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4

알콜

술이란건 참 묘한 힘을 가졌다. 내 몸을 돌아다니고 있는 피(수분) 속에 알콜이 일정 농도를 넘어서게 되면 여러가지 현상이 발생한다. 어지럽고 눈 앞의 물체가 좌우로 흔들리고 속이 끓고 졸리고 메스껍고 몽롱하고 가슴이 짠하고 사람들이 다 아름다워 보이고 예뻐보이고 솔직해지고 대담해지고 먼 옛날 저지른 실수가 떠오르고 잊었던 사람이 떠오르고 판단력이 흐려지고 미래가 불투명해 보이고 대신에 주변 사람이 사랑스러워 보이고 내가 얼마나 취했는지 모르겠고... 웬만해선 술에 잘 취하지 않는 나지만 이렇게 많이 마신 날에는 비록 정신은 똑바로 차리고 있고 취한 사람 택시 태워 보낼 정도의 정신은 유지하고 있지만 가슴 속 깊숙한 곳에서부터 떠오르는 상념은 어찌할 수가 없다... 08. 02. 04. 거나하게 마시고서.

일상 2008.02.04

이렇게 늦게까지 술 마신 것도 오랜만이네... 많이 마시진 않았지만. 이야기의 화제가 현재나 미래의 일 보다는 과거의 일들이 많은 것은 그만큼 우리들의 지금 모습이나 앞으로 살아갈 모습이 대체로 예상할만 하다는 뜻인 것 같다. 재미없고 지루한 그런 얘기 보다는 재밌었던(?) 과거사를 들추어내는게 술자리엔 더 맞겠지. 문제는 지금은 그 시절의 얘기를 할 수 있지만 10년 후, 20년 후에는 과연 무슨 이야기를 해야하는걸까? 요즘의 우리들 삶은 참 평범하고 높낮이가 없이 무난하기만 한데... 내일... 아니 오늘 9시에 일본어 능력시험이 있는데 어차피 포기상태라고는 하지만 이건 완전 자폭인 것 같다. 그냥 최선만 다하자. -_-; 일어날 수나 있을런지... 그러고보니 3차까지 간 셈인데도 마신 알콜의 양은 ..

일상 2007.12.02

오랜만에 술 좀 마셨다

소주 한병 넘게 마신게.. 얼마만인지 요즘엔 통 술을 안마셔서 정말 오랜만인것 같다. 기분도 살짝 좋아지고.. 그렇게 12시쯤 노래방엘 갔는데 아저씨가 30분씩 계속 넣어주셔서 목 다 갈때까지 불렀다. 윽... 나오니깐 술도 다 깬 상태고 길거리엔 사람들도 없고.. 밤새는 분위기가 흐지부지 되버려서 그냥 각자 집으로 갔다. 나도 집에 혼자있는 동생이 걸리기도 했고.. 집에 오면 바로 뻗어 잘 줄 알았는데 역시 난 그래도 할 건 한다 -_- 인터넷 하면서 별걸 다 했다.. 벌써 4시다. 이제 자야지 -_- 덧. 지갑에 돈 한푼 안남게 다썼네-_- 그래도 다른 애들이 더 많이 썼다.. 미안~ 그리고 세웅아 잘들어가라~ 3월달에 보자꾸나

일상 2004.08.0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