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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일 아침 항상 두 번째 알람소리에 눈을 뜨고 달콤했던 꿈에서 깨어나고 일어나 양치질을 하다 문득 밤새 잊었던 생각들이 떠오르고 가슴에 통증을 느끼고... 그렇게 하루를 시작해 매일 밤 하루종일 나를 괴롭혔던 생각들을 잊으려 드라마도 보고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마음을 다스리고 침대에 누워 혼자만의 상상을 하고 혼자만의 결론을 내리고 천장만 바라보며 한참을 뒤척이고...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해 언제까지 이런 하루하루가 계속될까 Maria Taylor - Song Beneath The Song

일상 2007.02.05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ジョゼと虎と魚たち)

충분히 감동적이었지만, 100% 이해하지는 못했었다. 정말 사랑하면 저럴 수 있는걸까. 얼마나 사랑하면 저렇게 되는걸까. 사랑이란 원래 저런걸까. 지금은... 절반은 이해가 된다. 절반의 사랑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나쁜 생각이지만, 혹시 너의 어딘가가 잘못된다면... 조제처럼 더 이상 걸을 수가 없게 되거나, 혹은 말을 할 수 없게 되거나, 앞이 안보이게 되어도... 너를 사랑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yes" 라는 대답이 나왔다면, 너를 정말 사랑하고 있는게 아닐까. 2번, 3번이라도 다시 보고 싶은 영화다.

리뷰/영화 2007.01.27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 성공을 말하다

빌 게이츠(William H. Gates)와 워렌 버핏(Warren Buffet). 이름만 들어도 탄성이 나올 정도의 세계 최고의 두 기업가가 나눈 짧은 대담을 담은 책이다. 두 사람의 재산을 합치면 100조원이라는 엄청난 수치가 나오는데 이는 이 책을 10억 권이나 살 수 있는 큰 돈이다. 그만큼 누구보다도 최고의 성공을 거둔 두 사람이 성공에 대해서 말했다고 한다.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또 예비 사회인으로서 이 책에 대해 큰 기대를 갖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책을 읽으면서 무언가 획기적인 관점이나 뛰어난 안목이 나올 것을 기대하고 본 것이 잘못이었다. 두 사람은 다소 식상한 주제들에 대해 지극히 평범한 답변을 했으며 책의 내용은 그저 두 사람의 대화를 받아..

리뷰/책 2007.01.18

노매너들

휴학 1년, 그리고 군대 2년. 3년간 서울을 떠나있다가 이제서야 돌아왔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살진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서울을 떠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 노매너들과도 앞으론 가끔 만나 술도 한 잔 할 수 있겠지. 각자 일에 바쁘긴 하겠지만. 지난 1월 1일에 신정맞이 옹 면회를 다녀왔다. 원경형도 정말 오랜만에 만났는데 갓 제대했을 때의 그 날씬한 몸매가 아니어서 더 친근감이 들었다. -_-; 형의 나이를 생각하면 새삼 우리가 만난지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안습샷인데 -_-; 가장 마지막으로 군복무를 시작한 옹도 이제 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 중에 가장 낙천적인 성격답게 군생활도 잘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어딜가도 잘 살 것 같은 옹... 그 다음 주말엔 옹을 제외한 넷이서 ..

사진 2007.01.13

하나와 앨리스 (花とアリス)

이와이 슌지 감독 / 스즈키 안, 아오이 유우, 카쿠 토모히로 주연 / 2004년 作 하나와 앨리스 OST - ウヲアイニ·アラペスク (재생버튼을 눌러주세요) '하나와 앨리스'. 제목에서부터 풋풋함이 물씬 풍기는 이 영화는 2시간 내내 두 여고생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수작이다. 원래는 3부작 인터넷영화로 제작했으나 반응이 뜨거워 추가 촬영 후 장편으로 제작하게 되었으며, 그런 탓에 영화 내내 단편영화스러운 느낌도 많이 난다(본인이 매우 좋아하는 스타일). 두 명의 단짝친구 여고생 하나와 앨리스가 한 명의 남자를 두고 벌어지는 삼각관계가 영화의 주요 내용인데 진부한 느낌은 전혀 없고 오히려 산뜻하고 신선하다. 십대를 주인공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면 될까? 게다가 적당한..

리뷰/영화 2007.01.09

my brother

동생이 휴가를 나왔다. 동생이 태어나고부터 15년동안이나 붙어지냈는데 2001년에 내가 서울로 온 이후로 한참동안이나 떨어져 살았다. 2004년에 휴학 후 대구에서 생활하면서 1년정도 같이 생활하기는 했지만 그때는 또 동생이 고3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뭘 같이 하진 못했다. 그리고 나의 입대, 1년 후 동생의 입대. 이제 내가 전역했으니 동생은 1년 남았다. 뉴스를 보아하니 더 짧아질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내가 졸업하고 나서야 동생의 대학생활이 시작된다(아직 1학년). 4살 터울이 새삼 크게 느껴진다. 그래도 2008년부터는 참으로 오랜만에, 그리고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동생과 같이 생활하게 된다. 다시 사회로 돌아와 맞는 새해 2007년.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다. 감성적인 취미는 잠시 접어두고 열심히 ..

사진 2007.01.06

X-MEN : The Last Stand

주연 : Hugh Jackman, Halle Berry, Ian McKellen, Famke Janssen, Anna Paquin, Kelsey Grammer, Rebecca Romijn, James Marsden, Shawn Ashmore, Aaron Stanford, Vinnie Jones, Patrick Stewart 감독 : Brett Ratner 2006년 作 'X-MEN 시리즈의 완결'이라는 타이틀 만으로도 미국에서 개봉 첫날 역대 2위에 해당하는 흥행 성적을 낸 다. 사실 본인은 X-MEN 시리즈를 그다지 즐겨보지 않았으며, 1편은 아예 본적도 없었다. (2편은 TV에서 지나가나 찔끔찔끔) 그저 다수의 돌연변이 히어로가 등장하는 게임같은 영화라고만 알고 있었고 사실 군복무중이 아니었다면 이 ..

리뷰/영화 200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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