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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영화제 '풍성'
[서울경제 2004-08-25 13:45]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면서 각종 영화제가 잇달아 열리고있다.올해 처음으로 지난 19일 개막된 ‘대전영화제’가 오는 29일까지 열리는가 하면 다음달 2일에는 ‘제4회 광주국제영화제’가 11일까지 진행된다.
가장 역동적인 영화제의 하나로 주목 받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도 오는 10월 7일 개막을 앞두고 분주한 움직임이다. 또 ‘제1회 서울실험영화페스티벌’이 오는 24~29일, ‘서울필름페스티벌’이 9월 15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광화문일대에서 열린다.영화계 관계자는 “올 영화제의 특징은 해외 초청작을 대폭 늘려 본격적인국제화를 꾀하는 것”이라며 “한국 영화의 성장세에 힘입어 새로운 영화제의 등장도 눈여겨볼 대목”이라고 말했다.
◇‘빛고을’에 문화의 향취 가득=광주 충장로 일대에서 개최되는 광주영화제(www.giff.or.kr)는 ‘발견, 재발견’을 주제로 전세계에서 초청된 100여편의 작품들을 상영할 예정이다. 특히 9월 10일부터 열리는 ‘2004 광주비엔날레’의 일정과 맞물려 '빛의 도시' 광주를 예술과 문화의 향취로가득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작은 일본 감독 와타나베 겐사쿠의 '러브드 건'. 킬러와 의뢰인이라는관계로 만난 두 젊은 남녀의 절망적인 삶의 행태와 사랑의 행각을 파격적인 형식으로 그렸다.
폐막작은 배창호 감독의 신작 '길'.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등으로한국영화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배 감독의 이 영화는 대장장이의 삶을통해 감독 자신의 인생철학과 예술관을 조명한다.▦일반 극영화가 아닌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소개하는 '논픽션 시네마' ▦국내외에서 초청된 신예감독들의 작품들을 상영하는 '영시네마' ▦식민지시대 중국에서 활동한 조선인 배우 김염의 작품을 소개하는 ‘상하이의 김염회고전'도 마련된다.
◇세계 영화흐름 ‘한 눈에’=올해 9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www.piff.or.kr)는 최근 ‘부산프로모션플랜(PPP)’에서 선보일 아시아 영화 23편과 ‘주목할만한 신인감독(NDIF)’ 부문에 소개할 한국 영화 6편을 선정한데 이어 경쟁부문의 심사위원 5명도 확정했다.
10월 15일까지 부산의 남포동과 해운대 지역에서 열릴 이번 행사는 세계영화의 흐름과미래의 영화를 전망해 볼 수 있도록 세계 각국의 우수작들을 대거 초청했다.
봉준호ㆍ장선우(한국) 감독을 비롯, 논지 니미부트르(태국), 산토시 시반(인도), 프라사나 비타나게(스리랑카), 아볼파즐 잘릴리(이란) 등 아시아의 중견 감독들과, 리캉생(타이완), 호 유항(말레이시아), 로이스톤 탄(싱가포르) 등 최근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신인 감독들이 대거 참가한다.
특히 최근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에서도 장율 등 조선족 감독을 포함, 장밍, 리양, 왕빙 등 10여명의 감독들이 참가, 작품을 선보인다.
◇올 첫 등장 영화제도 주목을=처음 등장하는 영화제가 많은 것도 올 가을영화계의 또 다른 특징. 지난 주 개막해 29일까지 열리는 ‘제1회 대전영화제’는 국립중앙과학관과 구(舊) 선사시네마, 엑스포 자동차극장 등 3곳에서 국내외에서 초청된 장편 80편과 단편 20편을 소개하고 있다.
본격적인 실험영화제인 ‘제1회 서울실험영화페스티벌’도 오는 24~29일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와 삼청동의 스페이스 셀에서 열린다.
다이애고날 필름 아카이브가 주최하는 이 영화제는 “영화는 '이야기'의노예가아니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성 틀에서 벗어난 다양한 장르의영화를 선보인다.
이미 지난 5월 개막된 ‘제5회 서울넷앤필름페스티벌(SeNef2004)’의 오프라인 영상축제인 ‘서울필름페스티벌’도 9월 15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광화문과 종로 일대에서 열린다.
상영장소는 허리우드극장과 서울아트시네마, 일민미술관 등으로 '집중과확장'이란 주제로 모두 150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밖에 올해 2회째를맞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www.aisff.org)’도 오는 10월 28~31일 개막을 앞두고 상영작 선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저작권자ⓒ 한국아이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경제 2004-08-25 13:45]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면서 각종 영화제가 잇달아 열리고있다.올해 처음으로 지난 19일 개막된 ‘대전영화제’가 오는 29일까지 열리는가 하면 다음달 2일에는 ‘제4회 광주국제영화제’가 11일까지 진행된다.
가장 역동적인 영화제의 하나로 주목 받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도 오는 10월 7일 개막을 앞두고 분주한 움직임이다. 또 ‘제1회 서울실험영화페스티벌’이 오는 24~29일, ‘서울필름페스티벌’이 9월 15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광화문일대에서 열린다.영화계 관계자는 “올 영화제의 특징은 해외 초청작을 대폭 늘려 본격적인국제화를 꾀하는 것”이라며 “한국 영화의 성장세에 힘입어 새로운 영화제의 등장도 눈여겨볼 대목”이라고 말했다.
◇‘빛고을’에 문화의 향취 가득=광주 충장로 일대에서 개최되는 광주영화제(www.giff.or.kr)는 ‘발견, 재발견’을 주제로 전세계에서 초청된 100여편의 작품들을 상영할 예정이다. 특히 9월 10일부터 열리는 ‘2004 광주비엔날레’의 일정과 맞물려 '빛의 도시' 광주를 예술과 문화의 향취로가득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작은 일본 감독 와타나베 겐사쿠의 '러브드 건'. 킬러와 의뢰인이라는관계로 만난 두 젊은 남녀의 절망적인 삶의 행태와 사랑의 행각을 파격적인 형식으로 그렸다.
폐막작은 배창호 감독의 신작 '길'.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등으로한국영화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배 감독의 이 영화는 대장장이의 삶을통해 감독 자신의 인생철학과 예술관을 조명한다.▦일반 극영화가 아닌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소개하는 '논픽션 시네마' ▦국내외에서 초청된 신예감독들의 작품들을 상영하는 '영시네마' ▦식민지시대 중국에서 활동한 조선인 배우 김염의 작품을 소개하는 ‘상하이의 김염회고전'도 마련된다.
◇세계 영화흐름 ‘한 눈에’=올해 9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www.piff.or.kr)는 최근 ‘부산프로모션플랜(PPP)’에서 선보일 아시아 영화 23편과 ‘주목할만한 신인감독(NDIF)’ 부문에 소개할 한국 영화 6편을 선정한데 이어 경쟁부문의 심사위원 5명도 확정했다.
10월 15일까지 부산의 남포동과 해운대 지역에서 열릴 이번 행사는 세계영화의 흐름과미래의 영화를 전망해 볼 수 있도록 세계 각국의 우수작들을 대거 초청했다.
봉준호ㆍ장선우(한국) 감독을 비롯, 논지 니미부트르(태국), 산토시 시반(인도), 프라사나 비타나게(스리랑카), 아볼파즐 잘릴리(이란) 등 아시아의 중견 감독들과, 리캉생(타이완), 호 유항(말레이시아), 로이스톤 탄(싱가포르) 등 최근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신인 감독들이 대거 참가한다.
특히 최근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에서도 장율 등 조선족 감독을 포함, 장밍, 리양, 왕빙 등 10여명의 감독들이 참가, 작품을 선보인다.
◇올 첫 등장 영화제도 주목을=처음 등장하는 영화제가 많은 것도 올 가을영화계의 또 다른 특징. 지난 주 개막해 29일까지 열리는 ‘제1회 대전영화제’는 국립중앙과학관과 구(舊) 선사시네마, 엑스포 자동차극장 등 3곳에서 국내외에서 초청된 장편 80편과 단편 20편을 소개하고 있다.
본격적인 실험영화제인 ‘제1회 서울실험영화페스티벌’도 오는 24~29일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와 삼청동의 스페이스 셀에서 열린다.
다이애고날 필름 아카이브가 주최하는 이 영화제는 “영화는 '이야기'의노예가아니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성 틀에서 벗어난 다양한 장르의영화를 선보인다.
이미 지난 5월 개막된 ‘제5회 서울넷앤필름페스티벌(SeNef2004)’의 오프라인 영상축제인 ‘서울필름페스티벌’도 9월 15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광화문과 종로 일대에서 열린다.
상영장소는 허리우드극장과 서울아트시네마, 일민미술관 등으로 '집중과확장'이란 주제로 모두 150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밖에 올해 2회째를맞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www.aisff.org)’도 오는 10월 28~31일 개막을 앞두고 상영작 선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저작권자ⓒ 한국아이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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