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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UCKS 5

영국 런던여행 : 피카딜리 서커스, 런던아이

살다보면 그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나고보니 큰 계기가 되었던 순간들이 있다. 12살 때 아버지가 처음 컴퓨터를 사 오셨던 날, 10년 전 처음으로 똑딱이 카메라를 샀던 날, 군대에서 알랭 드 보통의 을 읽었던 날, 그리고 2년 전 어느 여름날 소나기를 맞으며 오모리찌개를 먹으러 갔던 날까지. 별 생각 없이 했던 행동들이 모여서 결국 전혀 다른 인생이 되곤 한다. 런던 시내를 돌아다니던 2010년에는 미처 몰랐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유럽을 다녀오고 나서 내 사진이 조금 달라진 것 같다. '사진'이란 결국 시각의 예술인데 확실히 낯선 문화를 직접 눈으로 보고 와서 내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 든다. 시야가 넓어야 더 다양한 프레임을 볼 수 있고 그만큼 사진도 더 잘 찍을 수 있는거니까. 구석구석 걷고 또 걸으면서 ..

여행 2012.03.26

나홀로 도쿄 여행기 - 10 : 시부야

밤 늦게 시부야를 들렀다. 기억나는건... 아주 밝은 밤거리, 아주 많은 사람들, 시부야역 앞 스타벅스 2층, 그리고 음악. 사진을 많이 찍어서 다행이다. 아이팟, 아이폰 따위가 진열되어있던 애플 가게에서 이름 모를 아이들이 랩을 하고 있었다. 노래가 맘에 들었는데.. 캠코더도 없고 가사도 알아들을 수 없어서 안타까웠다. 다음 여행 땐 꼭 동영상 되는 서브디카를 들고 와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유명한 시부야역 앞 스타벅스. 2층. 저기 앉아서 한참동안 사람구경 & 사진촬영. 한밤중이 되어서야 숙소로 돌아왔다. 홍만이 경기 중계를 보면서 아사히와 치킨과 치토스(?)와 함께 도쿄에서의 마지막 밤을 자축했는데... 같이 건배할 사람이 너무나도 그리웠다. (다음편에 계속)

여행 200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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