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처럼, 혹은 중독된듯 오늘도 이렇게 웹을 떠다니고 있다. 처음엔 그저 주변사람들의 근황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하지만 그 끝은 항상 과거의 기록에 대한 집착과 그에 대한 괴로움으로 마무리된다. 이 홈페이지(블로그)에 남겨진 것들도 다 그러한 과거일뿐... 아마도 좀 더 구체화된 '나만을 위한' 기록들을 갖기 위함이 내가 이 것을 굴려온 이유 중 하나인 듯 싶다. 결국 나도 사랑받고 싶은 존재일 따름이니깐.. 사랑받지 못해서 아픈 존재이기도 하고.. 그래서 더 유치한거고.. 사진 한 장, 편지 한 통과 같은 노력이 담긴 그 무엇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쉽게 우리의 일상과 우리의 생각과 우리의 감정을 웹이라는 오픈된 공간에 뿌려놓을 수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행위를 즐긴다. ... 그리곤 잊어버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