레딧을 보면서 생각했다. 눈물날 만큼 슬프진 않았지만 뭔가 애잔한 느낌은 있었는데(아마도 음악 덕분) 그걸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관객들의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탓도 있었다고 본다. 조재현은 작품 선택에 계속 운이 따르지 않는 것 같다. 이번 작품도 유감없이 그의 연기력을 발휘해 보였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언제까지 非흥행의 꼬리표를 달고 다닐런지... 그의 장점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작품 선택을 기대한다. 김지수는 지난 라는 영화 전후로 해서 자기만의 색깔을 확실히 찾은 듯 하다. 그녀의 표정과 갸냘픈 외모, 그리고 슬픈 눈빛이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낸다. 다음 작품도 너무 ..

리뷰/영화 2006.04.22

리지 맥과이어 (The Lizzie McGuire Movie)

네이버 평점이 8점대이길래 속아서 봤다. -_-; 비추천작. 그래도 덕분에 '이 목소리 누구지?'하며 궁금했던 가수를 알게 됐다. 영화를 보면서도 쟤가 힐러리 더프라는걸 몰랐다. 끝나고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얘가 그 목소리의 그 가수더라고. TV시리즈도 있어서 같이 본다면 재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힐러리 더프 노래나 더 들어봐야지~

리뷰/영화 2006.04.18

전차남 (電車男)

Trackbacking : http://wabang.golbin.net/tt/index.php?pl=281 FujiTV 제작 / OnStyle 방송 / 2005년 作 이토 미사키, 이토 아츠시, 하야미 모코미치, 시라이시 미호, 사토 에리코 주연 우연히 보게된 오랜만의 일본드라마. 특별히 작품성이 뛰어나다거나 하기 보다는 그저 재밌고 특이하고 즐거웠던 드라마다. 전차남 미녀 3종세트 -_-; 라고 한다. 이토 미사키(77년생) : http://www.ken-on.co.jp/misakiBlog/main/ 사쿠라이 치즈(79년생) : http://www.p-flamingo.net/chizulog/ 호리키타 마키(88년생) : http://www.horikita-collection.com/index.html ..

리뷰/드라마 2006.04.17

자미두수 / 십이지법

Trackbacking : http://www.jeonghoon.com/index.php?pl=329 점괘. 나에게 맞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굵게 쓰여진 부분이다. 자미두수 이 사람은 얼굴이 둥근 형이고 흰 피부를 가진 사람이 많은데 마음씨가 착하고 정직하며 호감이 가는 얼굴로 미남미녀가 많다. 사람이 깔끔하고 의리가 있으며 남과 대립하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침착하며 가정적이지만 박력이 부족한 것이 흠이다. 이런 사람은 공부를 못하면 나이 들어 후회가 많은 타입인데 왜냐하면 힘든 노동은 못하고 자존심과 명예 때문에 아무 일이나 하지 못하니 많이 배워서 남을 시키는 위치에 있어야 자기 뜻대로 삶을 살고 결혼이나 모든 것이 안정된다. 대개 중간이나 외동, 막내에서 많으며 집에서는 까다로..

일상 2006.04.11

69 : sixty nine

무라카미 류와의 첫만남. 신선하고 괜찮았다. 근데, 듣기로는 류 답지 않게 깔끔한 소설이라더군? 류 다운 소설은 다음 기회에 읽어보도록 하고. 출판사에서 광고하는 그대~로, '유쾌한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제2의 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별로... 그렇진 않다고 본다. 그보다 훨씬 더 유쾌하고 스릴있고 청춘이 물씬물씬 풍긴다. 원래 책은 좀 진지하게 읽는 편인데, 이 책을 읽는 동안은 너무 유쾌하고 즐거워서 나도 모르게 '푸하하하하' 하고 엄청나게 크게 웃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라고 하면 거짓말이고, 나오는 웃음을 억지로 피식피식 참아가며 읽었다. 배경이 60년대말이라서, '레이디 제인',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린든 존슨', '웨스 몽고메리'와 같은 그 ..

리뷰/책 2006.04.10

청춘표류 (靑春漂流)

Trackbacking : http://sleepaholic.com/php/blog/2006/01/05/280/ 유명한 저널리스트인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 중에 처음으로 읽은 책이다. 제목 그대로 표류(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11명의, 아직 성공했다 아니다를 판단할 수 없는, 열혈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치바나 다카시가 인터뷰하여 연재한 것을 모아놓았다. 책에도 나오지만 11명의 삶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다.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것. 자신의 꿈을 찾아 방황했다는 것. 자신의 길이라고 판단되는 일을 발견하면 모든 것을 걸어서 그 길을 향해 달렸다는 것. 돈을 빌려서라도 그 분야의 본고장으로 유학을 가서 고되게 생활했다는 것. 그렇게 청춘을 보냈고, 지금도 보내고 있다는 ..

리뷰/책 2006.04.07

Two Brothers

어떻게 촬영했을까, 내용보다는 그게 더 궁금했었다 솔직히. CG가 아닌 촬영이었기에 당연히 다큐멘터리 형식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완전한 오산! 두 호랑이, 쿠말과 상가가 너무나 완벽한 연기를 펼친 진짜 영화였다. 두 호랑이와 그들의 조련사, 그리고 감독에게 진심으로 찬사를 보낸다. 너무나 귀여운 두 새끼호랑이를 보는 것 만으로도 영화를 관람한 가치가 있다. 거기다 유쾌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까지 있어서 - 물론 본인은 별로 순수하지 못해서 감동하지는 못했지만 -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기에 딱 좋다. 그리고 진짜주연배우(?)인 Guy Pearce.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는데 내 인생 최고의 영화 의 주인공이었다. 그 이후로는 본 적이 없는데 별로 인기가 없는 배우인가 보다. 여하튼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다. 내가..

리뷰/영화 2006.04.01

도쿄 타워

몇 년 전 - 그러니까 나도 나름대로 어리다고 생각했을 때 - 친구들과 각자의 여성관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 하늘하늘 가녀린 청순녀가 좋다고 하는 친구도 있었고, 올록볼록 엠보싱 섹시녀가 좋다고 하는 친구도 있었고, 키 작고 마르고 귀엽고 톡톡 튀는 여자가 좋다고 하는했었던 본인도 있었다. 그 중에 특히 이해 안되는 여성관을 가진 녀석이 있었는데 바로 성숙한 여인(!)이 좋다는 거였다. 또래의 여자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무언가가 느껴진다는 그의 말에 나는 도저히 공감하지 못했다. 그때는 나도 나름대로 어리다고 생각했을 때였다. 는 전형적인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이다. 바로 옆에 앉아서 조근조근 속삭이듯 가볍게, 그리고 애잔하게 전하는 사랑이야기.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지고 쓸쓸해진다. 많..

리뷰/책 2006.03.31

쇼핑의 과학 (Why We Buy)

쇼핑의 과학, 이라는 거창한 제목이지만 실제 내용은 학문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 그저 단순한 관찰과 경험으로부터 일관적인 법칙이나 논리를 이끌어 낸 정도. 저자도 책의 마지막에서 누군가가 이것을 학문의 수준으로 이끌어 주길 바라면서 끝을 맺는다. 전체적인 내용은 소매점 단위에서의 마케팅 방법이다. 작은 소매점(혹은 대형 슈퍼마켓)에서의 인테리어, 상품 배치, 광고의 배치 등 구매자가 어떤 패턴으로 행동하고 어떤식으로 물건을 사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런면에서 'Why We Buy'라기 보다는 'The Way We Buy'에 가깝다. 예를 하나 들자면, 가게 입구 바로 안쪽에 놓여진 상품에는 고객들이 거의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한다. 우선 혼잡한 입구를 벗어나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고자 하기..

리뷰/책 2006.03.28

'제2롯데월드' 디자인은 '촌놈 겁주기?'

‘제2롯데월드’ 디자인은 ‘촌놈 겁주기?’ 한국 최고층 빌딩 될 ‘제2의 롯데월드’ 애초 ‘에펠탑’ 본따 건축물 공공성 무시 퇴짜맞자 준비한 듯 ‘첨성대’ 내밀기 건축계 “유치하게 놀라게하기 롯데답다” 관심 환기 고도의 마케팅인가? 구본준 기자 ▲ ① 에펠탑안=서울을 대표하는 건물의 디자인으로는 독창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들으며 서울시 도시건축위원회가 퇴짜놓은 디자인. 롯데쪽은 제2롯데월드 단지 전체의 디자인 컨셉트인 유럽풍에 맞추고 상징성을 가질 수 있는 형태로서 파리의 에펠탑을 모티브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RTKL 설계. ② 첨성대안=롯데쪽이 채택되기 바라고 있는 디자인. 한국의 대표적 문화유산으로 한국적 상징성과 아름다움, 과학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경주 첨성대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 첨성대의 ..

스크랩북/기사 2006.03.26

Notting Hill

많이 뒷북이지? 노팅힐이라니. 이제야. 고등학교때였던가. 비디오 가게에서 제목을 본 적이 있어. 너무나 생소한 제목인데다가 그 당시로서는 너무나 느끼했던 '휴 그랜트'의 얼굴 덕분에 나의 선택을 받지 못했지. 지금 보면 잘생기기만 한데 말야. 영화를 보면서 알았어. '이 이야기가 이 영화였구나!' 하고. 7년 전 영화인데도 전혀 유치하지 않고 부드러웠어. 부드럽고 달콤하고 찡했어. 그가 그녀를 잊기 위해 보낸 시간들은 과연 어떤 의미였을까. 여름이 가고, 가을이 가고, 겨울이 가고, 다시 봄이 오도록. 그는 그의 마음을 어떻게 정리한걸까. 잊었다기 보다는 차곡차곡 정리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 Anna : I'm also just a girl. Standing in front of a boy. Ask..

리뷰/영화 2006.03.25

빅 마마 하우스 2 : 근무 중 이상무 (Big Momma's House 2)

헐리웃 최고의 코미디 배우라면 단연 '짐 캐리'이겠지만 마틴 로렌스도 만만치 않다고 본다. 그 특유의 표정과 뻔뻔함과 재치!! 영화를 보는 내내 실컷 웃었다. 코미디 영화는 '얼마나 웃긴가'로만 판단하라. 맞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별 내용도 없는 이 영화가 별3개나 받았다는 점도 수긍이 간다. 또한 기분 좋았던 점은, 우리나라 일부 코미디 영화들처럼 1시간반동안 웃기다가 마지막에 심각해지는 꼴불견은 없었다는 것. (약간 있었나?-_-;) 요즘 기분이 우울하다면 마틴 로렌스 주연의 비디오 한 편 빌려보는 것도 좋다.

리뷰/영화 2006.03.25

타이밍 (timing)

인터넷만화는 잘 안보는데, 옆사람 어깨너머로 보다가 그만둘 수 없어 결국 끝까지 봤다. 강풀 작품은 에 이어 두번째인데, 그림은 여전히 그대로-_-;지만 색다른 장르의 드라마틱한 전개가 돋보였다. 강풀의 스토리는 정말 뛰어나서 글솜씨만 있었으면 소설가 했어도 성공했을것 같다. 시간을 멈추는 자, 시간을 되돌리는 자, 미래를 보는 자 등 많은 인물들이 엮인 탄탄한 구성이 매력적이다.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문이 있는데 과연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기대를 해본다.

리뷰/만화 2006.03.25

firewall

"해리슨 포드" 하면 떠오르는 영화는? 인디애나존스, 패트리어트 게임, 도망자, 에어포스원 정도.. 어느정도 유사한 맥락의 액션 영화들이다. 그런 그가 2006년에 또다시 신작을 내놓았다. 역시 그런 맥락의 액션 영화다. 영화를 보면서 '해리슨 포드도 늙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그가 1942년생이라는걸 나중에 알고는 깜짝 놀랐다. 우리 나이로 예순 다섯? 그의 열정은 정말 대단하다. 예순 다섯이라니... 난 그저 50대쯤 됐으려나 하고 생각했었다. 제목이 Firewall(방화벽:컴퓨터의 정보 보안을 위해 정보통신망의 불법접근을 차단하는 시스템[네이버 백과사전 발췌])이기에 컴퓨터 공돌이로서 주의깊게 보았지만 전혀 그런 얘기는 없었다. 해킹 얘기 약간 있었을뿐... 같이 본 선임(진상병님)은..

리뷰/영화 2006.03.21

Rollercoaster - 숨길 수 없어요

롤러코스터. 롤러코스터... 롤러코스터다. 그래, 롤러코스터다. 조원선의 목소리가 다시금 내 귓가를 맴돈다. 대학1,2학년때. 또래의 대부분이 그러하듯 별거 아닌 일에 울고 웃고 집착하고 슬퍼하고 그랬었다. 그 시절 내 귓가에 맴돌던 롤러코스터의 노래들은... 참으로 슬펐다. 내게로 와, 내 손을 잡아줘, 습관, 비오는 이른 새벽 자장가, 힘을 내요 미스터 김, Love Virus, Last Scene... 4집은 전혀 들어보지 못했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그렇게 롤러코스터는 추억으로 잊혀져 가는듯 했는데... 다시금 이런 노래를 들고 나왔다. 롤러코스터만의 분위기. 조원선만의 목소리. 슬픔. 고독. 그리움. 외로워서 견디지 못했던 그 수많은 비오는 밤들... 그 때 내 맘을 적시던 슬픈 노래와 가사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Picture from : http://blog.naver.com/likemovie/140021693272 공지영의 힘, 이라고 해야할까. '장차 우리나라를 대표할 작가'라는 명함이 전혀 손색없을 정도로 뛰어난 작가임에 틀림없다. 이 책을 읽고서 그렇게 확신하게 되었다. 단순하게 보면 사형제도에 관한 이야기다. 수많은 논란이 오갔고 아직도 해결될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이 문제를, 어느 사형수의 이야기를 통해 조심스레 풀어나가려는 시도라고 보면 된다. 좀 더 깊게 들여다보면 그 곳에 삶과 죽음, 그리고 행복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또 종교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또 용서에 관한... 이야기기가 있다. 윤수와 유정, 두 남녀의 만남과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통해 나는 우리들의 삶과 죽음과 행복과 종교와 용..

리뷰/책 200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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