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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소설 2

적의 화장법

요즘의 책읽기 컨셉이랄까, 유명 작가의 책을 한 권씩 섭렵해 가며 일종의 '교양'을 쌓고 있다. 일단 만만하고 쉬운 소설쪽부터 시작했는데 이번 타겟은 프랑스의 여류 작가 '아멜리 노통브'였다. 소설을 읽는 목적이 무얼까. 그 전에 책을 읽는 목적은 무엇일까. 나는 "삶에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 라고 생각한다.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있는 머리 아픈 철학 서적이나, 휴일 오후 애인에게 가볍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요리법이 적힌 여성 잡지나,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삶에 도움이 되므로 그 책을 읽는 행위는 의미가 있다. 쉬운 소설책만 읽는 변명치곤 내가 생각해도 너무 유치하지만, 어쨌든 소설 - 혹은 문학 - 에도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나름의 철학이 담겨져 있으며, 다만 나의 그릇이 너무 ..

리뷰/책 2006.05.24

처절한 정원

미셸 깽 저 이인숙 역 문학세계사 - 기억에 남는 부분 - 1. 만약 누구든지, 어떤 고아라도 원하기만 한다면 당장 아버지를 주어 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리고 나는 아버지와 한 침대에서 자고, 다정스러운 말을 건네며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주는 어머니를 증오했다. -> 어린 아이가, 아버지의 우스운 모습을 견디지 못하고 부끄러워 하는 것..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모든 자녀들 중에서, 이해하기 힘든 아버지의 행동들을 보고 그 심중을 헤아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2. 거기다가 그는 네 아버지를 오랜 친구 부르듯이 '여보게!'라고 하는 게 아니겠냐. 정말이지 놀라운 일이었어! -> 전쟁영화에 자주 나온다. 포로로 잡힌 적군에게 인간으로서 느끼는 연민의 감정. 그런것들에 서양 사람들은 깊게 감동하나보다...

리뷰/책 200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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