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 1207

Toy (유희열) - 기다립니다 (Live)

한 때 나의 노래방 18번곡. 지금은 노래방 갈 일이 거의 없지만 자주가던 그 시절엔 늘 이 곡을 부르곤 했다. 왜 불렀냐고 한다면... 글쎄. 원곡은 Toy 5집에서 Roller Coaster의 조원선씨가 객원보컬로 참여해서 부른 곡인데 여자 입장에서 쓴 가사다 보니 남자가 부르면 조금 어색한 감도 있다. 그래도 원곡보다는 Toy Live 앨범에서 유희열이 직접 부른 이 곡을 더 좋아한다. 노래방에도 남자 키로 Live Version 이라고 따로 나왔었던 기억이 난다. 음악을 끊던가 해야지... 랜덤 재생에서 우연히 나온 곡 때문에 잠도 못 자고 이게 뭐람. 오랜만에 머리를 새로 했어요 우울해 보인다는 얘기에 참 우습죠 한동안 연락 못했던 친구들 요샌 매일 만나죠 며칠 전에 흠뻑 취해도 봤어요 어지러운..

리뷰/음악 2007.12.06

마지막이다.

드디어 내일이다. 3개월여 많은 압박을 받으며 지속되던 생활이 내일이면 끝난다. 아무 준비없이 갔다가 제대로 말아먹었던 첫 면접. 문제를 알아듣지 못해서 허탈하게 컴퓨터에게 "sorry"라고 말했던 영어면접. 면접으로서는 너무 길었지만 같은 조 사람들과 친해지기엔 너무 짧았던 1박 2일간의 면접. 4시간 동안 쌓은 도미노를 넘기며 다같이 즐거워했던 레크레이션. 그 흔한 '자기소개'도 준비 안해서 버벅거렸던 임원면접. -_-; 너무 긴장했었지만 전공 얘기만 하면 말이 술술 나왔던 기술면접. 혹시 몸에 이상이 있지나 않을까 걱정했었던 건강검진. 그리고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시험장에 들어갈 수 없었던 필기시험과 어차피 합격해도 안갈 회사라는 핑계로 가지 않았던 면접들까지... 내일 하루로 모든 것이 마무리..

일상 2007.12.04

이렇게 늦게까지 술 마신 것도 오랜만이네... 많이 마시진 않았지만. 이야기의 화제가 현재나 미래의 일 보다는 과거의 일들이 많은 것은 그만큼 우리들의 지금 모습이나 앞으로 살아갈 모습이 대체로 예상할만 하다는 뜻인 것 같다. 재미없고 지루한 그런 얘기 보다는 재밌었던(?) 과거사를 들추어내는게 술자리엔 더 맞겠지. 문제는 지금은 그 시절의 얘기를 할 수 있지만 10년 후, 20년 후에는 과연 무슨 이야기를 해야하는걸까? 요즘의 우리들 삶은 참 평범하고 높낮이가 없이 무난하기만 한데... 내일... 아니 오늘 9시에 일본어 능력시험이 있는데 어차피 포기상태라고는 하지만 이건 완전 자폭인 것 같다. 그냥 최선만 다하자. -_-; 일어날 수나 있을런지... 그러고보니 3차까지 간 셈인데도 마신 알콜의 양은 ..

일상 2007.12.02

위대한 순간

어떤 것에 대해 예상하거나 기대하는 일에 정신을 집중하다보면 결국 자기만의 논리에 빠져 허우적대는 경우가 많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해서 걱정을 하거나 작은 꼬투리를 잡고선 엄청나게 확대 해석을 하는 등의 일이다. 세상에서 지금까지 이루어진 모든 위대한 순간들은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전혀 위대하지 않았다. 바로 그 시간 그 곳에서 그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에 우리들에게 위대한 순간으로 기억되는 것이다. 큰 일을 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기 위해서는 따뜻함이 필요하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 내 앞에 주어진 이 기회가 과연 위대한 순간이 될 수 있을까? 희생을 할 각오도 되어있고 따뜻한 마음도 갖고 있지만 결국 나에게 부족한 것은 어설픈 ..

일상 2007.11.30

Olivia - Sweet Memories

Olivia 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가수가 많아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사람은 Olivia Ong 이라는 이름이고 Bossa Nova 계열의 일본 가수다. 기존 곡들을 자기방식으로 해석한 'a girl meets bossanova' 라는 앨범을 2장 냈고, 그 중 Love fool 등 여러곡이 광고음악이나 싸이배경음악-_-으로 애용된다. 'Sweet Memories'라는 제목의 이 곡은 원래 마츠다 세이코(松田聖子)라는 유명한 일본가수의 노래라고 한다. 올해 9,10월쯤에 이 노래가 좋아서 무한정 들었었는데 요즘 또 다시 듣고 있다. 가사는 특이하게 1절은 일본어고 2절은 영어다(원곡이 그렇다). 懐かしい痛みだわ ずっと前に忘れていた 그리운 아픔이에요 전에는 계속 잊고 있었죠 でもあなたを見たとき時間..

리뷰/음악 2007.11.28

Kevin Garnett's Career Highlight 1995~2007

이번 학기 농구수업에서는 매주 실제처럼 경기를 진행하는데 지난 3주간 단 한 골도 넣지 못했었다. 나한테 맞지 않는 스타일로 플레이했던게 실수였다. 스윙맨처럼 골대 뒤로 많이 돌다보니 체력도 많이 떨어지고 정작 슛도 잘 들어가지 않는데다가 밖에 있다보니 리바운드도 거의 못했다. 하지만 이번 주는 달랐다. 내가 원래 잘하는 케빈 가넷 스타일로 돌아왔다. 일명 five-tool-player 라고도 하는데,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스틸,블락에서 골고루 활약하는걸 말한다. 큰 키에 비해 왜소한 체격. 하지만 긴 팔과 엄청난 점프력, 넓은 시야 그리고 타고난 스피드를 이용한 가드에 버금가는 1대1 능력, 타점 높은 골밑슛, 페이드어웨이, 미들점퍼, 파리채블로킹, 스틸,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등... 말그대로 만능..

영상/스포츠 2007.11.28

청룡영화상 시상식 - 김태희&설경구

사실 설경구는 들러리고 -_-; 프로필에 보면 설경구는 175cm고 김태희는 165cm라는데 소문에 의하면 김태희는 보아급(?)으로 작다고 하더라. 짧아서 안습으로 나온 사진도 많은데 이번 시상식 사진은 대박 잘나왔네. 설경구도 팔짱끼는데... 나도 한 번만 껴보면 안되겠니? -_-; 둘이 영화 찍는지도 몰랐다. 제목도 기억안나는 이상한 영화로 망한 김태희가 과연 흥행파 설경구까지 말아먹을 수 있을지 ㅋㅋ 예고편을 보니 스토리도 뻔하고 재미도 별로일 것 같지만 나도 모르게 '꼭 봐야한다'라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보다는 재밌겠지? 설마.

일상 2007.11.24

Grey's Anatomy S04E08 Forever Young 중에서...

새로 등장한 Rose라는 이름의 간호사...인데 등장하자마자 너무 불쌍한 역할이구나. 나오는 부분만 따로 편집해봤다. 주로 데릭과의 대화. (자막은 다운받은건데 좀 어색하네;;) 그나저나 데릭의 다정함(혹은 친절함)은 그 끝이 대체 어디인지 가늠이 안된다. 여기저기 이름을 물어보고 다녔다니... "It's thoughtless." 라고 말할 때의 저 표정에 병원의 모든 여자들이 넘어가는구나. (물론 미국의 많은 아주머니 시청자들도 넘어간다 -_-;) 불쌍한 Rose. "You have no idea who I am, do you?"라고 말하고 돌아서서 고개를 젓는 모습과 '36'이라는 정확한 숫자를 기억하는 것 그리고 멀리서도 단 번에 먼저 그를 알아본다는 것에서 그녀의 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대화를..

영상/드라마 2007.11.21

Daily Posting...

매일 블로그에 하나씩 포스팅 한다는 거... 쉬운게 아니구나.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대충 때우는 포스팅이 아니라 정식으로 일정 분량 이상의 글을 매일 쓴다는 건 더더욱 어려운 듯 하다. 그냥 대충 살자. -_-; 1. 주말 이번 주말엔 뭘 했는지 모르겠다. 눈 다친거랑 면접 준비를 핑계로 방에서만 뒹굴었는데 막상 아무것도 한게 없다. 아마 내일부터 빡세게 준비해야 될 것 같다. 2. 주식 느긋하게 기다리지 못하고 결국 지난 금요일에 모두 팔아버렸다. 다음주 월요일엔 일단 절반 이상을 현금으로 돌려서 생활비에 보태고, 다시 지난달처럼 극소액 투자를 해야겠다. 시간을 적게 투자하면서 은행이자율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3. 노래 요 며칠간 다운 받은 노래만 몇 백 곡... 그동안 있던거랑 합..

일상 2007.11.12

벽 속의 이성과 감정 - 신영복

중에서... ===================================================================================================== 갇혀 있는 새가 성말라 야위듯이 두루미 속의 술이 삭아서 식초가 되듯이 교도소의 벽은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의 감정을 날카롭게 벼리어놓습니다. 징역을 오래 산 사람치고 감정이 날카롭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감정이 폭발할 듯 팽팽하게 켕겨 있을 때 벽은 이성(理性)의 편을 들기보다는 언제나 감정의 편에 섭니다. 벽은 그 속에 있는 모든 것을 산화(酸化)해버리는 거대한 초두루미입니다. 장기수들이 벽을 무서워하는 이유의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벽의 기능은 우선 그 속의 것을 한정하는 데 있습니다. 시야를 한정하..

스크랩북/유용 2007.11.10

Microsoft 21세기 컴퓨팅 컨퍼런스 - 웹을 통한 미래 창조

Computing in the 21st Century Weaving the Future through the Web 2007. 11. 02. / W Hotel Vista Hole with 옹, 엽 컨퍼런스 & 강변역에서 저녁 http://21stcomputing.event.co.kr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29&aid=0000187927 기대를 갖고 참석했으나 반나절 이상 투자한 보람을 못느꼈다. 따라서 후기 따위는 없고 사진도 그냥 대충 정리해서 올림 -_-;

IT/컨퍼런스 2007.11.06

남자라면 눈가에 스크라치 하나쯤은...

남자라면 이 정도 흉터 하나쯤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상대 녀석들이 어찌나 과격하게 덤비던지 조심한다 했는데도 살짝 긁혔네... 이러면 농담이고 -_-; 농구하다 상대 선수와 정면으로 헤딩했는데 깊진 않지만 길게 찢어져서 어쩔 수 없이 꿰맸다. 흉터는 남는다고 하던데 별로 잘 생긴 얼굴이 아니라 크게 걱정되진 않더라 ㅋㅋ 풍전전의 서태웅처럼 지금 한 쪽 눈을 거의 감은 상태다. -_-; 그 방향에서 뭔가가 다가오면 잘 안보이고, 원근감도 상당히 떨어진다. 다쳤을 때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만약 내가 안경을 쓰고 있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크게 다쳤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지난 여름에 라섹수술을 했던게 이런 식으로도 도움이 되다니.. 그나저나 다음주까지는 잘 아물어야 할텐데... 이대로 면접가면 분위기 완전 험..

일상 2007.11.05

Outsider - 우리형

내겐 누나나 여동생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남매나 자매들에 비해 남자 형제들은 대개 이런 것 같다. 취향은 비슷할지 몰라도 성격은 많이 다르다. 형제이기 이전에 가장 오래된 친구다. 10대와 20대, 남자로서 겪어야 할 일들을 함께 겪는다. 그리고 그 길은 항상 형이 동생보다 먼저 가고, 동생은 형을 응원할 뿐 대신해 줄 순 없다. 형의 역할은 동생의 어깨를 감싸주는 것이고, 동생의 역할은 형의 곁에서 함께 걸어가 주는 것이다.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비추고 서로를 지키는 존재" 가사가 참 좋다. [verse1] 서울에서 태어난 두 살 터울 태연한 성격의 형과 대범한 동생 우리 둘은 잘하는 것도 생김새도 완전히 달랐었지 딱 잘라서 말하면 곱슬머리와 코만 닮았었지 느릿느릿한 말과 걸음이 답답했고 집에 틀..

리뷰/음악 2007.11.0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