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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3월 따끈따끈한 합격통지서 들고 서울에 올라왔다. 내가 살게 될 곳은 기숙사... 외할아버지, 엄마와 함께 짐을 가득 들고 4층까지 올라갔다. 문을 여는 순간 약간의 담배냄새... 두명의 선배(?)라고 불러야 될듯한 사람들은 TV앞에서 열심히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바닥엔 담배꽁초 쌓인 PET병이 놓여져 있었고, 이사온지 얼마 안된것 같았다. 한명은 약간 얍삽(?)하게 생겼으며 평범했고, 다른 한명은 머리는 아주 샛노랗게 염색을 했고, 인상은 좋아 보였다. (사실은 약간 쫄았다.) 룸메이트는 노랑머리 쪽이었다. 우리 엄마는 잘 부탁한다는 말을 하고.. 짐을 대충 정리하고 뭔가 뻘쭘해서 엄마랑 같이 나왔다. 나는 지방에서 올라온 신입생 티가 팍팍 나는 상태였으며 말도 제대로 꺼내지 못했다.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