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sider - 우리형
내겐 누나나 여동생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남매나 자매들에 비해 남자 형제들은 대개 이런 것 같다. 취향은 비슷할지 몰라도 성격은 많이 다르다. 형제이기 이전에 가장 오래된 친구다. 10대와 20대, 남자로서 겪어야 할 일들을 함께 겪는다. 그리고 그 길은 항상 형이 동생보다 먼저 가고, 동생은 형을 응원할 뿐 대신해 줄 순 없다. 형의 역할은 동생의 어깨를 감싸주는 것이고, 동생의 역할은 형의 곁에서 함께 걸어가 주는 것이다.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비추고 서로를 지키는 존재" 가사가 참 좋다. [verse1] 서울에서 태어난 두 살 터울 태연한 성격의 형과 대범한 동생 우리 둘은 잘하는 것도 생김새도 완전히 달랐었지 딱 잘라서 말하면 곱슬머리와 코만 닮았었지 느릿느릿한 말과 걸음이 답답했고 집에 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