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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123

거울속으로

감독 : 김성호 출연 : 유지태, 김명민, 김혜나 2003년작 (스포일러 있음) 흥행에 실패한 덕에.. 정확히 개봉 1년만에 TV로 방영하게 되서 운좋게 봤다. 영화 초반부가 인상적이기 때문에 상당한 집중도를 갖고 영화를 봤는데 중간부분은 조금 산만했다. 우영민(유지태)의 과거나.. 이정현과 최이사의 과거.. 이래저래 나오는 내용이 많아지면서 영화의 핵심과 공포를 유발하는 요소가 조금 줄어들었다. 끝부분에 거울속에서 이정현이 튀어나오지만 전혀 놀랍지 않은 것도 그런 이유다. 그렇지만 인정할만한 것은 바로 엔딩. 거울 밖의 우영민이 거울 안의 우영민을 쏜건지 거울 안의 우영민이 거울 밖의 우영민을 쏜건지 알 순 없지만 상당히 인상적인 엔딩이었다. 우리가 보는 거울은 그 거울이 보는 우리를 다시 우리에게 보..

리뷰/영화 2004.09.02

알 포인트

감독 : 공수창 주연 : 감우성, 손병호, 오태경, 박원상, 이선균 2004년작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특히 끝부분에 건물안에서의 씬은 참 인상적이었다. 다만 조금.. 그 귀신을 굳이 등장시킬 필요가 있었을까.. 싶기는 하다. 전쟁영화와 공포영화의 조화를 잘 맞춘것 같다. 전쟁영화가 갖는 좋은 특성을 공포영화에서 나름대로 잘 활용했다는 생각... 2% 부족하긴 하지만 부족한 면도 있어야 발전도 있는거니깐 좋은 영화!

리뷰/영화 2004.09.02

올드보이

감독 : 박찬욱 주연 :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2003년작 이유를 알 수 없는 15년간의 감금. 그리고 자유. 결과 또는 미래가 먼저 등장하고 그 원인이나 과거를 역추적하는.. 내가 좋아하는 방식이다. 작년부터... 끊임없이 스포일러를 피해다녔지만 그래도 워낙 인기있었던 작품인지라 많은 내용을 알고 봤다. 다행히도 결말은 몰랐던 상태여서 나름대로 만족. 영화 내내 이어져오던 묘한 분위기가 결말에 '까발리기'로 인해 조금 깨졌지만 그래도 마무리가 인상적이었다. 주변에 이 영화 안본사람이 나밖에 없었기 때문에-_- 별로 할 말은 없다... 아, 그리고 지금 나오는 곡. 미도 테마곡이자 엔딩곡인데.. 영화가 오래 기억에 남도록 하는 곡인듯 하다.

리뷰/영화 2004.08.24

i, ROBOT

감독 : Alex Proyas 주연 : Will Smith, Bridget Moynahan 2004년작 윌 스미스도 어느새 흥행배우 반열에 올라섰네. 그가 나온 작품은 거의 다 재밌게 봤고, 또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일단 웃기잖아~ 2035년. 디지털로 모든게 이루어지는 시대에. 2004년형 신발을 신은 주인공이 위기를 해결한다는 뭐, 그럴듯한 내용.. 개인적으론 2035년이 되도 그만한 발전은 불가능할 것 같지만 그래도 공학도 입장에선 좀 흥미로운 그래픽들이었다.

리뷰/영화 2004.08.18

시실리 2km

감독 : 신정원 주연 : 임창정, 권오중, 임은경 2004년작 '펑키호러'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를 표방한 작품. 나름대로 신선하고 재밌었다. 말하자면 코미디와 호러를 섞은 장르인데 묘하게 잘 어울리는게 그럴듯 했다. 임창정이라는 배우의 역할도 상당히 컸고.. 지루함은 거의 없을 뿐더러.. 계속 터져나오는 웃음이란 ㅋㅋ 그렇게 웃음에 지칠만 하면 한번씩 놀래켜주는게 아주 제맛이다. 여름이 다 가기전에 한번 보라고 추천할만함!!

리뷰/영화 2004.08.12

아라한 장풍대작전

감독 : 류승완 주연 : 류승범, 윤소이, 안성기 2004년 작 원래 제목은 '마루치 아라치'였다고 했을 정도로 만화같은 내용의 이야기다. 별로 길지 않은 스토리의 무협 만화를 영화화해서 아주 그럴듯한 CG를 입히고 그 위에 류승범의 코믹 연기를 더한 듯한 느낌이었다. 흠이라면... 무술감독 아저씨 정두홍('흑운'역)의 아주 일관적인 연기 여주인공이면서도 안성기보다 대사가 적은 듯한 윤소이의 역할 그리고 어느 순간 갑자기 Neo가 되어버리는 주인공 마루치 -_- 요즘 조연으로 자주 나오는 안성기와 전지현틱한 이미지를 낸 윤소이와 검증된 코믹연기자이자 자기 동생인 류승범을 캐스팅해서 류승완 감독 답지 않게 흥행을 많이 노린 작품인 것 같다. 류승완 감독의 전 작품인 '피도 눈물도 없이'와 전전 작품인 '다..

리뷰/영화 2004.05.17

태극기 휘날리며

감독 : 강제규 주연 : 장동건, 원빈 2004년 작 요즘 한국 영화의 흥행추세에 딱 맞는 영화라서 (남자 주연배우들, 현대 한국사, 비극적인 내용 등..)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 볼 사람도 많을 것 같다. 난 운이 좋게 개봉 첫날 이 영화를 봤다. 오랜 시간 힘들여 찍은게 여기저기서 많이 보였다. 우리나라도 이제 이렇게 훌륭한 전쟁영화를 찍을 수 있구나.. 싶었고 주연 배우들의 연기나 감독의 연출력 모두 훌륭했던것 같다. 다른 전쟁 영화랑은 좀 다르게 6.25가 민족전쟁이라는 특성을 잘 살려 만든 영화인 것도 같고... 주된 내용은 '형제애' 인데.. 나처럼 남자 형제인 사람이 본다면 좀 더 느끼는게 있을듯 이야기 전개가 빠른 편이라서 긴 상영 시간에 비해 별로 지루하진 않은데 전투씬의 비율이 ..

리뷰/영화 2004.02.06

THE LAST SAMURAI

감독 : Edward Zwick 주연 : Tom Cruise, 와타나베 켄 2003년작 분명 헐리우드 영화인데도 꼭 일본 영화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냥 어설프게 흉내만 낸게 아니라 진짜 일본 감독이 찍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스토리나 장면 하나 하나가 전부 그럴듯 했다. 조금 특이했던 건.. 영화 전체의 이야기는 동양풍인데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영화의 구조 자체는 서양식이어서 탐크루즈의 기모노 입은 모습마냥 어색하면서도 독특했다는 것이다. 19세기에 흔히 있었던 동서양의 문화충돌 과정에서.. 우연히 일본의 사무라이 정신을 접하게 되는 미국의 전쟁영웅.. 미국의 무사가 일본의 무사가 되어가는 과정이 무척 흥미롭고 특히 잘 표현된 일본의 사무라이 정신이 참 인상적이다. 그리고 다시한번 확인한 사실..

리뷰/영화 2004.02.06

중독

감독 : 박영훈 주연 : 이병헌, 이미연 2002년작 배우들의 연기력이나 이야기 소재도 훌륭한 듯 한데 이야기 자체가 조금 짧다. 조금 더 길고 격정적으로 스토리를 이끌고 갔어야 마지막에 반전이 더 효과적이었을텐데.. 그리고.. 이병헌은 의외로 이런 식의 캐릭터에 잘 어울린다. '올인'에서의 이미지와는 정 반대의... 어찌보면 '번지 점프를 하다'에서와 비슷한 역할인데 참 진지하고 슬픈 눈빛이면서도... 한편으론 섬뜻한.. 그런 매력이 있다.

리뷰/영화 200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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