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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19

추억

누구나 있었을... '단골 문방구' 학교 가는 길에 있는건 아니었지만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아 자주 애용했던 문구점이다. 초등학교 문제집.. 체육복.. 연필 샤프 볼펜 공책 등 초등학교시절 거의 모든 용품을 구입했던 문구점이 아직도 남아있더라.. 아줌마(사진 오른쪽끝)도 그대로고.. 초등학교 앞 골목길 옆은 문구점+슈퍼(사진 왼쪽)가 하나 있었고.. 그 근처엔 떡볶이와 오뎅을 파는 수레가 있었다. 특히 저 문구점은.. '부루마블' 시리즈를 많이 갖고 있어서 (10~20개를 끈으로 묶어서 바깥에 진열했었음) 저기서 많이 샀던 기억이 난다. 무려 1500원 2000원씩이나 했던 부루마블이기에 정말 큰맘먹고 일주일 이상의 용돈을 모아서 문구점에 가 동생과 함께 심사숙고 끝에 골라 사곤 했지만 한달만 지나고 나면..

사진 2004.03.22

야경

내가 원래 밤이랑 친해서 그런진 몰라도 난 야경을 너무 좋아한다. 유럽의 어느 유명한 도시의 야경이나 뉴욕 중심부의 야경이나.. 한강 근처의 야경이나 우리집 뒷동산의 야경이나... 야경이라면 전부 좋다. 왠지 야경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반짝반짝 화려한 불빛을 보고 있어도 좋고.. 새까만 도시의 밤에.. 가끔 보이는 잔잔한 빛의 가로등이 너무 좋다. 물론 카메라를 구입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런 야경을 내 손으로 찍어서 기억해두고 싶어서이기도 했다. 아직까지는 기술이 부족해서 내가 바라는 만큼 예쁘게 담지는 못하지만 정말 사진을 실제 보이는것보다 더 예쁘게 보이도록 찍을 정도가 되면 야경을 많이 찍어보고 싶다. 한밤중에도 꺼질줄 모르는 도시의 네온싸인들도 찍어놓고 싶고.. 정신없이 왔다..

일상 200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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