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500명의 유학 준비 비밀 노트

2006. 1. 6. 13:42리뷰/책

박훈 엮음 / 사회평론 펴냄



아직 결정을 못내려서 참고용 자료로 사봤다.

초반부엔 여러 금전적 해결방안들이 나와있어서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후반부엔 실질적 합격 조건 및 생활 환경 등이 나와 있어서 '가지 말자'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결국 결론은 아직 못내렸음 ㅡㅡ;;

그래도 책을 읽고 나니
간다 보다는 안간다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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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jeonghoon.com BlogIcon 김정훈2006.01.07 13:08

    유학 가라는 제목에, 유학 가지 말라는 내용인가 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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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준사2006.01.29 03:31

    돈 없이 대학원 유학하기 (정보와 논란거리를 동시에 줌)

    2년 전에 한겨레신문 유학생 게시판에 떴던 글입니다. '자기합리화'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유학 중인 한 여학생이 쓴 글이죠. 반론이 많이 있을 수 있는 글입니다만, 정보도 꽤 제공하고 있어서 옮깁니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매일 아침 김밥을 말아, 한국 유학생들에게 한 줄에 1달러씩 받고 판다는 한 유학생 아내의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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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미국 대학원 유학 가이드 - 장학금 받은 걸로 충분해요?
    II. 미국 대학원 유학 가이드 - 돈 벌며 공부할 수 있나요?


    I. 미국 대학원 유학 가이드 - 장학금 받은 걸로 충분해요?

    '장학금 받은 걸로 충분해요?'
    이 질문도 많이 받는다.
    그런데 이 질문도 답하기가 무척 어렵다.

    장학금 액수만도 연 1만불 미만에서 2만불 이상으로 차이가 큰 데다...
    학교에 따라 세부적인 보조 정도가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주) 학교마다 많은 차이가 있기에 지원하는 학교에서 미리 확인해야 한다.

    또 심지어 여름학기도 자유롭게 듣고,
    년 2만불씩 받고, 등록금은 전액면제에...
    의료보험도 전액 보조하는 학교에서조차....
    모자란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돈은 어떻게 쓰는가에 달라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다.
    주차금지구역에 차를 세워뒀다가 끌려가면 최소 200불이 날아간다.
    욕조에 물 받는답시고 하다 아래 층에 넘쳐도 최소 200불이다.
    새차 뽑아서 월부금과 보험료 내면 소형차도 달달이 400불이 든다.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도 쉽게 100불을 넘나든다.
    그저그런 미용실에서 파마도 100불을 넘는다.
    (아주 싼데는 70불도 있는데... 잘못하다 10년은 늙어보인다.)
    한국처럼 코팅까지 하면 보통 학생의 한달 식비가 두시간에 날아간다.

    어떻게 사는가에 따라서...
    또 어디 사는가에 따라서...
    어떤 학생은 집세까지 다 내고 700불로도 한달을 살고...
    어떤 학생은 3천불로도 모자란다.

    들어오는 돈이 정해져 있다면...
    그 다음엔 씀씀이로 조절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장학금이나 조교수당은 최소한의 생활은 가능하도록 계산되어있다.
    그것도 혼자가 아니라 부부일 경우를 상정해서 말이다.

    유학은 공부하러 오는 것이다.
    열심히 공부하다보면 돈 쓸 시간이 없다.
    장학금이 부족하다는 사람은 우선 자신의 씀씀이를 돌아보라.
    가계부는 매일 적고 있는지...
    불필요한 돈을 쓰고 있지는 않은지...

    미국의 대학원 유학.
    장학금이나 조교수당으로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다.
    180불 들고 와서 박사도 받고 차도 사는 사람도 있다.
    그 사람이 고국의 홀어머니에게 돈까지 부쳤다면 알만하지 않을까?

    유학은 아무나 한다.
    돈이 없는 사람도, 몸이 불편한 사람도, 이혼한 사람도, 결혼한 사람도...
    누구나 할 수 있다.
    한국의 시스템에 익숙해진 사람은 빨리 사고를 전환하자.
    미국에서 모든 일에는 대가가 있고...
    생활은 그 대가에 맞추는 것이다.

    유학은 1%의 성적과 99%의 끈기이다.


    II. 미국 대학원 유학 가이드 - 돈 벌며 공부할 수 있나요?

    우선 간단히 답하면 "돈 벌며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돈 없이도 공부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단지 법적인 제한이 있는데...현재는 주당 20시간까지 입니다.
    단 미국 내의 상황에 따라, 이는 항상 변동할 수 있는 규정입니다.

    능력이 있으면 대학 내에서 시간당 15불씩 받기도 합니다.
    원생들은 물론 학부생들보다 많은 보수를 받게 됩니다.
    그럼 한달에 대략 1300정도 법니다.
    대학 내의 홈페이지를 관리한다든가 혹은 유학생을 위한 번역들을 하는 경우
    그 정도의 보수를 받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학내의 일자리를 추천합니다.
    보수가 일반보다 조금 낮더라도 계속 기회가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이동에 드는 시간도 없고요.

    조교업무 또한 20시간이 범위 안에서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시간으로 조교는 학비면제와 생활비를 받게됩니다.
    전공과 관련된 일이고 경력으로도 인정됩니다.

    그리고 피아노 레슨을 한다든가...
    아는 집 아이를 돌봐준다든가...
    한국말을 가르쳐준다든가...
    혹은 주재원 자녀의 공부를 가르친다든가...
    현실적으로 많은 경우 신고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불법은 싫다라고 생각하시면....
    20시간의 범위에 들지 않는 '인간 모르모트'가 있습니다.
    신약을 개발한다거나 혹은 영양학 연구를 할 때...
    병원에서 사람을 구합니다.
    더우기 영어를 잘 못해도 얼마든 가능합니다.
    이따금 병원에 가서 피를 뽑거나 소변을 내면 됩니다.

    심리학과도 비슷한 모르모트를 쓰는데...돈이 없어서인지 보수가 약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상당한 영어실력이 필요합니다.

    병원의 보수는 좋습니다.
    채혈이 요구되는 경우는 한 달에 1천불을 넘게 받는 경우도 있고...
    그냥 주는 것만 먹고 간단한 검사만을 요구할 때는 몇 백불에 그치기도 합니다.
    비아그라를 연구할 때는 수치심을 느낄 만한 실험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것일수록 보수가 셉니다.

    한국에서는 같은 실험을 부랑자들에게 한다더군요.
    비용절감을 위해 말이죠.
    하지만 미국에서는 엄청난 돈을 그러한 실험에 뿌립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유학하는 학생도 많고요.
    물론 미국학생도 많이 합니다.
    때로는 먹는 것도 병원에서 줍니다.
    꿩먹고 알먹는 일이죠.
    미국엔 모든 일에 대가가 있습니다.

    미국 유학은 아무나 합니다.
    '돈 없어서 하버드 못 갔다'라는 말은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돈 없어서 유학 못 갔다'라는 말은 순 거짓말입니다.
    1%의 성적과 99%의 끈기만 있으면 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