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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75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ジョゼと虎と魚たち)

충분히 감동적이었지만, 100% 이해하지는 못했었다. 정말 사랑하면 저럴 수 있는걸까. 얼마나 사랑하면 저렇게 되는걸까. 사랑이란 원래 저런걸까. 지금은... 절반은 이해가 된다. 절반의 사랑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나쁜 생각이지만, 혹시 너의 어딘가가 잘못된다면... 조제처럼 더 이상 걸을 수가 없게 되거나, 혹은 말을 할 수 없게 되거나, 앞이 안보이게 되어도... 너를 사랑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yes" 라는 대답이 나왔다면, 너를 정말 사랑하고 있는게 아닐까. 2번, 3번이라도 다시 보고 싶은 영화다.

리뷰/영화 2007.01.27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 성공을 말하다

빌 게이츠(William H. Gates)와 워렌 버핏(Warren Buffet). 이름만 들어도 탄성이 나올 정도의 세계 최고의 두 기업가가 나눈 짧은 대담을 담은 책이다. 두 사람의 재산을 합치면 100조원이라는 엄청난 수치가 나오는데 이는 이 책을 10억 권이나 살 수 있는 큰 돈이다. 그만큼 누구보다도 최고의 성공을 거둔 두 사람이 성공에 대해서 말했다고 한다.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또 예비 사회인으로서 이 책에 대해 큰 기대를 갖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책을 읽으면서 무언가 획기적인 관점이나 뛰어난 안목이 나올 것을 기대하고 본 것이 잘못이었다. 두 사람은 다소 식상한 주제들에 대해 지극히 평범한 답변을 했으며 책의 내용은 그저 두 사람의 대화를 받아..

리뷰/책 2007.01.18

하나와 앨리스 (花とアリス)

이와이 슌지 감독 / 스즈키 안, 아오이 유우, 카쿠 토모히로 주연 / 2004년 作 하나와 앨리스 OST - ウヲアイニ·アラペスク (재생버튼을 눌러주세요) '하나와 앨리스'. 제목에서부터 풋풋함이 물씬 풍기는 이 영화는 2시간 내내 두 여고생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수작이다. 원래는 3부작 인터넷영화로 제작했으나 반응이 뜨거워 추가 촬영 후 장편으로 제작하게 되었으며, 그런 탓에 영화 내내 단편영화스러운 느낌도 많이 난다(본인이 매우 좋아하는 스타일). 두 명의 단짝친구 여고생 하나와 앨리스가 한 명의 남자를 두고 벌어지는 삼각관계가 영화의 주요 내용인데 진부한 느낌은 전혀 없고 오히려 산뜻하고 신선하다. 십대를 주인공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면 될까? 게다가 적당한..

리뷰/영화 2007.01.09

X-MEN : The Last Stand

주연 : Hugh Jackman, Halle Berry, Ian McKellen, Famke Janssen, Anna Paquin, Kelsey Grammer, Rebecca Romijn, James Marsden, Shawn Ashmore, Aaron Stanford, Vinnie Jones, Patrick Stewart 감독 : Brett Ratner 2006년 作 'X-MEN 시리즈의 완결'이라는 타이틀 만으로도 미국에서 개봉 첫날 역대 2위에 해당하는 흥행 성적을 낸 다. 사실 본인은 X-MEN 시리즈를 그다지 즐겨보지 않았으며, 1편은 아예 본적도 없었다. (2편은 TV에서 지나가나 찔끔찔끔) 그저 다수의 돌연변이 히어로가 등장하는 게임같은 영화라고만 알고 있었고 사실 군복무중이 아니었다면 이 ..

리뷰/영화 2007.01.04

freaky friday

2003년이면 로한이 18살 쯤이었겠네. 어쩐지 최근에 봤던 로한보다 많이 어려보인다 싶었다. 내용은 뭐 단순히 어머니와 딸의 몸이 바뀌어서 생기는 해프닝과 해피엔드라고 보면 되는데 극중에 로한이 밴드 소속이라 좋은 노래들이 많이 나온다. 특히 엔딩(위 장면) 때 부르는 'Ultimate'는 빅 히트곡!! 유쾌하다. 지루하거나 식상하지 않고 기분좋게 한바탕 웃을 수 있다. 심심할 때 케이블채널 돌리다가 나오면 꼭 보기를 추천.

리뷰/영화 2006.12.23

해변의 카프카 (海邊のカフカ, Kafka on the Shore)

읽은지 4개월 정도 된 것 같다. 그런데도 조금은 긴 2권 분량의 내용이 생생히 기억난다. 그만큼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던 작품. 사람들이 하루키를 좋아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도 같다. 개인적으론 에 이어서 두 번째 작품이었는데 전편 못지 않게 좋았다. 우선은 두 가지 이야기가 한 챕터씩 번갈아가며 진행되다가 결말에 다다라 하나로 이어지는 식의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고양이와 대화하는 할아버지 나카타와 열다섯 살의 소년 카프카. 그들의 이야기가 너무나 재밌고 흥미로웠다. 주인공 다무라 카프카 곁에서 '까마귀 소년'이라는 이름으로 하루키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결국 15세 소년이 겪어야만 하는 과정에 대한 조언이 아닐까 싶다. 혹자는 주변 인물들을 통해 선과 악의 대립, 혹은 내면적 자아의 성장과정을 그린다고..

리뷰/책 2006.12.14

mihimaru GT - 部屋とYシャツと私 (Session with 大江千里)

部屋とYシャツと私 in 'mihimagic' album(2006) Remaked by mihimaru GT Session with 大江千里(오오에 센리) Original song by 平松愛理(히라마츠 에리) Composed by 平松愛理(히라마츠 에리) Lyrics by 平松愛理(히라마츠 에리) 요즘 일본에서 한창 뜨고 있는 mihimaru GT라는 듀엣이다. 여자는 싱어, 남자는 래퍼. 전반적인 노래 분위기는 m-flo가 여자가수들과 불렀던 노래들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그만큼 인기를 끌만한 요소가 많은 그룹. 하지만 이 곡은 전~혀 그런 발랄한 분위기가 아니고 남자의 랩도 없는 차분하고 조용한 곡이다. 원래는 히라마츠 에리(平松愛理)라는 예전 가수의 노랜데 mihimaru GT가 리메이크 했다. ..

리뷰/음악 2006.12.08

미안해 (ごめん)

해외 작품들, 영화나 음악이나 소설 등을 포함한 모든 작품들의 매력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수많은 주옥같은 명작이 있기에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도 그런 류의 작품으로 국내에는 본 사람이 거의 없을텐데 나는 운이 좋게도 케이블 채널을 녹화해서 볼 수 있었다. 감상 결과는 대만족! 이제 막 세상을 알아가기 시작하는 초등6년생이 이웃 도시의 2살 연상에게 첫눈에 반하면서 서투르지만 화끈한 대쉬를 한다는게 주요 내용이다. 상대 여학생 눈에는 그저 꼬맹이일 뿐이었지만 몇 시간 거리를 매번 기차로 오가며 자신을 좋아해주는 그가 조금씩 그녀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과정이 아주 애틋하고 귀엽고 사랑스럽다. 남자라면 누구나 어린 시절 옆집 누나나 학교 선생님을 좋아하곤 하던 추억이 있을테니 그 어떤 남자라도 이 ..

리뷰/영화 2006.12.02

Uptown Girls

개인적으로 왠지 정이 가는 배우 브리트니 머피와 누가봐도 귀엽고 깜찍한 우리 다코타 패닝이 주연한 가족-코미디 영화다. 한마디로 요약해서 아이같은 어른 몰리(브리트니 머피)와 어른같은 아이 레이(다코타 패닝)가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을 그렸다고 볼 수 있는데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보면 더 재밌어할 것 같다. 어제 성당을 다녀오면서 '건강하게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해봤었다. 마음이 건강한 삶... 그동안의 나는 도망치면서만 살아온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그들의 건강한 모습에 미소가 지어지는 것은 그들을 향한 나의 부러움의 증거가 아닐까. 조금 더 나에게 솔직하고 바깥 세상과 당당히 맞서는 내가 되고 싶다. 레이처럼, 또 몰리처럼.

리뷰/영화 2006.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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