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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123

동해물과 백두산이

감독 : 안진우 주연 : 정준호, 공형진, 류현경 2003년작 볼 영화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본거긴 하지만 나름대로 코믹한 장면이 많았다. 조금 긴 시트콤 같은 느낌이었고... 정준호와 공형진의 코믹 연기는 역시 수준급. 툭툭 튀어나오는 까메오들도 재밌다.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가 대게 그렇긴 하지만 뭘 건지려는 생각으로 영화를 보면 안된다. 그냥 2시간 재밌게 웃다 온다고 생각하면 되고.. 그렇다고 그리 흥행할 것 같진 않다. 점수는 별 3개

리뷰/영화 2004.01.19

불어라 봄바람

감독 : 장항준 주연 : 김승우, 김정은 2003년작 어떤 사람의 첫인상은... 우선 그사람의 외모가 큰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그 외에도 그 사람의 말, 행동, 옷차림, 하는 일.. 등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누구라도 민망한 옷차림에 비속어를 내뱉어대는 '화정(김정은)'에 대한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랬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첫인상을 근거로 그 사람을 다 알아버린 것 처럼 착각하곤 한다. '에이~ 그 사람은 보나마나 뻔해~ 이러이러할꺼야~' 라고... 첫인상이 좋지 않았던 사람에 대해서는 별로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 영화에선 '선국(김승우)'과 화정이 한 집에 살게 되면서 할 수 없이 서로 부대끼게 된다. 이런 저런 이유로 같이 여행도 가게 되고... 또 일행과 떨어져..

리뷰/영화 2004.01.01

실미도

감독 : 강우석 주연 : 설경구, 안성기, 허준호, 정재영, 임원희 2003년작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고, 기대하고 있는 영화인듯 하다. 아직 보지않은 사람들을 위해서 간단히 느낌만 말하겠다. 우선 이야기 소재 자체가 매우 뛰어나다. 그리 멀지 않은 과거 한국의 이야기이고..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만하다. 결말도 좋고...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훌륭하다. 연기력만 따진다면야 국내 최고의 남자배우들이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영화'로서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똑같은 이야기를 책으로 읽었어도 비슷한 감흥을 느꼈을것 같다. 아주 좋은 영화이면서도... 뭔가 2% 부족한 느낌을 준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평도 대게 둘로 나뉜듯 하다. 눈물을 흘리며 봤다는 관객도 많고.....

리뷰/영화 2003.12.29

Jam Films

일본의 유명 감독 7명이 모여 만든 단편집이다. 단편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동시에 어려워하는 편이다. 짧은 시간에 짧은 장면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시사하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오래걸린다. 그런 단편을 7개나 쉬지 않고 봤으니 보고나서 정리하느라 한참 애먹었다. -_- 아무튼 명작이자, 추천작! 1. messenger 감독 : 기타무라 류헤이(北村龍平) 출연 : 기타무라 카즈키(北村一輝), 우오타니 카나에(魚谷佳苗) 죽는다는 것... 사람들은 너무 쉽게 생각하는듯 하다. 정작 죽는다면 그것을 인정하는게 쉽지않을텐데 말이다. 물론 산다는 것도 그렇게 쉬운건 아니지... 어쨌든 죽음을 알리는 메신져는 그리 반가운게 아니다. 2. けん玉(켄다마) 감독 : 시노하라 테츠오(篠原哲雄) 출연 : 야마자키 마사요시(山崎ま..

리뷰/영화 2003.11.30

사토라레(サトラレ)

감독 : 모토히로 가츠유키 주연 : 안도 마사노부, 스즈키 쿄카 2001년작 예고편을 봤다. '우와~ 정말 재밌을것 같다!' 게다가 모토히로 가츠유키 감독!! 가장 재밌게본 일본영화인 '춤추는 대수사선'의 감독이다. ... 영화를 보고나서 가장 먼저 한 말은.. '결말이 너무 길어...' 였다. 초반 중반까진 재밌었는데 뒤로 갈수록 조금 오버하는 경향이 느껴졌다. 내가 일본인이 아니라서 잘 이해하지 못하는걸 수도 있지만 어쨌든 조금 이해하긴 힘들었다. '춤추는 대수사선'과 비슷한 스토리 구조이긴 했다... 다만 결말이 매끄럽게 마무리되지 못하고 너무 길게 늘여뜨려 놓은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조금 더 짧게 끝냈으면 좋았을 것을... 어쨌든 내용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과연 내 생각이 모든이에게 그대로 들린..

리뷰/영화 2003.11.20

Identity

감독 : James Mangold 주연 : John Cusack, Ray Liotta, Amanda Peet 2003년작 기발한 발상이었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쓰릴러 영화가 대게 그렇듯 보는 사람의 관심을 이리저리 몰고 간다. 그러면서 사건을 하나씩 터트리고, 미궁으로 몰고 간다. 여기까진 어느정도 예상 되었던 것... 중반부터는 조금 의외의 전개가 발생한다. 영화 초반부터 나오는 살인범의 재심리는 도대체 누굴 말하는걸까? 하는 의문을 중반까지도 풀어주지 않는다. 오히려 증폭시킨다. 또한, 일어날 수 없는 사건들이 계속 일어나고 몇가지 단서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영화는 2/3 정도 진행되었을 때 핵심적인 반전을 드러낸다. 대게의 영화가 끝나기 직전에야 드러내는것과는 확연히 달랐다. 나머지 ..

리뷰/영화 2003.11.19

이도공간(異度空間)

감독 : 나지량 주연 : 장국영, 임가흔 2002년 작 찍을 때는 그럴 생각이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장국영의 마지막 작품이 되어버린 영화. 그만큼 더 보고 싶었고, 기대했던 영화. 처음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임가흔에게서는 알려지지 않은 신인배우의 산뜻함 같은게 묻어났다. 많은 사람들이 귀신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영화에 나오듯이.. 우리 뇌가 만들어낸 이미지들일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그런 이미지들을 만들어내고, 생각해내고.. 또 무서워하는가.. 영화에서는 마음 속 깊은 상처, 혹은 죄가 그 원인이 된다고 말하는듯 하다. 잊고싶지만 잊혀지지 않은 상처들이.. 자꾸 우리 내면에서부터 나쁜 이미지를 이끌어 내어 형상화해서 우리 눈앞에 그 환상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장국영은..

리뷰/영화 2003.08.28

여우계단 - 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

감독 : 윤재연 주연 : 송지효, 박한별, 조안, 박지연 2003년 작 1. 90분 내내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2. 솔직히 별로 무섭진 않다. 3. 좀 지저분한 공포랄까... 4. 얘기하려는 내용은 없는것 같다. 단지 겁주려는것 뿐. 5. 50분쯤 지나서부터 영화가 빨리 끝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6. 정말 안끝난다. 근데 영화가 길지는 않다. 7. 그래도 끝날떄까지 긴장감은 계속된다. 8. 신인급 주연들의 고등학생 연기를 보는것도 또 하나의 재미. 9. 참고로 본인은 여고괴담1,2를 보지 못했음. 별로 보고싶지도 않았음. 10. 점수는 5/10.

리뷰/영화 2003.08.02

Bruce Almighty

감독 : Tom Shadyac 주연 : Jim Carrey, Jennifer Aniston, Morgan Freeman 2003년 작 그냥 영화보자! 하고 가서 뭘볼까.. 하다가 고른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 스토리는 참 평범하다. 신의 능력을 갖게 되는 주인공.. 그로인한 해프닝, 개그, 시련, 극복, 등등... 짐 캐리의 코믹연기는 언제봐도 베리굿! 이지만.. 조금은 식상한 스토리가 많이 점수를 깎은듯 싶다. (개인적으론 짐캐리영화 중 '트루먼 쇼'를 가장 좋아함) 심심할때 보기엔 좋은 영화! 뭔가 기대를 하기엔 부족한 영화! 점수는 6/10.

리뷰/영화 2003.07.26

NARC

감독 : Joe Carnahan 주연 : Jason Patric, Ray Liotta 2002년 작 '반전'을 기대했던 영화 그 '반전'에 실망했던 영화 그러나 마지막 '반전'은 미쳐 예상하지 못했던.. 그런 영화였다. 전체적인 느낌은 '똑바로' 진행하는 '메멘토(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2000년작)'랄까.. 아무튼 느낌은 비슷했다. 카메라를 들고 뛰어가며 촬영한듯한 첫장면부터 약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치만 내가 지적하고 싶은것은 그 긴장감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거다. 대게 이런류의 마지막 반전을 노리는 영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서서히 고조시키게 하는 요소가 필요하다. 내가 입이 닳도록 칭찬하는 '메멘토'에서는 시간의 역전개 및 지그재그식의 전개를 이용해 그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놀란 감독의 차..

리뷰/영화 200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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