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책을 손에 잡았다. '바빠서...' 라는 핑계도 이제는 좀 식상하기도 하고, 날이 갈수록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 떨어져가는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다. 우선은 가벼운 소설부터. 자신이 살던 동네가 이 세상의 전부였고, 새롭게 접하는 모든 것은 경이로웠으며, 어머니는 작은 약점조차 없는 완벽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어린 꼬마 프랜시가 진실(?)을 알아나가는 과정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속에 가난, 사랑, 부모, 재능, 가족, 성장 등의 키워드가 심겨져 있다. 음악적 재능을 타고 났지만 세상에 뽐낼만한 기회를 갖지 못했던 프랜시의 아버지와, 철저히 모든 것을 계산하는 조금은 과도하게 현명한 프랜시의 어머니를 보면서 내 아버지와 어머니가 생각났다.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 가끔씩 '두 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