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쿠사를 떠나 짐을 맡겨두었던 우에노 역으로 왔다. 비행기 시간이 조금 남았길래 짐은 잠시 후에 찾기로 하고 근처를 둘러보았다. 우에노 공원 쪽으로 가다가 발견한 도쿄문화회관. 서울의 예술의 전당 쯤 되는 듯 하다. 다시 찾은 우에노 공원. 휴일이라 사람이 많다. 아름다운 모습을 찍고 싶은 건 당연한 이치. 거대한 비누방울을 만들어 주던 아저씨. 비누방울을 붙잡고 싶은 꼬마. 양대사(?)라는 이름의 절. 수많은 노선이 얽히고설킨 우에노 역. 짐을 맡겨두었던 코인락커를 한참동안이나 찾아 헤매다가 묻고 물어서 겨우 찾았다. 이제는 돌아가야할 시간. 아쉬움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어느새 밖은 어둑해졌다. 4일간 여행하다보니 일본어로 얘기하는게 덜 부끄러워졌다. 승무원에게 스포츠 신문을 달라고 해서 이승엽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