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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71

동해물과 백두산이

감독 : 안진우 주연 : 정준호, 공형진, 류현경 2003년작 볼 영화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본거긴 하지만 나름대로 코믹한 장면이 많았다. 조금 긴 시트콤 같은 느낌이었고... 정준호와 공형진의 코믹 연기는 역시 수준급. 툭툭 튀어나오는 까메오들도 재밌다.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가 대게 그렇긴 하지만 뭘 건지려는 생각으로 영화를 보면 안된다. 그냥 2시간 재밌게 웃다 온다고 생각하면 되고.. 그렇다고 그리 흥행할 것 같진 않다. 점수는 별 3개

리뷰/영화 2004.01.19

불어라 봄바람

감독 : 장항준 주연 : 김승우, 김정은 2003년작 어떤 사람의 첫인상은... 우선 그사람의 외모가 큰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그 외에도 그 사람의 말, 행동, 옷차림, 하는 일.. 등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누구라도 민망한 옷차림에 비속어를 내뱉어대는 '화정(김정은)'에 대한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랬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첫인상을 근거로 그 사람을 다 알아버린 것 처럼 착각하곤 한다. '에이~ 그 사람은 보나마나 뻔해~ 이러이러할꺼야~' 라고... 첫인상이 좋지 않았던 사람에 대해서는 별로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 영화에선 '선국(김승우)'과 화정이 한 집에 살게 되면서 할 수 없이 서로 부대끼게 된다. 이런 저런 이유로 같이 여행도 가게 되고... 또 일행과 떨어져..

리뷰/영화 2004.01.01

실미도

감독 : 강우석 주연 : 설경구, 안성기, 허준호, 정재영, 임원희 2003년작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고, 기대하고 있는 영화인듯 하다. 아직 보지않은 사람들을 위해서 간단히 느낌만 말하겠다. 우선 이야기 소재 자체가 매우 뛰어나다. 그리 멀지 않은 과거 한국의 이야기이고..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만하다. 결말도 좋고...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훌륭하다. 연기력만 따진다면야 국내 최고의 남자배우들이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영화'로서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똑같은 이야기를 책으로 읽었어도 비슷한 감흥을 느꼈을것 같다. 아주 좋은 영화이면서도... 뭔가 2% 부족한 느낌을 준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평도 대게 둘로 나뉜듯 하다. 눈물을 흘리며 봤다는 관객도 많고.....

리뷰/영화 2003.12.29

Jam Films

일본의 유명 감독 7명이 모여 만든 단편집이다. 단편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동시에 어려워하는 편이다. 짧은 시간에 짧은 장면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시사하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오래걸린다. 그런 단편을 7개나 쉬지 않고 봤으니 보고나서 정리하느라 한참 애먹었다. -_- 아무튼 명작이자, 추천작! 1. messenger 감독 : 기타무라 류헤이(北村龍平) 출연 : 기타무라 카즈키(北村一輝), 우오타니 카나에(魚谷佳苗) 죽는다는 것... 사람들은 너무 쉽게 생각하는듯 하다. 정작 죽는다면 그것을 인정하는게 쉽지않을텐데 말이다. 물론 산다는 것도 그렇게 쉬운건 아니지... 어쨌든 죽음을 알리는 메신져는 그리 반가운게 아니다. 2. けん玉(켄다마) 감독 : 시노하라 테츠오(篠原哲雄) 출연 : 야마자키 마사요시(山崎ま..

리뷰/영화 2003.11.30

JoosuC - 정상을 향한 독주 2 (Feat.김범수)

정상을 향한 독주 2 [sung by JoosuC] in 'Superior Vol.1 - This Iz My Life' Album(2003) Composed by 이현도, Lyrics by 이현도 & JoosuC featured by 김범수 Playing time : 3 min. 48 sec. 드디어 돌아온 주석의 3번째 앨범. 진짜 힙합을 보여주는 DT, 플로우가 돋보이는 개리, 멜로디와 가사가 아름다운 JP와 더불어.. 독특하면서도 환상적인 랩을 보여주는 주석.. 내가 좋아하는 래퍼 중의 하나다. 이번 곡은 1집에 있던 '정상을 향한 독주'의 후속작(?). 지난번 앨범부터 주석은 많이 언더에서 벗어났다. 특히 이번 앨범은 많은 피쳐링과 함께 대중들에게도 많이 어필하고 있는듯 하다. 1집에서 단언했던 ..

리뷰/음악 2003.11.28

사토라레(サトラレ)

감독 : 모토히로 가츠유키 주연 : 안도 마사노부, 스즈키 쿄카 2001년작 예고편을 봤다. '우와~ 정말 재밌을것 같다!' 게다가 모토히로 가츠유키 감독!! 가장 재밌게본 일본영화인 '춤추는 대수사선'의 감독이다. ... 영화를 보고나서 가장 먼저 한 말은.. '결말이 너무 길어...' 였다. 초반 중반까진 재밌었는데 뒤로 갈수록 조금 오버하는 경향이 느껴졌다. 내가 일본인이 아니라서 잘 이해하지 못하는걸 수도 있지만 어쨌든 조금 이해하긴 힘들었다. '춤추는 대수사선'과 비슷한 스토리 구조이긴 했다... 다만 결말이 매끄럽게 마무리되지 못하고 너무 길게 늘여뜨려 놓은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조금 더 짧게 끝냈으면 좋았을 것을... 어쨌든 내용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과연 내 생각이 모든이에게 그대로 들린..

리뷰/영화 2003.11.20

Identity

감독 : James Mangold 주연 : John Cusack, Ray Liotta, Amanda Peet 2003년작 기발한 발상이었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쓰릴러 영화가 대게 그렇듯 보는 사람의 관심을 이리저리 몰고 간다. 그러면서 사건을 하나씩 터트리고, 미궁으로 몰고 간다. 여기까진 어느정도 예상 되었던 것... 중반부터는 조금 의외의 전개가 발생한다. 영화 초반부터 나오는 살인범의 재심리는 도대체 누굴 말하는걸까? 하는 의문을 중반까지도 풀어주지 않는다. 오히려 증폭시킨다. 또한, 일어날 수 없는 사건들이 계속 일어나고 몇가지 단서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영화는 2/3 정도 진행되었을 때 핵심적인 반전을 드러낸다. 대게의 영화가 끝나기 직전에야 드러내는것과는 확연히 달랐다. 나머지 ..

리뷰/영화 2003.11.19

제20회 서울대 무용부 정기공연

2003.10.8. 서울대학교 문화관 대강당 숙제를 해야되는 날이었지만 순보와의 계약(?)에 의해 무용부 공연을 보러 갔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였는데.. 관객은 작년보다 조금 적은것 같았다. 순보와 앉아서 잡담을 나누다보니 바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 한국무용 : 승무 - 팜플렛의 순서와 조금 달랐지만 첫 공연은 '승무'라는 한국무용이었다. 뭔가 고요하면서도 아름답다라는 느낌이 드는 춤이었다. 손동작, 발동작 하나하나가 참 매력적이었다. 첨엔 북을 손으로 치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소매(?)에 도구를 숨기고 있었다. - 발레 : 꽃의 정원 - 꽃으로 장식된 도구를 들고 추는 아주 짧은 발레였다. 마치 부채춤의 한장면처럼 저렇게 하고 빙글빙글 돌았다. 너무 짧아서 제대로 감상도 못했다. -_- - 현대무용 ..

리뷰/공연 2003.10.12

유리가면 Episode I 기적의 사람 (서울미대 극예술연구회)

유리가면 Episode I 기적의 사람 서울미대극예술연구회 원작 미우츠 스즈에 연출 유정환 기획 김다슬, 한윤정 03학번 새내기들이 중심이 된 연극이라길래 별 기대는 안했는데, 생각보다 실력이 괜찮았다. 작품성도 나쁘진 않았고, 관객을 즐겁게 만드는 요소도 많이 넣어서 좋은 평을 들은 것 같다. 스토리는... TV 드라마 같다고나 할까? 약간은 긴 스토리였지만 지루하지 않게 이끌고 나가는게 돋보였고, 에피소드1만으로도 어느정도 완성도를 보였다는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제 학교에서 공짜로 아마추어 연극을 볼 날도 얼마 남지 않은 듯 하다. 이것도 대학생만이 누릴 수 있는 거니깐...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 03학번들.. 내년엔 더 좋은 작품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리뷰/연극 2003.10.05

예전처럼 - 김장훈

예전처럼 [sung by 김장훈] in 'KIM JANG HOON' Album(1994) Composed, Lyrics by 유희열 Playing time : 4 min. 6 sec. 김장훈의 아주 오래전 노래다. 2집... 1994년. 많은 사람들이 김장훈과 그의 노래들을 알지만.. 김장훈의 초기앨범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내가 조금 놀란 것은 이 곡이 유희열의 노래라는 것. 김장훈의 옛날 앨범을 구해다 듣고 있었는데.. 유난히도 가슴을 파고드는 노래가 있길래 찾아보니 유희열이 만든 곡이었다. 김장훈이 5집인가 6집인가 부터 유희열의 곡을 받으면서 대중의 인기를 얻기 시작한건 알고 있었지만 오래전에도 곡을 받았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빈 방에서 혼자 음악을 들으며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에 아파하는 가..

리뷰/음악 200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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