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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2

성장한다는 것

요즘 치과를 다니고 있다. 나이를 먹어도 꼭 이가 시리도록 아파야지만 병원에 가는 미련함은 여전하다. 덕분에 이번에도 통증이 심한 치료를 받았는데 참아내느라 힘들었다. 옆자리에서는 치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애가 울고불고 난리치면서 치료받고 있었다. 의사, 간호사, 부모님까지 삼각편대로 달래고, 겁주고, 붙들고 하면서 겨우겨우 치료를 끝냈고, 아이의 얼굴은 눈물범벅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나는 그애보다 훨씬 심한 통증을 신음소리 한 번 없이 가볍게 참아냈다. '그래, 나는 어른이니깐. 소리내면 쪽팔리잖아.' 이런식으로 스스로의 인내력의 근원을 추리해보는 나였다. 지난 주말 손가락에 바느질(?)하러 응급실에 갔을 때도 상처 부위에 주사바늘을 쿡쿡 찌르는 극..

일상 2006.02.28

오랜만의 치아뽑기

초등학교 이후엔 한번도 뽑아본적 없는것 같으니깐 10여년 만에 이를 뽑았다. 사랑니가 옆으로 삐져나와서 뽑았는데 마취해서 아프진 않았지만 뭔가 멀쩡한걸 빼는 느낌이라서 조금 안좋았다 -_- 뽑히는 순간 뿌직하는 소리도 마음에 안들고.. 피는 또 왜 그리 안멎는지 -_- 오늘 시험도 보고 해서 고기나 먹을려고 구웠는데.. 한쪽은 이 뽑아서, 또 한쪽은 치료중이라 제대로 씹지를 못해서.. 그 좋아하는 고기를 별로 못먹었다. 내일 다시 먹어야지 -_-

일상 200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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