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의 덫’에 여대생 통곡 [경향신문 2004-04-28 19:31] 빚 4백만원을 갚지 못한 20대 여성에게 성매매를 통해 25배나 되는 돈을 받아낸 사채업자들이 붙잡혔다. 이들은 특히 생리억제제까지 복용시키며 생리기간 중에도 ‘영업’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모씨(24·여)는 2002년 4월 친구와 함께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사채업소를 찾아가 4백만원을 빌렸다. 대학생이 된 뒤 씀씀이가 커지다보니 자신도 모르는 새 카드빚을 지게 됐기 때문. 하지만 학생 신분으로는 하루단위로 이자를 계산하는 사채를 갚을 방도가 없었다. 게다가 함께 돈을 빌린 친구가 연락을 끊고 사라진 뒤 보증을 섰던 박씨가 친구의 빚 3백만원까지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갚아야 할 돈도 8개월 만에 2천만원으로 불어났다. 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