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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늘 말하던 '말 안듣는 예비군들'의 모습이 이런거였구나... 싶었다.
그래도 다들 학부생이고 1~2년차 정도라서 그런지 다른 예비군들보다는 말을 잘 듣는 편이라고 하더라.
아침 7시까지 학교에 모여서(왜 새벽부터 모이라는 건지) 관광버스 타고 훈련장으로 갔다.
안양에 있는 52사단이었으며 수방사라 그런지 부대도 깨끗하고.. 예비군 훈련만 주로 시키는 곳 같았다.
들어갈 땐 간단한 복장 및 신분증 검사가 있었고, 굴러다니는 M!6이랑 탄띠랑 방탄(새거)을 받았다.
오전엔 시가지전투랑 각개 비슷한 걸 했는데 '약진 앞으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걸어다녔고,
훈련보다는 설명하고 농담하는데 3시간.. 걸어다니는건 30분 정도?
그렇게 후다닥 끝내고 점심은 갈비탕, PX에서 아이스크림 사먹으니 감회도 새롭고~
오후엔 강의(취침) 및 동영상 시청이 있었고, 5300원-_-;을 미리 받고 사격장으로 향했다.
실탄사격을 할 줄은 몰랐는데 간만에 쏴보니 재미는 있었지만 조준할 틈도 없이 6발 드르륵..
그렇게 짧은 일일 체험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학교 앞에서 내리니까 다들 신기한듯이 쳐다보더라. 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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