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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71

주홍글씨

감독 : 변혁 주연 : 한석규, 이은주, 성현아, 엄지원 2004년작 많이 기대하고 영화를 봤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흐르는 이 노래는 그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증폭시켰다. 불륜과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진 중반까지는 나름대로 평범하면서도 괜찮은 전개였던것 같다. 숨겨진 복선 찾는 재미도 쏠쏠했고.. 그러다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고 '과연 이걸 어떻게 결말지으려고?'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론 등에서 '충격적인 결말'이라는 말을 듣긴 했지만 도저히 내 상상과 상식으로는 결말이 나오지 않는 얘기였다. 그러다 등장한 결말... 여기저기서 실소가 터지기도 하고 짜증을 부리는 사람도 있었다. 상업영화처럼 광고한 예술영화다라고 비꼬는 사람도 있지만 예술영화라 하더라도 참 난해하고 복잡..

리뷰/영화 2004.11.09

THE MATRIX : REVOLUTIONS

감독 : Andy Wachowski, Larry Wachowski 주연 : Keanu Reeves, Laurence Fishburne, Carrie-Anne Moss, Hugo Weaving 2003년작 세기의 영화로 꼽히는 매트릭스의 마지막편 용두사미인지 화룡점정인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조금은 무난하게 이야기를 마무리지었다고 보인다. 아, 인상적인 전투씬이 하나 있었는데.. 터프하게 생긴 아저씨가 로보트 타고 혼자 "우아아아아아아아!!!!" 소리지르면서 총을 쏴대는 장면. 그 장군 아저씨 왠지 멋있었다 -_- 아무튼 이러저러해서 영화의 결론은 여섯번째 매트릭스가 스미스와 함께 소멸되고 7번째 매트릭스가 만들어졌다는 거다. (그 꼬마애가 태양을 만들었다지 -_-) 다양한 종교적 관점이 혼합된 결말이었다...

리뷰/영화 2004.10.13

거울속으로

감독 : 김성호 출연 : 유지태, 김명민, 김혜나 2003년작 (스포일러 있음) 흥행에 실패한 덕에.. 정확히 개봉 1년만에 TV로 방영하게 되서 운좋게 봤다. 영화 초반부가 인상적이기 때문에 상당한 집중도를 갖고 영화를 봤는데 중간부분은 조금 산만했다. 우영민(유지태)의 과거나.. 이정현과 최이사의 과거.. 이래저래 나오는 내용이 많아지면서 영화의 핵심과 공포를 유발하는 요소가 조금 줄어들었다. 끝부분에 거울속에서 이정현이 튀어나오지만 전혀 놀랍지 않은 것도 그런 이유다. 그렇지만 인정할만한 것은 바로 엔딩. 거울 밖의 우영민이 거울 안의 우영민을 쏜건지 거울 안의 우영민이 거울 밖의 우영민을 쏜건지 알 순 없지만 상당히 인상적인 엔딩이었다. 우리가 보는 거울은 그 거울이 보는 우리를 다시 우리에게 보..

리뷰/영화 2004.09.02

알 포인트

감독 : 공수창 주연 : 감우성, 손병호, 오태경, 박원상, 이선균 2004년작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특히 끝부분에 건물안에서의 씬은 참 인상적이었다. 다만 조금.. 그 귀신을 굳이 등장시킬 필요가 있었을까.. 싶기는 하다. 전쟁영화와 공포영화의 조화를 잘 맞춘것 같다. 전쟁영화가 갖는 좋은 특성을 공포영화에서 나름대로 잘 활용했다는 생각... 2% 부족하긴 하지만 부족한 면도 있어야 발전도 있는거니깐 좋은 영화!

리뷰/영화 2004.09.02

올드보이

감독 : 박찬욱 주연 :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2003년작 이유를 알 수 없는 15년간의 감금. 그리고 자유. 결과 또는 미래가 먼저 등장하고 그 원인이나 과거를 역추적하는.. 내가 좋아하는 방식이다. 작년부터... 끊임없이 스포일러를 피해다녔지만 그래도 워낙 인기있었던 작품인지라 많은 내용을 알고 봤다. 다행히도 결말은 몰랐던 상태여서 나름대로 만족. 영화 내내 이어져오던 묘한 분위기가 결말에 '까발리기'로 인해 조금 깨졌지만 그래도 마무리가 인상적이었다. 주변에 이 영화 안본사람이 나밖에 없었기 때문에-_- 별로 할 말은 없다... 아, 그리고 지금 나오는 곡. 미도 테마곡이자 엔딩곡인데.. 영화가 오래 기억에 남도록 하는 곡인듯 하다.

리뷰/영화 2004.08.24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와타야 리사 지음 정유리 옮김 황매 펴냄 지극히 일본 향기가 잔뜩 묻어나는 소설이랄까. 일본에 가본 적은 없지만..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이나 티비프로나 소설 같은 걸로 접한 일본의 전형적인 중고생들의 모습이 예쁘장하게 그려져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읽기에 크게 거부감이 있는건 아니다. '등짝을 발로 차는 행위'를 이해하는데 조금 오래 걸렸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분위기나 주인공들의 대화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내가 읽어본 일본 여류 소설 작가는 이번이 두번째. 처음 읽었던 바나나의 소설과는 조금 다른.. 어린 소녀 작가 다운 신선함이 좋았다. 두 주인공의 캐릭터는 내가 접한 일본 문화 속에서 자주 보였던 조금 식상한 캐릭터였지만 그래도 그걸 그려내는 작가의 문체가 좋았다. 문학상 받을만한..

리뷰/책 2004.08.23

i, ROBOT

감독 : Alex Proyas 주연 : Will Smith, Bridget Moynahan 2004년작 윌 스미스도 어느새 흥행배우 반열에 올라섰네. 그가 나온 작품은 거의 다 재밌게 봤고, 또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일단 웃기잖아~ 2035년. 디지털로 모든게 이루어지는 시대에. 2004년형 신발을 신은 주인공이 위기를 해결한다는 뭐, 그럴듯한 내용.. 개인적으론 2035년이 되도 그만한 발전은 불가능할 것 같지만 그래도 공학도 입장에선 좀 흥미로운 그래픽들이었다.

리뷰/영화 2004.08.18

시실리 2km

감독 : 신정원 주연 : 임창정, 권오중, 임은경 2004년작 '펑키호러'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를 표방한 작품. 나름대로 신선하고 재밌었다. 말하자면 코미디와 호러를 섞은 장르인데 묘하게 잘 어울리는게 그럴듯 했다. 임창정이라는 배우의 역할도 상당히 컸고.. 지루함은 거의 없을 뿐더러.. 계속 터져나오는 웃음이란 ㅋㅋ 그렇게 웃음에 지칠만 하면 한번씩 놀래켜주는게 아주 제맛이다. 여름이 다 가기전에 한번 보라고 추천할만함!!

리뷰/영화 200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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