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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가 돈도 많이 번다?
[문화일보 2003-10-18 10:45:00]
영국인과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키가 큰 사람들이 작은 사람에 비해 돈을 더 많이 번다는 결과가 나왔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대의 티모시 저지 교수는 응 용 심리학 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통해 “신장이 직장에서의 성공에 중요한 변수”라고 주장했다. 저지 교수는 “프로 농구선 수가 아닌 한 누구도 키가 업무 능력이나 취업 자격에 있어 필수 적 요소라고 주장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저지 교수는 노스 캐롤라이나대의 대니얼 케이블 교수와 공동으 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수천명의 영국인과 미국인을 대상으로 직 장생활과 일상생활에 관한 대규모 연구를 실시했다. 이들은 성, 체중, 연령 등을 통제해가며 연구를 진행한 결과 신장이 1인치( 약 2.54cm) 커지면 연간 789달러(약 92만 5000원)를 더 버는 것 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저지 교수는 “30년간 직장생활을 한다고 가정할 때 키가 큰 사람이 수십만 달러를 더 벌 수 있다는 뜻이 된다”고 말했다.
저지 교수는 키가 큰 사람은 업무 수행능력에 있어 상사의 주관 적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쉬운데다 영업직의 판매량 같은 객관적 지표에서도 좋은 실적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저지 교수와 케이블 교수는 키와 소득간 상관관계가 영업직과 관리직에서 특히 강하게 나타났지만 회계나 컴퓨터 프로그래밍 같은 사회성이 낮은 직업에서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들은 키가 큰 사람이 자신감이 높기 때문에 업무실적이 좋아질 수 있고, 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키가 큰 사람에게 위압감을 느 끼기 때문에 협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고 분석했 다. 저지 교수는 또 인류가 초기에 동물과 뒤섞여 살던 시절, 상 대의 덩치를 보고 ‘싸울 것이냐 달아날 것이냐’를 판단했던 습 성도 키 큰 사람이 리더가 되는 데 일조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키가 큰 사람이 무리를 더 잘 보호해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리더십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훈기자 tarant@munhwa.co.kr
[문화일보 2003-10-18 10:45:00]
영국인과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키가 큰 사람들이 작은 사람에 비해 돈을 더 많이 번다는 결과가 나왔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대의 티모시 저지 교수는 응 용 심리학 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통해 “신장이 직장에서의 성공에 중요한 변수”라고 주장했다. 저지 교수는 “프로 농구선 수가 아닌 한 누구도 키가 업무 능력이나 취업 자격에 있어 필수 적 요소라고 주장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저지 교수는 노스 캐롤라이나대의 대니얼 케이블 교수와 공동으 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수천명의 영국인과 미국인을 대상으로 직 장생활과 일상생활에 관한 대규모 연구를 실시했다. 이들은 성, 체중, 연령 등을 통제해가며 연구를 진행한 결과 신장이 1인치( 약 2.54cm) 커지면 연간 789달러(약 92만 5000원)를 더 버는 것 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저지 교수는 “30년간 직장생활을 한다고 가정할 때 키가 큰 사람이 수십만 달러를 더 벌 수 있다는 뜻이 된다”고 말했다.
저지 교수는 키가 큰 사람은 업무 수행능력에 있어 상사의 주관 적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쉬운데다 영업직의 판매량 같은 객관적 지표에서도 좋은 실적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저지 교수와 케이블 교수는 키와 소득간 상관관계가 영업직과 관리직에서 특히 강하게 나타났지만 회계나 컴퓨터 프로그래밍 같은 사회성이 낮은 직업에서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들은 키가 큰 사람이 자신감이 높기 때문에 업무실적이 좋아질 수 있고, 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키가 큰 사람에게 위압감을 느 끼기 때문에 협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고 분석했 다. 저지 교수는 또 인류가 초기에 동물과 뒤섞여 살던 시절, 상 대의 덩치를 보고 ‘싸울 것이냐 달아날 것이냐’를 판단했던 습 성도 키 큰 사람이 리더가 되는 데 일조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키가 큰 사람이 무리를 더 잘 보호해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리더십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훈기자 tarant@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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