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홀로 도쿄 여행기 - 9 : 요요기 공원, 메이지 진구, 하라주쿠

zzun 2009. 1. 2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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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만에 다시 후기를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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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하라주쿠를 잠시 뒤로 하고 조용한 요요기 공원으로 들어섰다.
일본에서 정말 부럽고 좋았던 것이 바로 이런 큰 공원과 큰 나무들.
도쿄대에서도, 요요기 공원에서도, 우에노 공원에서도, 고쿄에서도...
정말 우리집 옆에다 그대로 옮겨 놓고 싶은 마음이었다.
주말마다 산책하고 사진도 찍고 책도 읽고 낮잠도 자고 운동도 하고...
생각만해도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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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진구로 들어가는 입구인... 것 같다.
내가 열심히 구도를 잡아서 줘도 제대로 못찍어주는 사람들 -_-;
이 사진도 서양인 여행객이 찍어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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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신궁 안에서는 일본 전통 결혼식이 진행중이었다.
사실 처음 봤을 때는 장례식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엄숙한 분위기였다.
모두 검은 옷을 입고 있는데다 전혀 웃음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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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미남이었군!;
왠지 재력도 있어 보인다...

아무튼 내가 갔던 시간에 우연히 행진(?)을 하고 있어서
운이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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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진구바시(요요기공원과 하라주쿠 사이의 다리)에 가면
코스프레한 수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더만..
정작 보이는건 호빵맨뿐;; (다른 캐릭터는 잘 모르겠다.)
일요일에 갔었으면 더 많았을 것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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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다케시타 토오리다.
저 좁은 골목에 어찌나 많은...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던지.
우리나라에서 웬만큼 개성이 강하다 하는 사람도 여기선 명함도 못 내밀겠더라.
용감하게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진 못했지만 셀카는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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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시타 토오리에서 유명하다는 크레페를 사들고
먹으면서 구경하면서 걷다가 반대편으로 나왔더니
어느새 어둑어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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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부터 하라주쿠를 헤매기 시작했다.
뭐 재밌는게 없을까 휘젓고 다녔지만... 딱히 눈에 띄는 건 없었다.
골목으로 들어가니 이미 어두워진 하늘에 수많은 간판과 조명들이 인상적이길래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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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티셔츠가 많았던 '구라니후(graniph)'.
풀네임은 'Design Tshirts Store graniph'다.
동생 선물도 한 장 사고... 본인 셔츠도 몇 장 샀다.
셔츠 한 장에 대략 3만원 정도로 비싸긴 했지만
정말 'Design Tshirts'라는 이름에 걸맞는 셔츠들이라 만족스러웠음.



이렇게 하라주쿠를 돌다보니 벌써 6시.
우리나라보다 30분 빠르니까 6시인데도 한밤중이었다.

시부야까지 한 정거장이니까 걸어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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