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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 지음 / 이수은 옮김 / 문학동네 펴냄
"몽롱한 기분으로 읽은 몽환적 이야기"
주말에 느긋한 마음으로 읽어서 그런지 몰라도, 마치 한 편의 꿈처럼 느껴지는 이 소설에 대한 한줄짜리 평이다.
사실 <연금술사>의 오묘하면서도 감동적인 황홀감을 기대했었지만 이 책은 종교적인 색채가 너무 강해서 독실하지 못한 신앙을 가진 나같은 사람에겐 별 감흥을 주지 못했다. 읽는 내내 "울었다"라는 행위의 의미를 궁금해 하면서 읽었는데 마지막장을 넘길 때 느꼈던 그 실망감이란... 그래도 그 전에 파울로 코엘료가 쏟아 놓은 주옥같은 표현들 때문에 나도 모르게 '그럭저럭 괜찮군'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말았다.
신의 존재를 진심으로 믿는 사람이라면 이런 '종교적인 러브스토리'도 한 번쯤 읽어볼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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