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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2

개강소감 + alpha

개강 후 이틀이 지났다. 지난 2년간 너무나 - 실은 미치도록 - 오고 싶던 학교를 이렇게 두 발로 걸어다니고 수업도 듣고 있지만 내가 기대했던 매우 행복한 그런 감정은 지금 아니다. 물론 예전처럼, 정말로 예전 그대로 기숙사에서 잠도 자고, 학교 식당에서 다른 학생들에 둘러싸여 밥도 먹고, 이어폰을 꽂고 캠퍼스를 거닐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공부도 하지만(이건 예전엔 안하던건데-_-;) 이런 행위나 보고 듣는 것으로 부터 100% 만족하지 못하는 내가 좀 의아스럽다. 무엇이 부족한걸까. 월요일 아침엔 수업 외에 별도로 신청한 영어강좌를 들으러 갔다. 너무 추워서 늘 마시던 아메리카노를 한 잔 사러 커피샵을 들어갔는데 왠 단정한 여학생이 길을 묻더라. 옷차림은 어른스러웠지만 약간의 불안함과 기대감이 공존하..

일상 2007.03.07

이성 vs 감성

오래전부터 시달려오던 싸움이다. 이성과 감성.. 어느쪽에 치우친 삶이 더 좋은걸까 물론 조화로우면 가장 좋겠지만 매번 선택의 순간마다 난 이성과 감성 때문에 고민한다. 어느쪽에 더 중점을 둬야하나.. 난 나름대로 상당히 이성적인 인간이라는 생각이다. 좀 힘들거나 난처한 상황에도 이성적으로 생각하는게 더 익숙하다. 가끔 감성이라는 녀석이 끼어들긴 하지만 무시되기 일쑤다. 감성은.. 내가 영화를 볼때나 음악에 심취할때나 그럴때 가끔 나와서 내 사고를 지배한다.. 잠깐동안이긴 하지만.. 아직 난 사랑이란게 뭔지 모른다. 엄연한 사실이다. 그래서 가끔 부럽기도 하고, 욕심이 나기도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열정적으로 매달릴만큼은 아니다. 전공 공부와 수업에 내 열정을 쏟아붓는건 아무 꺼리낌이 없으면서 사랑이라는 알..

일상 200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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