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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

가끔 높은 곳을 올라가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다. 우선, 하늘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좋고, 높은 빌딩과 산들을 눈높이로 바라볼 수 있어서 좋고, 세상을 아래로 내려다 볼 수 있어서 좋다. 한참 동안이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그렇게 바라보고만 있기를 좋아한다. 그럴 때면 새삼 '내가 이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이번 여름엔 또 다른 도시를 찾아갈 생각이다. 다른 나라, 다른 도시의 높은 빌딩에 올라가 그렇게 한참 동안이나 그 나라를 바라보고 싶다. 요즘은 조용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생각의 기회를 주고자 함이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다. 그 곳은 아마 바람의 향기도 조금 다르지 않을까. BGM : Jem - Flying..

사진 2007.07.08

무간도 (無間道: Infernal Affairs)

는 전통적인 홍콩느와르 퓽의 작품으로 2002년, 2003년 당시 흥행과 호평을 동시에 받았던 걸작이다. 후에 과거 얘기를 다룬 2편, 3편이 나왔고 라는 제목으로 헐리웃에서 리메이크되기도 했었는데 딱히 비교하고 싶지는 않다. 요즘처럼 화려한 그래픽으로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시대에(솔직히 는 정말 대단하다-_-;), 단순히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 만으로 관객을 앞도하는 영화는 그리 많지가 않다. 또 하나 인정해야 할 것은 양조위와 류더화 정도 깊이의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또한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헐리웃 스타일로 변환한 가 국내에서 별로 인정받지 못한 것도 비슷한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디카프리오와 맷 데이먼이 연기를 못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단순히 나이만 비교하더라도 약 10년의 ..

리뷰/영화 2007.07.07

오지은 - 길

지은 1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참고로 YG에서 나온 그 가수가 아니라 인디쪽에서 활동하고 계신 분이다.) 예전에 일본여행 정보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홈페이지가 있었는데 바로 이 분의 홈페이지였다. 그 후로 종종 들러서 구경하곤 했었다. 무엇보다 글투나 사진이 너무 맘에 들어서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어느날 놀러가보니 노래를 부르고 계셨다.;; 그 때는 Heavenly 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셨고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도 받고.. 지난 1월에 드디어 대망의 1집 발표!! 살포시 주문해서 많이 들었다. 다음,싸이,네이버 메인화면에 기타치면서 노래하는 동영상이 뜨면서 많이 유명해졌는데 앨범의 많은 곡들이 좋지만 난 유난히 이 곡에 끌렸다. 잔잔한 멜로디와..

리뷰/음악 2007.07.06

요양중

라섹 수술 후 대구에셔 요양중입니다. 당분간 포스팅은 힘들 듯 합니다. -_-; 그래도 오늘 아침까지는 보는게 많이 힘들었는데, 하루 종일 밖에서 싸돌아 다녀서 그런지 지금은 꽤나 잘 보이네요. 내일 아침엔 또 충혈되지나 않을지 좀 걱정은 됩니다만... 토요일에 다시 서울가서 보호용 렌즈 빼고 나면 조금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월엔 えいご랑 Japanese를 열심히 공부해야겠지요. 기다려라 8월아 !!

일상 2007.06.29

눈 검사 결과

목록 정상범위 우안 좌안 비고 1)근시량 -8.25 -8.50 난시량 -0.75 -1.00 난시축 180 5 2)안압 9~21 mmHg 14mmHg 16mmHg 3)동공크기 5~7 mm 5.5mm 5.0mm 4)각막곡률(K1) 40~47 D 44.75D 44.75D 각막곡률(K2) 40~47 D 46.00D 46.50D 5)각막두께 500~550μm 530μm 530μm 6)조절력 검사 정상 정상 7)망막검사 정상 정상 8)시야검사 정상 정상 9)각막지형도 검사 정상 정상 10)웨이브프론트 검사 필요 필요 (검사한 곳 : 밝은성모안과 강남점) 나는 -7.5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그새 더 나빠진건가... -9.0 이하면 초고도근시라는데 내 눈도 나빠질대로 나빠졌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하긴 그동안 깨어있을..

일상 2007.06.23

우리 학교

평소 독립영화를 볼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대형배급사가 판을 치는 요즘 같은 시대엔 더더욱 그렇다. 대부분의 극장, 대부분의 스크린에 같은 영화가 올라가는 이런 실정에서 역으로 독립 영화가 주목을 받는 건 생각해보면 꽤나 그럴싸한 일이다. 는 단지 입소문만으로 유명해진 영화다. 각종 영화제에서 먼저 상영되고 일부 독립영화관에서 개봉하면서 네이버 평점을 비롯하여 각종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그 후로 열풍까지는 아니더라도 감독의 목적이었다고 볼 수 있는 '이슈화'에 성공했다. 일본 조선학교 학생들의 다큐멘터리. 재일동포라고 하면 일제에 의해 고통받은 사람들과 그 후손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일본인과 딱히 확실한 구분은 없는 다소 애매한 사람들. 예전에 현재 일본에서 활동하는 연예인 ..

리뷰/영화 2007.06.20

야구장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매년 삼성라이온스 경기는 결과도 확인하고 선수들이 잘하나 못하나도 관심있게 지켜보곤 했었는데, 올해는 유난히도 야구에 관심이 없습니다. 아마 축구, 프리미어리그에 빠져 지낸게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서 뭘 할까 하다가 오랜만에 야구나 보러 가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갑자기 가게 된거라 카메라도 챙기지 못하고 핸드폰으로 찍은 허접한 사진 뿐이네요. 6시반쯤 시작이었는데 어찌나 덥던지... 맥주와 치킨을 사서 들어갔는데 따끈따끈한 치킨은 내버려두고 맥주만 마셔댔습니다. 8시쯤 해가 지고 나니까 바람도 불고 시원해졌습니다. 물론 배가 고파서 치킨도 해치웠습니다. 경기는 삼성의 일방적인 패배(예전에 비해 너무 약해진 타선)였지만 중간중간에 찬스가 많아서 그 때마다 응원단장, 치어리더와 ..

일상 200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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