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멍하다...

이상하다

오늘 어제 그제.. 어쩌면 그 이전부터일지도 모른다
할일들을 미뤄놓고.. 그냥 멍하다..

습관적으로 컴퓨터를 키고
메신져에 로그인하고
익스플로러를 켜서
카페,홈피,신문 등으로 돌아다닌다..
10분후에...
난 다시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다

일단 컴퓨터가 문제인것 같다
방안에만 있는것도 문제고
매일 똑같이 방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오랜시간을 보내다보니
[아마 수능치고 나서부터 생긴 습관]
왠지 그렇게 하고 있지 않으면 어색하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밖으로 나가는게 귀찮아지기 시작하고
결국 이런상태까지 되어버렸나보다

요즘 들어서는 조금 달라지긴 했다
내가 너무 한심해서.. 컴퓨터를 오랫동안 끄고 있기도 했다
근데..
누워서 머릿속으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다가
잠깐 잠들었다가 다시 일어나면
다시 컴퓨터를 킨다.
또 똑같은 일 반복...
병인가보다

24시간 돌아가는 컴퓨터, 그로인한 소음,
거기에 하루종일 켜놓은 600곡 정도의 노래들..

이젠 내머리가 '생각'이라는 행위를 거부하는것 같은 느낌이다
특히나 이렇게 밤이 되면 더하다..
모든게 무료하고....

내일은
정말정말
긴장된 하루가 되면 좋겠다

일상이 지루하다
난 극한의 상황을 즐기는 타입인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