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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결심

책읽기에 이은 쭌의 여름방학 결심 제 2 탄 ㅡㅡ;; 아무튼 또 새로운 결심을 했다 바로 '운동하기'! 내 체격에 헬스 같은건 무리고.. 역시 평소에 내가 좋아하는 농구를 매일 아침 하기로 했다 오늘은 그 첫날.. 10시쯤 일어나서 한 30분정도 뛰고 왔다 비록 10분뛰고 체력 고갈되고 20분뛰고 허벅지 땡기고 30분뛰고 현기증 느껴졌지만 역시 농구는 재밌다 ^^;; 같이 하는 사람이 없어서 좀 아쉽긴 했지만.. 처음이라 30분정도 뛰는걸로 만족했다 앞으로 매일 조금씩 늘려나가면서 규칙적으로 해볼 생각이다 물론 조금씩 더 일찍 일어나야겠지 ^^; 아무튼 열심히 뛰고 시원하게 씻고 맛있게 밥을 먹고 조용한 곳에서 책 읽고.. 이제 컴퓨터 앞에서의 시간이 조금씩 줄어들겠지 겉으로 바뀐 모습 만큼이나 속으로도..

일상 2002.07.27

책읽기

이번에 집에 내려갔을 때 나름대로의 결심이라면 결심인데.. 책을 읽기로 결심했다 책 읽는데 무슨 결심까지 하고 그러냐고 할지 몰라도 나처럼 책 안읽는 부류에게는 큰 결심이 필요하다 ^^; 전에도 한번 이런 결심 했었다 도서관에서 가벼운 책이라도 빌려서 봐야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결국 1/4 도 못읽고 다시 반납했다 학기중이라 바쁘기도 했었지만 왠지 다 읽고 반납해야한다는게 좀.. 그랬나보다 그래서 이번엔 책을 샀다 서점가서 살까 하다가 창엽이가 권해준 인터넷 사이트에서 샀다 하루만에 책을 문앞까지 배달해주니 좋더라 값도 싸고.. (책값이 생각보다 싸서 조금 놀랐다 ^^;) 그래서 받은 즉시 읽기 시작해서 100페이지 정도 읽었다 소설이라서 가볍게 쓱쓱 넘어가서 그런거겠지만.. 어쨌든 그림이 없는 책 100..

일상 2002.07.24

일기장 고쳤다~

오늘 서울에 와서 일기장을 고쳤다.. 역시 이 컴퓨터가 쓰기에 훨씬 편하군 ^^; 앞으론 일기 자주 써야지.. 지금 순보랑 엽이가 내방에 와서 잡담중이다.. 순보는 원래 월드컵하러 왔었는데 시디가 없어서 그냥 논다 ㅡㅡ; 둘의 대화양상은 여전하다.. ^^; 난 듣고만 있다.. 낼부턴 다시 서울에서의 생활이 시작되는데 열심히 해야지 서점도 가고.. 등등.. 후후.. ^^;

일상 2002.07.22

첫사랑을 만나다

처음엔 너무 변한 그녈 못 알아 봤는데 그때 처럼 해맑은 미소만은 여전히 아름답죠 오~ 얼굴 한번 보자던 그의 전화에 곤란한척 말했지만 지금의 애인까지 속이고 나온 나를 알까요 이젠 존댓말을 써야할지 어떤말로 시작할지 몰라 괜시리 그녀 만나는 사람 얘길 묻죠 더 멋있어진 그와는 달리 늘 무뚝뚝한 지금남자 너무 비교됐지만 항상 날 아껴준다고 대답하죠 지금만나는 시끄러운 그녀완 다르게 말이 없는 그녀의 분위기에 다시 난 흔들리죠 오~ 자꾸 그사람 눈과 마주 칠 때면 주책없이 떨리던 맘 평소의 나완 달리 한마디 말도 없이 버티죠 가끔 나를 생각했었는지 조심스레 말을 꺼낸 순간 눈치도 없이 내 애인 전화 울려대고 왜 그런 그가 화가 났는지 혹시나 이런 나의 맘을 그가 눈치챌까봐 괜시리 먼저 일어날 핑곌대죠 첫사..

일상 2002.07.11

추억의 정리

그저께, 어제 이틀동안 방명록을 정리했다.. 1000개에 가까운 글을.. 쓴 사람에 따라 다 분류했다.. 리뉴얼 작업의 일환으로.. ^^;; 정리하면서 옛날글을 보니 새로웠다.. 좀 유치했던 적도 있고.. 요즘은 글을 쓰지 않는 사람들 글도 많고.. 또 생각보다 글이 많았던 사람.. 적었던 사람.. 무엇보다 1년정도의 생활을 정리하는것 같아서 좋았다 매일매일 올라온 글과 답글 속에는 나는 물론 다른 사람들의 1년간의 생활이 담겨있었다.. 추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다.. 누가 글을 많이 쓰고 적게 쓴건 중요하지 않다 단지 그 사람들이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그 사람들의 생활을 나에게 알려주고 싶어했다는게 너무 고맙다 내가 그에 걸맞게 행동했는가에 대해 반성도 해보고.. ^^;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

일상 2002.07.06

드디어 4강이다...

우리나라가 4강에 오를줄 누가 알았으랴.. 아무튼 감동이다.. 너무 기쁘다 ^^; 근데 심판 판정에 대한 말이 많다.. 포르투갈전.. 핀투,베토의 퇴장.. 이영표의 오버액션.. 이탈리아전.. 토티의 퇴장.. 이태리골의 오프사이드 판정.. 오늘 스페인전.. 두골의 파울판정과 골라인 아웃판정.. 그리도 또 오프사이드.. 씁쓸하다.. 물론 우리나라에게 찬사를 보내고 경이롭다고 하는 외국 언론이 훨씬 많지만 그래도 심판 판정 시비를 지울 수가 없다.. 오늘은 그게 좀 수그러든것 같았지만.. 아무튼 실력으로 이기는 수 밖에 없다 독일, 브라질 다 꺾고 우승하는거지.. ^^; 근데 회복 여유가 이틀밖에 없다.. 오늘 완전 체력 바닥 상태로 120분을 뛰었는데.. 이틀 밖에 못 쉬고 또 게임한다.. 흐.. 독일넘들은..

일상 2002.06.23

머리를 자를까 말까..

머리가 길고, 여름이 되면서 많이 더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머리 자르기'를 실행할까 한다. 근데 왠지 짧게 자르기엔 두렵다 ^^; 짧은 헤어스타일 해본지가 오래돼서.. 또 잘 어울릴까 하는 생각도 들고.. 머리도 자주 잘라야 되고.. 젤도 마니 쓸테고.. (샴푸는 적게 쓰겠다) 일단 시험 치고 나서 생각해봐야겠다 아무래도 확~ 짧게 자르고 여름을 시원하게 나는 쪽으로 선택할 것 같다.. 기대하시라(?)

일상 2002.06.08

새벽 5시가 넘었다

보고서를 완성했다. 조별 보고서인데.. 왜 내가 다 썼는지 참.. ^^; 내 성격이 그런탓도 있으니깐.. 귀찮아서 하기 싫다가도 일단 맡으면 내 손을 일일이 거쳐야 안심이 되는.. 그리 좋은 성격이라고 볼 순 없는데 흠.. 몇시간 동안 보고서를 썼더니 이런 가벼운 글 쓰는데도 문법 틀릴까봐 조심하게 되네 ^^; 에고.. 팔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네.. 잠을 자야할 때가 왔다 오늘 이번학기의 마지막 수업이 기다리고 있는데.. 빨리 자고 일어나서 열심히 들어야지. 그리고 시험공부도 시작하고.. 폴란드전 하기 사흘전, 이틀전엔 잠도 잘 안오더라. 과연 이길 수 있을까.. 이렇게 저렇게 예상해 보기도 하고.. 근데 막상 당일날은 잠이 잘 오더만 ^^; 벌써부터 미국전 기대된다. 몇골차로 이길지.. 누가 골을 넣을..

일상 2002.06.08

단순해지자!

오늘부터 얼마동안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미뤄놓은 여러가지 일들.. 생각하면 골치가 아프지만 ^^; 어제까지는 그것들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했었다 그래서 한가지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거 걱정하고 또 그러다 지쳐서 딴짓하고... 그래서 오늘부터 단순해지려고 한다 놀땐.. 그냥 논다. 아무 생각없이 공부할땐 집중해서 그거만 하고 또 과제할때도.. 밥먹을때도.. ^^; 딴 생각을 줄이고 한가지 일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리고 과제들도.. 여러가지를 동시에 진행하기 보다는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나가려고 계획을 세웠다. 워낙 평소에 잡생각이 많은 나지만... 나름대로 단순하게 사는것도 편한것 같다 생각이 줄어들면 살이 찐다는 말이 있던데.. 앞으로 살찔 수 있을까? ^^; 오랜만의 일기 치고는 좀 허술하지만 나름..

일상 2002.05.30

오랜만에 집에 내려왔다

오랜만에 집에 내려왔다... 세달도 넘었네 ^^; 집앞에 항상 가던 슈퍼는 어느새 미장원으로 바뀌었고.. 동생도 고등학교 들어가서 매일 야자 하고 늦게 온단다.. 할머니랑 같이 산지도 세 달째란다.. 아버지 엄마는 모두 휴대폰을 바꾸셨고.. 집 구조랑 가구 배치도 조금 바꼈다.. 부모님께서 상당히 좋아하셨다 ^^; 앞으로 갈수록 자주 못내려오겠지만.. 그래도 연락은 자주 해야겠다. 내가 워낙 전화도 잘 안하는 스타일이다보니 ^^;; [그래서 여자친구도 없나? ㅡㅡ;;] 잘려고 누웠는데 잠이 잘 안온다 내가 원래 잠자리를 많이 가리기 때문에 그런거지만.. 왠지 집에서 자는데 잠자리가 불편하다는게 쫌.. ^^; 기숙사에 있었으면 벌써 잠들었을것 같은데 말이지.. 조금 더 있다가 박찬호 중계나 보고 자야겠다...

일상 2002.05.19

무언가를 품에 안고 자는 습관...

내 침대위엔 베개가 두 개 있었다. 하나는 베고 자는 것.. 하나는 끌어 안고 자는 것 ^^; 집에 있을땐 잘 몰랐는데.. 서울 와서 생긴 습관인지.. 아님 원래 그랬던건지 모르겠다 요즘은 베개가 없다 창엽이라는 녀석이 그때 한번 빌려간 이후로 돌려받지 못했기 때문.. 그래서 요즘은 잘 때 허전하다 ^^; 이불을 뭉쳐서 끌어안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엎어져서 자거나.. 내가 베고 있는 베개에 팔을 걸쳐놓고 자거나 한다... 가슴 앞쪽과 팔 안쪽에 뭔가가 없으면 너무 허전하다.. 예전엔 음악 없인 잠을 못잤다 중학교때부터 생긴 습관 같은데.. 요즘은 그 습관 없애려고 많이 노력중이다.. 물론 잠드는데 오래걸리지만 ^^; 그래도 조용히 자니깐 좋은점도 있는것 같다.. 무언가를 안고 자는 습관도.. 없어질까..

일상 2002.05.12

4시가 다 되어가네.. (이제 겨우?)

시험공부중.. 새벽 4시가 다되어간다 많이 놀고 또 공부도 어느정도 한것 같은데 '겨우 4시야?' 같은 느낌이다. 졸려서 세수를 하고 왔다. 고3때나 하던 짓인데.. 아까 커피 한잔 마신걸로는 부족했나보다 그래도 잠을 못자더라도 시험에 대한 집착은 버릴수가 없다 아직 반 정도 밖에 못 본것 같다 예상으로는... 6시쯤에 잠들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오전 수업도 휴강이니깐.. 천천히 일어나도 된다 그리고 또 한시간 정도의 공강시간도 있고.. 나름대로 여유있는 하루가 될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잠들기가 꺼려진다 ^^; 집중이 잘 안되서 게임도 하고 카페도 돌아보고 신문도 보고... 또 이렇게 일기도 쓰고 한다.. 다시 집중하면.. 범위까지 끝낼 수 있겠지.. 가끔은 이렇게 별 내용없는 일기도 써보고 싶었다..

일상 2002.05.06

이 새벽에 모하는 짓인지...

==================================================== 새벽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이버터군(가명)과 한가식군(가명)과 함께 비밀리에 모종의 계획을 수립하였다. [이란다군(가명)은 동조하지 않았다 ㅡㅡ; 이란다~] 잠시후 새벽 2시.. 셋은 낙성대 모 노래방에 도착하여 4시반까지 거의 2시간반 가량을 오바 하여따 ㅡㅡ;;;; ==================================================== 에효... 암튼 여차저차 해서 지금 4시 45분 방에까지 도착했다 시험 한과목 끝난기념으로 논거라구 생각해야지.. 이제 슬슬 토요일 시험도 준비해야하고.. 이래저래 바쁠것 같다 그래도 할일은 하고, 놀땐 놀고, 그러면서 살아야쥐.. ^^; 곧 해가..

일상 2002.05.02

아.. 시험이 다가온다.. 긴장긴장.. ^^;;

긴장해야한다.. 긴장해야한다.. 조바심을 가져라.. 이렇게 스스로에게 되내이고 있다 낮잠, 게임, 웹서핑, MP3다운, 하드정리 등.. 이게 어제 하룻동안 한 일. 아.. 축구도 봤구나 ^^; 시험은 닥쳤고.. 할일은 많다는 사실을 빨리 인식했으면 좋겠다 내 머리는 생각보다 내 말을 잘 안들어서.. 강제로 주입시키는게 안된다 날짜가 아직 남았으니 놀아도 된다고.. 천하태평인 녀석이다 ^^; 이제 날짜는 바껴서 28일이다 (지금 새벽 3시 35분) 조금씩 긴장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금 보고서 쓰고 있다 ^^; 쓸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쓰고 자야지 내일은 또 내일 할 일이 있으니깐..

일상 2002.04.28

그냥 멍하다...

이상하다 오늘 어제 그제.. 어쩌면 그 이전부터일지도 모른다 할일들을 미뤄놓고.. 그냥 멍하다.. 습관적으로 컴퓨터를 키고 메신져에 로그인하고 익스플로러를 켜서 카페,홈피,신문 등으로 돌아다닌다.. 10분후에... 난 다시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다 일단 컴퓨터가 문제인것 같다 방안에만 있는것도 문제고 매일 똑같이 방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오랜시간을 보내다보니 [아마 수능치고 나서부터 생긴 습관] 왠지 그렇게 하고 있지 않으면 어색하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밖으로 나가는게 귀찮아지기 시작하고 결국 이런상태까지 되어버렸나보다 요즘 들어서는 조금 달라지긴 했다 내가 너무 한심해서.. 컴퓨터를 오랫동안 끄고 있기도 했다 근데.. 누워서 머릿속으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다가 잠깐 잠들었다가 다시 일어나면 다시 컴퓨터..

일상 2002.04.27

오늘은 어째서 이렇게 좋은 일이...

뭐 생각해보면.. 내가 마음 속 깊이 진심으로 기뻐하거나 그럴 일은 아니었지만 오늘.. 아니 어제군.(24일) 어제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다 ^^; 뭐 이것저것.. 그래서 잠도 제대로 못잤으면서도 피곤한줄 모르고 그냥 지금까지 깨어있다 이제 하루가 지나고 나니 눈도 감기고.. 어깨도 아프고 그러네 그래도 아직.. 부족하다 ^^;; 더~ 좋은 일들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기뻐할만한 그런 일.. 혹시 오늘 생길지도? ^^;

일상 2002.04.25

친구들 다 군대간다...

친구들 다 군대간다 고등학교때.. 좋은 추억들과 함께 기억된.. 많은 친구들이.. 하나둘 전부 군대간다.. '닌 언제가노?'라고 물어올때.. '아.. 저기 난 산업체 갈려고..' 라고 대답하기가 조금 민망하다. 고등학교 때는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많이 편했던것 같다. 대학이라는 좁은, 하나의 문을 향해 달리기만 하면 됐다. 그 끝에서는 쉴 수 있을것 같았으니깐.. 그 문을 지나고 난 지금.. 이쪽 세계에서는 정해진 길이 없다.. 내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내가 원하는 만큼 갈 수 있다.. 난 남들보다 더 빨리 그 문을 통과했다고 자신했다.. 아니, 자만했다 라는 표현이 더 맞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설령 그게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 문을 지난 지금, 난 제자리에 멈춰있는듯 하다.. 나보다 늦..

일상 2002.04.09

바야흐로 봄...

요즘 조금 바쁘다 시험이니깐.. 그동안 공부를 아예 안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시험만 되면 조금씩 불안해져서 밤을 새서라도 다 해놓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조금 바쁘다.. 사실 별로 바쁘진 않다 컴퓨터앞에 앉아서 쓸데없는 일을 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매일 12시가 넘어서야 숙제를 하거나, 시험공부를 시작하거나 한다. 참 어리석게도 그러면서 밤을 샌다. 난 별로 바쁘지 않다. 그러면서 바쁜척 한다... 요즘 많이 생각하는건, 올 한해 동안 내가 할 일.. 일년이 지난후의 내모습.. 같은것들인데 조금.. 자신이 없다 ^^; 이번 겨울에 나는.. 과연 어떤 생각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어떤 위치에 있을지.. 많이 걱정된다 떠올려보면, 작년에도 비슷하게 생각했던것 같다. 대학에 들어와서 첫 해를 내가 잘 ..

일상 2002.04.05

나란 녀석은 정말...

직접 사람에게서 들은 말인 아니긴 하지만, 가슴에 와닿거나 한 말은 아니지만 오늘 하루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믿으면... 가슴속으로부터 믿으면, 이루어진다' 라는 말이었다.. 저런 말 조차도 나는... 느끼지 못하고, 머리로 이해해버렸다. 저런말을 지어낸 사람들의 의도를, 생각을 그냥 이해했다.. 난 왜 좀 더 감성적일 수 없을까.. 정말 내 몸속엔 냉혈이 흐르고 있는건가.. 가끔 슬픈 영화를 볼때 눈물이 나기도 한다. 남들은 별로 느끼지 못하는 장면에서 혼자 울기도 해봤다. 근데 그것도 잠시.. 10분 쯤 후에는 이런 생각이 든다.. '이러 저러한 상황설정을 통해 인위적인 눈물을 자아내는구나..' 가끔은 이런 내가 싫어지기도 한다 정말 인간 본연의 마음으로 감동을 느껴야 할 곳에선.. 차가운 냉소..

일상 200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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