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노에서 지도를 보며 찾아가다보니 도쿄대 정문이 아닌 뒷문으로 들어와버렸다. 자전거가 가득 세워진 주차장. 서울대 301동 앞에 주욱 늘어선 오토바이 주차장이 생각났다. 150년의 역사가 느껴지는 오래된 건물들과 큰 나무들을 보면서 우리학교의 나무들은 얼마나 크게 자랐었나 생각해봤다. 각 나라의 최고의 지성들이 모인 곳. 그 곳의 나무 높이의 차이가 결국 학력의 차이이자 국력의 차이가 아닐까. 서울대의 가로수들이 저만큼 크게 자라면 우리도 노벨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비록 두 학교의 역사는 약 100년의 차이(경성대 시절을 빼면)가 있지만 지금의 수준차는 10년 정도 밖에 안된다고 믿고 싶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표중의 하나였던 도쿄대. 일본어가 짧아서 이번엔 그냥 '구경' 수준이었지만 다음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