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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71

무간도 (無間道: Infernal Affairs)

는 전통적인 홍콩느와르 퓽의 작품으로 2002년, 2003년 당시 흥행과 호평을 동시에 받았던 걸작이다. 후에 과거 얘기를 다룬 2편, 3편이 나왔고 라는 제목으로 헐리웃에서 리메이크되기도 했었는데 딱히 비교하고 싶지는 않다. 요즘처럼 화려한 그래픽으로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시대에(솔직히 는 정말 대단하다-_-;), 단순히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 만으로 관객을 앞도하는 영화는 그리 많지가 않다. 또 하나 인정해야 할 것은 양조위와 류더화 정도 깊이의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또한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헐리웃 스타일로 변환한 가 국내에서 별로 인정받지 못한 것도 비슷한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디카프리오와 맷 데이먼이 연기를 못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단순히 나이만 비교하더라도 약 10년의 ..

리뷰/영화 2007.07.07

오지은 - 길

지은 1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참고로 YG에서 나온 그 가수가 아니라 인디쪽에서 활동하고 계신 분이다.) 예전에 일본여행 정보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홈페이지가 있었는데 바로 이 분의 홈페이지였다. 그 후로 종종 들러서 구경하곤 했었다. 무엇보다 글투나 사진이 너무 맘에 들어서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어느날 놀러가보니 노래를 부르고 계셨다.;; 그 때는 Heavenly 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셨고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도 받고.. 지난 1월에 드디어 대망의 1집 발표!! 살포시 주문해서 많이 들었다. 다음,싸이,네이버 메인화면에 기타치면서 노래하는 동영상이 뜨면서 많이 유명해졌는데 앨범의 많은 곡들이 좋지만 난 유난히 이 곡에 끌렸다. 잔잔한 멜로디와..

리뷰/음악 2007.07.06

우리 학교

평소 독립영화를 볼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대형배급사가 판을 치는 요즘 같은 시대엔 더더욱 그렇다. 대부분의 극장, 대부분의 스크린에 같은 영화가 올라가는 이런 실정에서 역으로 독립 영화가 주목을 받는 건 생각해보면 꽤나 그럴싸한 일이다. 는 단지 입소문만으로 유명해진 영화다. 각종 영화제에서 먼저 상영되고 일부 독립영화관에서 개봉하면서 네이버 평점을 비롯하여 각종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그 후로 열풍까지는 아니더라도 감독의 목적이었다고 볼 수 있는 '이슈화'에 성공했다. 일본 조선학교 학생들의 다큐멘터리. 재일동포라고 하면 일제에 의해 고통받은 사람들과 그 후손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일본인과 딱히 확실한 구분은 없는 다소 애매한 사람들. 예전에 현재 일본에서 활동하는 연예인 ..

리뷰/영화 2007.06.20

[Making Film] Dynamic Duo - 동전 한 닢 (Remix)

Dynamic Duo - 동전 한 닢 (Remix) Feat. Sean2slow, TBNY, Koonta, Tablo & Mithra of Epik High, GARION, Double K, Bizzy, Verbal Jint, 각나그네, Leo Kekoa, 도끼, Paloalto, Bizniz(Young GM), 넋업샨, MYK, The Quiett, Kebee, 화나, P-type, Deepflow, Addsp2ch, Ignito, Simon Dominic, E-sens, Maniac, Joe Brown 사상 최다의 래퍼가 참여한 이벤트 곡... 조만간 공개될 예정인데 정말 많이 기대된다. 그동안 'Hip Hop For Respect'나 '복수는 나의 것 Part.2' 같은 곡들이 있었지만 역시 이번 ..

리뷰/음악 2007.06.13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スワロウテイル, Swallowtail Butterfly)

Yentown Band(Chara) - My Way (スワロウテイル OST) 이런 것도 좋은 것 같다. 한 감독의 영화를 시대 순으로 쭉 이어 보는 것. 다른 영화, 다른 주제 속에서 어떤 흐름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지 않을까. 다소 생소한 라는 영화는 그 제목만큼이나 신선하고 신비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의 엔화가 막강해진 가까운 미래에 재패니즈 드림을 이루기 위해 모여든 이주민들의 도시, Yentown을 그 배경으로 한다. 매춘과 마약, 폭력이 난무하는 이 도시에서 이름도 없이 자라난 이주민 2세 소녀(이토 아유미 분)의 눈으로 바라 보는 Yentown의 모습을 이와이 슌지만의 방식으로 그려놓은 작품이다. 이와이 슌지 영화의 공통점이라면 뛰어난 영상미와 감성적인 음악을 들..

리뷰/영화 2007.06.04

러브 레터 (Love Letter)

Love Letter OST - A Winter Story 여비가 그렇게 좋다고 노래를 부르던 . 드디어 봤다... 정말 좋더라. 최근에 우리나라엔 이와이 슌지 감독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있지만 그를 모르는 사람 또한 많다. 일본 영화에 별로 관심이 없거나 일본어를 듣는게 거북하다는 사람도 있다. 단순히 일본이 싫다는 사람도 있고. 하지만 그런 이유들로 지나쳐버리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사람이 바로 이와이 슌지라는 영화감독이다. 흔히 '이와이 월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그의 작품세계는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오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의 깊은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더욱 더... (블랙 이와이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영화들이 있기도 하다.) 그의 최근작들을 먼저 보고 난 뒤라 감동은 조금..

리뷰/영화 2007.06.03

타인의 삶 (Das Leben der Anderen)

다소 무거워 보이는 제목에 기죽을 필요 없다. 높은 수준의 배경지식이나 이해력을 요구하는 영화가 아니다. 그저 그들의 삶을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그'가 '그들'의 삶을 지켜보았듯이 그렇게 우리도 스크린을 통해 지켜보기만 하면 내면으로부터의 어떤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 보다가 지루해진다면 꾹 참아라. 마지막 장면에서 다 보상 받게 될테니.

리뷰/영화 2007.05.20

RHYME-A- - It's been a long time Part.1 (Kayone Mix)

지난 겨울에 미친 듯이 들었던 곡 앨범에 수록된 원곡이 아니라 Kayone Mix Version 인데, 며칠 동안 계속 찾아 헤마다가 결국 대구 집 컴퓨터에 남아 있던 걸 힘들게 가져왔다. 인터넷에는 아마 내가 올리는게 처음이 아닐까 싶다. -_-; 옛 연인을 우연히 만난 한 남자의 이야기 It's been a long time [verse 1] It`s been a long time 한동안 잊은 줄 알았던 너를 만나게 된 건 너무나 우연히 그래 몇 개월전만 해도 인연이라고 생각했었던 우리였지 분명히 많이 달라졌네 넌 이별 후 불면이 날 항상 괴롭혀 잠 이루지 못했지 운명이 아니라고 태연히 손 내밀며 내게 악수를 청했던 너 망설임도 없던 건 날 사랑하긴 했었나 생각할 정도로 날 슬프게 했었어 그 때 분명..

리뷰/음악 2007.05.18

시간을 달리는 소녀(時をかける少女)

정말 오랜만에 애니메이션을 보았다. 예전엔 종종 봤었는데 요즘 들어선 왜 멀리했는지 모르겠다. 특히 이런 극장판(?)은 웬만한 영화 못지 않은 가치가 있는데 말이다. 아직도 를 처음 봤을 때의 그 감동이 잊혀지지 않는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時をかける少女)'는 말 그대로 시간을 달리는 -_-; 소녀에 관한 이야기다. 뭔가 상징적이거나 철학적인 뜻이 숨어있진 않지만 애니메이션에서만 느낄 수 있는 '순수함'의 매력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작품. 처음엔 다소 고전틱한 그림체가 당황스러웠지만 차차 익숙해지면서 그런 것도 나름 매력으로 다가왔다. 엔딩 크레딧에 보니까 한국인 이름도 많이 나오던데 세부적인 작업을 많이 담당했나 보다. 같은 제목의 1983년도 영화가 있는데 이 애니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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