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렀음을 깨달을 때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문득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깨달을 때가 있다. 매 순간 순간은 나름대로 충실히 살아왔지만 뒤돌아보면 항상 스스로에게 만족스럽지 못한건 왜일까. 얼마나 더 지나야 과거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을까. 난 왜 항상 후회할 선택만 할까. 어제 아침 버스를 타면서 잠깐 스쳐지나갔던 할아버지의 사진을 보며 잠시 이런 생각을 해본 나였다. 언젠가 '이준희 할아버지'를 보며 또 누군가가 이런 생각을 하겠지... 사진 2006.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