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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513

오늘도

습관처럼, 혹은 중독된듯 오늘도 이렇게 웹을 떠다니고 있다. 처음엔 그저 주변사람들의 근황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하지만 그 끝은 항상 과거의 기록에 대한 집착과 그에 대한 괴로움으로 마무리된다. 이 홈페이지(블로그)에 남겨진 것들도 다 그러한 과거일뿐... 아마도 좀 더 구체화된 '나만을 위한' 기록들을 갖기 위함이 내가 이 것을 굴려온 이유 중 하나인 듯 싶다. 결국 나도 사랑받고 싶은 존재일 따름이니깐.. 사랑받지 못해서 아픈 존재이기도 하고.. 그래서 더 유치한거고.. 사진 한 장, 편지 한 통과 같은 노력이 담긴 그 무엇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쉽게 우리의 일상과 우리의 생각과 우리의 감정을 웹이라는 오픈된 공간에 뿌려놓을 수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행위를 즐긴다. ... 그리곤 잊어버린다. ..

일상 2006.01.20

2005년의 마지막 밤

몇 년 전의 카페, 메신져, 홈페이지 열풍 부터 최근의 싸이와 블로그 대세까지.. 갈수록 발전하고 있는 online media 속에서 피어난 한가지 새로운 문화가 있다면 바로 '몰래 들여다보기'일 것이다.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공개해 놓는건 물론 다른사람이 봐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지만 때때로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누군가가 자신의 마음을 몰래 들여다 보는 경우가 있다. 요즘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하려면 핸드폰번호 뿐만 아니라 이메일, 싸이/블로그의 글, 사진들 등등 폐기해야할 것들이 산더미처럼 많다. 더군다나 자신이 폐기할 수 없는 자료(권한없음)도 많을 거고 다 없앴다 하더라도 뛰어난 검색기능 때문에 어디선가 또 툭툭 튀어나올지 모를 일이다. 노래 가사에도 나올만..

일상 2005.12.31

다짐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 곳에서는 인터넷을 항상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대신 이 곳만의 '넷'이 존재하는데 인터넷과 어느정도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찾아내기는 좀 힘들지만 여기저기 숨겨진 동호회들이 있어서, 활성화된 곳은 즐겨찾기에 추가해두고 매일 둘러보는게 요즘 나의 일과다.(할 일이 별로 없다보니) 평소 가는 곳이야 거의 정해져있다. 힙합음악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곳, 농구경기 소식을 들을 수 있는 곳, 최근 IT동향이나 IT기기들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는 곳, 그리고 근래에 관심있는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 즐겨찾기 목록에는 그 외에도 많이 있지만 마우스 포인터가 잘 가지 않더라고. 그런 사랑받지 못한 즐겨찾기 중 한 곳이 어제부터 나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는데 바로 '책마을..

일상 2005.12.06

외출!!

외출은 처음이었는데.. 나름대로 알차게 잘 보낸것 같다. 후임 한명(재훈)이랑 같이 나와서 서로 심심하지도 않고 말이지.. 우선 아침일찍부터 버스타고 택시타고.. 대전에 갑천중학교 라는 곳엘 가가지고 JLPT(일본어능력시험)을 봤는데 결과는 뭐 -_-;; 합격할 확률이 절반이하인듯하다. 그리고 나서 일본어시험 본 기념으로 일본식돈까스전문점에서 돈까스초밥우동세트 먹고 근처에 프리머스시네마 라는 곳에 가가지고 광식이동생광태라는 영화를 봤다 그리고 다시 택시타고버스타고 부대 근처로 와서 지금 피시방에서 놀고 있는데.. 이따가 "보리밥뷔페" 먹고 부대로 들어가야지~ 이게 아마 올해 나오는 마지막 나들이겠지? 잘 있어라!! 내년에 보자!!

일상 2005.12.04

얼마만이냐...

이렇게 밤새 놀아본게.. 정말 아무것도 한게 없지만 즐겁게 하루 놀았으니깐 그걸로 만족하고 싶다. 이제 좀 자고.. 점심때쯤 일어나 책 좀 사가지고 복귀해야겠다. 사실 벌써 컴퓨터 끄고 잤어야 했는데 왠지모르게 자꾸만 더 앉아 있고 싶어서 계속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거다. 허리도 아프고 어깨도 아픈데.. 이렇게 아프고 뻐근할때까지 노는 자유(?)도.. 모든걸 통제받는 군인에겐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내일부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자. おやすみ.

일상 200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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