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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513

직장인으로 거듭나기

연수를 시작한지 3주째다. 처음 2주는 모든게 새롭고 재밌고 그렇게 보냈지만 이제는 조금씩 사회생활을 한다는 느낌이 온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월급쟁이로 사는게 얼마나 골치 아픈 일인지도 슬슬 느껴진다. 내집마련, 자동차, 재테크, 소득공제, 주식, 펀드, 연금, 보험, 신용카드, 대출, 금리, 자기계발, 독서, 운동, 교우관계, 동료와의 인간관계, 업무적응, 부서배치, 인사고과, 미래설계, 가족, 행복찾기, 종교까지... 하루 아침에 신경써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많아졌다. 한꺼번에 적응하려니 머리가 아파오지만 차근차근 입력해가고 있다. 갑자기 씀씀이가 커져버린 것도 고민인데 마음을 다잡고 있다. "제발 좀 아껴쓰자 -_-;" 라고... 그래도 맘에 들면 질러버리는 이 성격은 어쩔 수가 없나 보다. ㅋㅋ 얼..

일상 2008.01.08

사랑니 뽑다

왼쪽 사랑니는 잘못 난데다 아프기까지 해서 예전에 뽑았었는데 오른쪽은 별 문제가 없어서 계속 잘 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음식물도 자주 끼이고 상태도 썩은 것 같아서 어제 병원에 가서 뽑아버렸습니다. 속이 다 후련하다 싶었는데... 발치 후 한동안 멈췄던 싶었던 피가 저녁때 양치한 이후로 다시 많이 납니다. 아마 피가 굳었던 부분을 제가 다시 건드렸나봅니다. 좀 전에는 무언가 입천장에 붙은게 덜렁거리길래 깜짝 놀라서 봤더니 나온 피가 응고되어 굳은거였습니다. -_-; 지금 상태는 마치 폭주한 초호기와 같이 입 안이 온통 빨갛습니다. -_-; 거울보니 꽤나 무섭군요... 푹자고 일어나면 피가 멈춰있기를 바랍니다.

일상 2008.01.01

2007년의 블로깅

그 전엔 블로그라고 하기엔 민망한 형태였으므로 2007년이 저에겐 블로깅의 원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활발한 포스팅은 아니었지만 나름 노력했고 부족한 블로그에 꾸준히 들러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1년간 포스팅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전체적으로 비슷한데 10~11월엔 취업준비로 바빴을 시기에 왜 저렇게 포스팅 러쉬를 했는지.. 전형적인 야행성-_-; 12시~4시 사이에 가장 많은 글을 썼군요. 특히 3시보다 4시에 글을 더 많이 썼다는게 참 ㅋㅋ 제 글에 달린 댓글들인데 어떤 이유에서 저렇게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방명록 역시 1월에 기이하게도 많았군요! 그 이후엔 지지부진... 방문자의 경우엔 1,2월에 스팸방문자가 포함된거라 그걸 제외하고 본다면 거의 비슷합니다. 12월에 빅뱅 관련 포스트 때..

일상 2008.01.01

내일부터 연수에 들어갑니다.

Maria Taylor - A Good Start 일단 내일부터 2박 3일간 신입사원 합숙연수입니다. 2박 3일씩 3번이 있고, 1월 중에는 출퇴근 식으로 연수를 할 것 같습니다. 월급은 정식사원과 같이 나온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설마 역삼동 빌딩에서 잠을 자는건 아닐테고.. 연수원 같은델 가겠죠? 어떤 환경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는 하고 싶네요. 위의 만화처럼, 좋은 시작인건 분명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몽롱하게 있을 때가 아니라 집중하고 정신차려야 할 때라고 생각해야죠. 계산해보니 9시까지 여유있게 가려면 대략 6시반쯤 일어나야 되네요. 올빼미 생활도 이렇게 청산하려나 봅니다. 지금 시각 12시 15분, 평소보다 일찍(!) 자러 갑니다. You're one with the..

일상 2007.12.26

취업했습니다.

블로그가 와이드 오픈된 공간이다보니 회사 이름을 밝히긴 어렵지만, 역삼동에 있는 K사에 취직했습니다. (저랑 일촌이신 분은 싸이에 들어오시면..) 스팸메일함에 편지가 한 통 있길래 무심코 봤더니 합격통지 메일이었습니다. -_-;; 入社(입사)라는건 이제 막 들어간다는 말이고 取業(취업)도 결국 업을 얻었다는 뜻에 불과하기에 무언가를 이루었다기 보다는 이제서야 모든걸 제대로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제대 후 야심차게, 하지만 힘들게 시작했던 2007년이 생각보다 좋은 방향으로 마무리 되고 있는 것 같아 기쁘고, 이 흐름을 2008년까지 계속 이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아는 모두에게 한 턱 쏘고 싶지만 당장은 자금이 부족합니다. -_-; 2008년에 연락하세요! 카드 들고 달려가겠습니다. ㅋㅋ

일상 2007.12.15

totally forgot -_-;

사실 잊었다기 보다는 모르고 있었다고 보는게 맞다. 어제부터였구나... 그동안은 항상 방학이라 걱정이 없었는데 이제 회사원이 될거다 보니 설차표도 신경써야 하고~ 자고 일어나서 절대로 잊지 말고 예약해야겠다. The Quiett - 절대로 잊지 않아 12월 13일은 더 콰이엇의 3집 발매일이다.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의 새 앨범'이라 무척이나 설렌다. 이 곡은 사전에 유출(?)되어버린 3집 수록곡.

일상 2007.12.13

시험, TV

시험인데도 이렇게 긴장도 안되고 걱정도 안되고 공부도 안되고 그동안 다른게 너무 하고 싶어서 공부를 하기 싫었던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공부 자체가 너무 하기 싫은 적은 없었는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건가... 요즘 영화를 적게 봤더니 반대로 TV를 많이 보게 됐다. 무한도전, 무릎팍도사, 상상플러스, 유럽축구, 스타리그, 미수다, 만원의행복 등등 TV가 없다고 해서 TV를 안보게 되는건 아니더라고.. 4시 20분이네.. 시험이 10시 반이니까 6시간 남았군. 3시간 정도 더 보고 2시간 정도 자면 되려나...

일상 2007.12.10

마지막이다.

드디어 내일이다. 3개월여 많은 압박을 받으며 지속되던 생활이 내일이면 끝난다. 아무 준비없이 갔다가 제대로 말아먹었던 첫 면접. 문제를 알아듣지 못해서 허탈하게 컴퓨터에게 "sorry"라고 말했던 영어면접. 면접으로서는 너무 길었지만 같은 조 사람들과 친해지기엔 너무 짧았던 1박 2일간의 면접. 4시간 동안 쌓은 도미노를 넘기며 다같이 즐거워했던 레크레이션. 그 흔한 '자기소개'도 준비 안해서 버벅거렸던 임원면접. -_-; 너무 긴장했었지만 전공 얘기만 하면 말이 술술 나왔던 기술면접. 혹시 몸에 이상이 있지나 않을까 걱정했었던 건강검진. 그리고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시험장에 들어갈 수 없었던 필기시험과 어차피 합격해도 안갈 회사라는 핑계로 가지 않았던 면접들까지... 내일 하루로 모든 것이 마무리..

일상 2007.12.04

이렇게 늦게까지 술 마신 것도 오랜만이네... 많이 마시진 않았지만. 이야기의 화제가 현재나 미래의 일 보다는 과거의 일들이 많은 것은 그만큼 우리들의 지금 모습이나 앞으로 살아갈 모습이 대체로 예상할만 하다는 뜻인 것 같다. 재미없고 지루한 그런 얘기 보다는 재밌었던(?) 과거사를 들추어내는게 술자리엔 더 맞겠지. 문제는 지금은 그 시절의 얘기를 할 수 있지만 10년 후, 20년 후에는 과연 무슨 이야기를 해야하는걸까? 요즘의 우리들 삶은 참 평범하고 높낮이가 없이 무난하기만 한데... 내일... 아니 오늘 9시에 일본어 능력시험이 있는데 어차피 포기상태라고는 하지만 이건 완전 자폭인 것 같다. 그냥 최선만 다하자. -_-; 일어날 수나 있을런지... 그러고보니 3차까지 간 셈인데도 마신 알콜의 양은 ..

일상 200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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