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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아직 시집을 읽는 것에 익숙하지 않지만 시의 내용을 가슴 깊숙히 새겨보려고 노력하면서 읽었다. '열심히 읽었다' 라고 하는 표현이 맞겠다. 버스를 타고 앉아 한 편을 읽고선 책을 덮고 한참을 창 밖을 바라보고, 마음 속으로 정리가 되면 또 다음 구절을 읽고... 뭐 그런 식이었다. 작년 말쯤에 읽었던 것 같은데 막상 지금 정확히 기억나는 구절은 거의 없다. 굳이 의식하지 않더라도 내 삶에 든든한 거름이 되었으리라 믿고 있을 뿐이다. 책에 실려있는 많은 시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한 편을 연습장에다 옮겨 적어 놓았었다. 시 답지 않게 너무 교훈적이라 좋았다. 진정한 여행 나짐 히크메트(Nazim Hikmet)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

리뷰/책 2007.02.13

시작과 끝

하루가 저물어간다는건 참으로 오묘하다. 어제도 그랬고, 그제도 그랬고, 내가 살아있었던 8천 7백여일동안 매일 그래왔지만, 오늘도 또 하루가 저물었다. 아니, 어제. 그렇게 사람들은 매일 '끝'을 맞이하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고, 새로운 하루를 맞이함에 있어서도 그저 피곤한 another working day로 치부해버리곤 한다. 시작과 끝에 대한 그 어떤 감사함이나 두려움도 없이 말이다. 시작은 쉬웠다. 아니 미치도록 힘들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았다면 오히려 별로 힘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아예 뛰어들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 것도 몰랐던 나는 순진하게 뛰어들었고 그런 시작은 나를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저 마네킹은 우아한 자세로 나를 바라보고 있지만 (혹은 그렇게 ..

사진 2007.02.12

2007년 1학기 시간표

고민 끝에 완성한 이번 학기 시간표다. 물론 'CNN 청취'는 정규과목이 아니라 언어교육원에서 하는 별도 수업(7주 6만원)이고, '논리와 비판적 사고'를 제외하면 모두 전공 과목이다.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막상 닥치면 잘 해나가는게 나니까... 믿고 넣었다. 금요일 '프로젝트 2' 수업은 실제로 저렇게 길게 수업하는건 아니고 가끔 세미나를 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평소엔 거의 주4파다. 시험기간 혹은 프로젝트 기간엔 주말이고 뭐고 없겠지만 평소엔 금-토-일 연휴를 이용해서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학기는 이루어야 할게 참 많다. 올 한해 이루어야 할 것도 많고... 차분히 시작해보자.

일상 2007.02.08

요즘

매일 아침 항상 두 번째 알람소리에 눈을 뜨고 달콤했던 꿈에서 깨어나고 일어나 양치질을 하다 문득 밤새 잊었던 생각들이 떠오르고 가슴에 통증을 느끼고... 그렇게 하루를 시작해 매일 밤 하루종일 나를 괴롭혔던 생각들을 잊으려 드라마도 보고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마음을 다스리고 침대에 누워 혼자만의 상상을 하고 혼자만의 결론을 내리고 천장만 바라보며 한참을 뒤척이고...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해 언제까지 이런 하루하루가 계속될까 Maria Taylor - Song Beneath The Song

일상 2007.02.05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ジョゼと虎と魚たち)

충분히 감동적이었지만, 100% 이해하지는 못했었다. 정말 사랑하면 저럴 수 있는걸까. 얼마나 사랑하면 저렇게 되는걸까. 사랑이란 원래 저런걸까. 지금은... 절반은 이해가 된다. 절반의 사랑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나쁜 생각이지만, 혹시 너의 어딘가가 잘못된다면... 조제처럼 더 이상 걸을 수가 없게 되거나, 혹은 말을 할 수 없게 되거나, 앞이 안보이게 되어도... 너를 사랑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yes" 라는 대답이 나왔다면, 너를 정말 사랑하고 있는게 아닐까. 2번, 3번이라도 다시 보고 싶은 영화다.

리뷰/영화 2007.01.27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 성공을 말하다

빌 게이츠(William H. Gates)와 워렌 버핏(Warren Buffet). 이름만 들어도 탄성이 나올 정도의 세계 최고의 두 기업가가 나눈 짧은 대담을 담은 책이다. 두 사람의 재산을 합치면 100조원이라는 엄청난 수치가 나오는데 이는 이 책을 10억 권이나 살 수 있는 큰 돈이다. 그만큼 누구보다도 최고의 성공을 거둔 두 사람이 성공에 대해서 말했다고 한다.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또 예비 사회인으로서 이 책에 대해 큰 기대를 갖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책을 읽으면서 무언가 획기적인 관점이나 뛰어난 안목이 나올 것을 기대하고 본 것이 잘못이었다. 두 사람은 다소 식상한 주제들에 대해 지극히 평범한 답변을 했으며 책의 내용은 그저 두 사람의 대화를 받아..

리뷰/책 2007.01.18

노매너들

휴학 1년, 그리고 군대 2년. 3년간 서울을 떠나있다가 이제서야 돌아왔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살진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서울을 떠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 노매너들과도 앞으론 가끔 만나 술도 한 잔 할 수 있겠지. 각자 일에 바쁘긴 하겠지만. 지난 1월 1일에 신정맞이 옹 면회를 다녀왔다. 원경형도 정말 오랜만에 만났는데 갓 제대했을 때의 그 날씬한 몸매가 아니어서 더 친근감이 들었다. -_-; 형의 나이를 생각하면 새삼 우리가 만난지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안습샷인데 -_-; 가장 마지막으로 군복무를 시작한 옹도 이제 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 중에 가장 낙천적인 성격답게 군생활도 잘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어딜가도 잘 살 것 같은 옹... 그 다음 주말엔 옹을 제외한 넷이서 ..

사진 200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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