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네다 공항 건물을 나오자마자 하늘을 봤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일본에서의 첫 기록. 도쿄의 하늘은 맑았다. 셔틀 버스를 타고 모노레일을 탈 수 있는 공항의 다른 터미널로 들어왔다. 우선 눈에 띄었던 건 2016년 올림픽 유치를 위한 현수막들. 해석하자면 '일본이니까, 할 수 있다. 새로운 올림픽!' 이다. 자신들의 힘을 신뢰하는 일본 특유의 정서를 느낄 수 있었다. 반일감정을 일으키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지만 선진국 국민만이 가질 수 있는 특성이 아닐까. 하네다 공항에서 도쿄 시내로 가기 위해서 모노레일을 타기로 했다. 그리고 3박 4일간 이용할 충전식 교통카드도 구입했다. 일본의 교통카드는 크게 Suica와 Pasmo로 나뉘는데 도쿄 시내 모든 노선에서 호환이 되므로 어느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